밀린애니#4 - 노려진 학원
2013.06.09 01:19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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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수간물 노려진 학원
음 제목은 "표적이된" 쪽이 더 자연스럽긴 하겠네...암튼
이 시리즈는 한주에 한번쓸 계획이었는데 한달에 한번도 힘드네;;;
먼저 이 작품을 보게된 계기인 성우평부터 해보려 함.
AKB48 멤버인 와타나베 마유. AKB0048에선 소노 치에리 역을 연기하였다.
내가 0048을 보다보니 주연성우인 와타나베 마유가 노려진 학원에 캐스팅 됬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와타나베가 잘 연기가 될까 하는 걱정반 기대반이 있었지.
0048 치에리 시절 부터 다른 AKB멤버들과도 뭔가 좀 달랐거든.
성우로 서는 아니지만, 뭔가 연기하고 캐릭터를 만드는 행위 자체에 거부감이 없다고 할까.
대신 목소리 톤이 너무 만들어진 목소리인지라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다. 신선미도 좀 그렇고.
(일본여자연예인 특유의 톤으로 자신의 개인 싱글을 노래한다고 함)
이 당시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항마력이 필요했다... 란 기억이 있다.
노래 자체가 어땠는가는 기억이 안난다-_-
사실 0048 외에도 실사드라마인 마지스카 학원에서도 꾀나 재밌는 연기였다. 네즈미. ↑위 캐릭터 이다.
마지스카 학원 자체가 만화적인 학원액션물의 정석을 답습한 관계로 일본 드라마 특유의 연극조가
그런대로 거슬림 없이 들렸었다...만,
성우연기로서는 역시 좀, 발음문제도 그렇고, 앞으로 더 할 생각이라면 트레이닝은 필요하겠단 생각은 든다.
다만 이쪽이 본업도 아니고(와타나베 본인은 진성 오타쿠지만) 앞으로 더 바빠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런류의 이벤트성 캐스팅외엔 애니등의 성우일을 자주 하진 못할거 같다... 참으로 아쉽다.
본편 노려진 학원에서의 연기는 일상파트에선 거의 합격점으로 들린다.
캐릭터 랑 위화감도 적고 특히 말하는 호흡이 좋았다. 일반인 기준에선 말이지.
사실 클라이막스 부분도 그렇고 중요부분에서의 대사량 등을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선방한건 맞다.
다만... 연기가지고 트집을 잡을려면 잡을수 있는 수준 정도라 하겠다.
그래도 대부분의 반응은 "생각보단 잘하는데?" 정도가 아닐까?
솔직히 하나자와 카나도 그닥 "과연 프로성우!" 라고까지 느껴지진 않았다-_-
차라리 둘이 배역을 바꿨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음.
얘전에 쓴글http://www.haganai.me/view/1624693에 주제에 안맞게
와타나베 마유, 이 아가씨 연기에 대한 기대를 피로한 적이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해 줘서 먼가 내가 뿌듯하다.
마지스카 학원의 경우는 내 감상으론 평범하게 재밌었다.
원래 방송작가이기도한 아키모토 AKB총프로듀서가 극본을 썼다고 함...
2기에 들어선 진성 백합노선으로 돌입한다. >.<
여기서의 네즈미 네타는 튀김쥐 사건과 더불어 0048본편 1기1화에도 차용되었다ㅋㅋㅋ
AKB컨텐츠를 접하면서 잴 재밌던게 자기들 디스네타를 너무 열정적으로 차용한다는 거였다.
잊혀지는것보단 미움을 받는게 낫다는 마인드인가.
와따시노 꼬또 키라이니 났떼모, AKB노 꼬또와 키라이니 나라나이데 쿠다사이~
와타나베 마유의 연기평은 이쯤 해두고
본편느낌은 어떤가 하면.
광원효과가 기억에 남는다.
거의 모든 앵글에 광원을 표시하고 이펙트를 주고.
어지럽게 흩날리는 벚꽃잎들.
특히 밤하늘을 보면서 오래전에 보던 일러스트가 떠올랐다.
님들 KAGAYA란 일러스트레이터 기억함?
한 십여년 전엔 꾀나 알려졌던 사람인데... 요즘도 활동은 하는듯 하다?
그래서 간만에 이 사람 그림좀 뒤져서 본글에 짤방으로 써봤다.
먼가 밤하늘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던가가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나? 아님 말고.
원래 우주를 좋아해서 그거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사람이라고 함.
찾아보니 옛날 작은 이미지들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물, 하늘, 우주, 별, 빛 등에 대한 표현력이 좋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눈호강 하는건 좋았다.
다만 빙과시절에도 언급했드시 본편 전체에 비슷한 톤의 묘사를 도배하면 임팩트가 떨어진다.
포인트에 뭔가 터트려 주어야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인지되기도 쉽다.
할 수만 있다면 모두다 극상퀄리티를 선보이겠단 마인드는 효율이 떨어진다.
뭘 위해 퀄리티가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스토리와 연출이다.
과연 본편이 스토리와 연출에 작화가 같은 호흡으로 흘렀는가는 대답하기가 망설여 진다.
캐릭터에 대해서도 말해보자.
