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래서 감옥학원을 봤습니다.
2013.06.14 04:2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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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에 만화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가 줄줄이 엄해서 이거 참..
어..그러니까, 이걸 지금까지 나온 내용으로만 보면, 대충 1부 2부 3부 정도로 나눌 수 있겠죠.
1부는 키요시를 중심으로 하는 탈옥 계획
2부는 DTO (작전) - 어둠의 학생회 vs 남학생의 싸움
3부는 어둠의 학생회 감옥에 가다!
..뭐 대충 이런 식이겠죠. 근데 글을 쓰는 이유는 저거 때문이 아니고.
이대로 계속 이야기가 진행이라면, 나는 멋대로 분류한 것 중 3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안 보려고요.
그냥 87화였나요 거기서 만화가 재밌게 잘 끝났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어요.
이게 왜 그러냐면, 전개가 굉장히 이상하거든요.
물론 지금 나온 양이 많은 건 아닙니다. 나중에 가면 내가 지적하는 부분들이 사라지거나, 뭔가 획기적인 게 나오겠죠.
1부에서의 그 영문을 모르겠을 정도의 이야기 짜임새 라던가, 2부까지 이어지는 이것저것을 생각해보면
나왔어! 할 때마다 계속 찾아보는 게 맞겠는데, 이게 3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영..
문제가 뭐냐면, 이 만화의 매력은 되게 진지한 부분을 안 진지하게 안 진지할 거 같은 부분을 되게 진지하게,
그러면서도 끝까지 빠지지 않는 온갖 더럽고 야한 개그들, 이런 거 였거든요. 나는 그게 좋아서 본 거 였고요.
이야기 전개에서 나는 이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하는 부분이 놀라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중심은 개그죠 개그.
근데 지금 전개되는 분량의 내용은 아무리 봐도 이거
'사실 이 악당들도 나쁘기만 한 게 아니야! 과거가 있다고 과거가!' 이러는 내용이 나올것만 같은데
나는 계속 '혹시 연재 잡지 쪽에서 연재 계속 늘려달라고 강요받고 있는 거 아님?' 이러고 묻게 되니까..
대놓고 젖꼭지 나오는 만화, 피나게 맞는 걸로 하악하악 거리는 남자들이 나오던 만화가, 갑자기 바지를 벗기고 팬티를 벗겨도 재미도 없고 불쾌한 쪽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니 이게 재미가 영 없는 거에요.
무슨 소년 만화도 아니고 말이에요. 은혼이야 나블원이랑 같이 나오는 만화라지만, 이건 젖꼭지 나오는 만화라니까요. 대놓고 성기 앞에 얼굴 들이밀고 이놈에 버섯을 잘라 말아 이러던 만화가 갑자기 왠 얘들도 과거가 있어요 흑흑이라는 전개인지. 개그 빼고 진지한 거 그리고 싶으면 새로 시작해주는 게 좋을 거 같은데 말이에요. 으음.
뭐, 작가가 알아서 잘 해주겠지 싶으면서도, 피안도와 간츠에서 실망감을 경험한 뒤라 좀 조심하게 되네요.
다시 얼마나 시간이 지난 뒤에야 떠올리고 찾아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들려오는 소식을 좀 알아본 다음에 감상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설마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온다던가, 그러진 않겠죠? 뭐 얼마나 보고 