쿄고쿠... 첨 인상은 그야말로 사이코패스의 마키시마 쇼고 그대로 였다-_-
그랬다. 마키시마도 뭔가 하늘에서 떨어진듯한 -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그런 인상의 인간이었다. 주변에 여자가 꼬이는것도 그렇고
사쿠라이 타카히로와 오노 다이스케. 성우는 달랐지만 연기톤도 비슷했고.
뭐 오노D라고 한다면 SOS단 부단장으로 있는 초능력자가 먼저겠지만. 거기다 둘다 "전학생"이다ㅋㅋ
그리고 그 전학생을 사모하시는 카호리(CV.공안국의 신입감시관).
대박이닼ㅋㅋㅋㅋ.
마키시마를 짝 사랑하는 아카네라닠ㅋㅋ.
다른걸로는 오시노 메메@센고쿠 나데코.
이쪽도 뭔가 상당히 비장한 감이 들기는 하다.
그리고 남주 이름이 세키.... 한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마키시마랑 서로 좋아 죽는 사이인 코가미 신야를 세키 토모카즈가 연기했다는걸
생각하면 또 들어맞는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로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쪽 주인공이었던(이름도 기억 안남;;;) 단발머리 여주가
본편의 나츠키하고도 이미지가 연결되고... "기다리는 역할"이 된다는 점도 그렇다.
이건 노린거라고 봐도 무방할려나?
여튼간에 주연급들의 이전 배역에서 성우네타가 매우 풍성했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적으론 어떨까.
하나카나형이 쓴 리뷰http://www.haganai.me/view/1926829에도 언급 되었듯이-
소재적으론 평범하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확대해서 인류의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촉진한다는 컨샙은 뭐
에바도 그렇고 널리보자면 위에 언급한 사이코패스 쪽도 같은 얘기이다.
주인공 측이 그 대칭점에 있다는점도 같고.
원작에 대한 평은 잘 모르겠는데
애니판만 보자면 극장판이면서도 중간중간 페이드아웃이 잦은 것이 마치 1쿨짜리 TVA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종반부를 마치 요즘 오리지널 애니들이 그렇듯 급전개로 때우는듯한 인상도 있었다.
배분의 문제라고 할까.
특히 각성?한 남주의 태도변화는 참으로 변신수준?이랄까....
그 경지에 도달한 심리적 과정묘사가 사실상 없다보니(난 그렇게 느꼈음여)
그야말로 흔히 말하는 개연성문제가 느껴질 정도 였다...
단순히 인격의 변화가 문제인건 아니다.
시청자가 그 과정속도를 따라간다면 이건 대박인 소재다.
예를 들자면 마마마에서의 마도카와 호무라의 각자에 대한 심경을
시청자로 하여금 1쿨분량을 통해 따라잡게 하는 것처럼.
비록 스토리의 주제가 앞쪽의 묘사를 필요로 한다 할지라도 기승전결의 각 요소는 각각 만족되어야할 부분이다.
정해진 분량이 있는 TVA도 아닌것이 왜 배분의 문제를 일으킬까?
작화 뽑느라고 제작비가 딸려서? 손나 바카나!
이래서 스토리텔링이라는걸 거론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시작해서 잘 끝내는것을 어색하게 여기는 듯한
이러한 일련의 분위기는 지난 몇년간의 일애니 전반의 경향이다.
오리지널만 그러느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본작처럼 원작이 있어도 그렇다.
적절한 각색이 안된다.
왜냐면 자기가 자기 얘기를 해본 경험이 절대적으로 적거든.
...흠 이야기가 딴데로 새는 듯한데 정리하자면
전체적인 진행(초반의 루즈함과 종반의 급전개)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눈부신 작화가 잉여롭게 느껴질정도로.
이거 쿄애니 일상물도 아니잖아여???
글이 점점 길어지는데 이만 줄이려 함.
누가 장문글성애자 아니랄까봐 주저리주저리... 나도 내 글 다시 읽기 하면 지침-_-
1줄요약 : 일반인하고 같이 애니 볼 기회가 있다면 추천할 만한 작품이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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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zrein
2013.06.0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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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06.09 02:20
오옹 여기 마지스카 학원 본사람이 있구낭 반갑넹
1기가 특히 패턴화가 잘됬지. 마에다 전투묘사에도 각각 만화적 장치도 있고. 막화의 졸업식은 꾀나...굿.
2기는 먼가 맞짱보단 세력싸움이란 묘사가 좋았고. 1기랑 개연성이 종범한게 아쉽. 막화가 1기에 비해선 약한것도.
3기는 안봄. 아예 다른 얘기; -
하루카나
2013.06.09 03:28
일단 스토리같은 경우는 "미래인에 의한 지배"라는 핵심 소재 빼고 전부 오리지널인 듯.
저도 이 작품이 사실은 극장판보다는 1쿨 TVA에 더 적절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TVA였다면 화려한 작화는 볼 수 없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기가 제일 맘에 들었다.
2기에서는 중심인물인 마에다 아츠코의 등장빈도가 적었거든... 마유유는 좋았지만.
1기의 패턴화된 씬이 2기에서는 없어진 것도 아쉽고. ("마지스카?" -> "마지다요...!" -> 싸움시작 )
마유유는 좋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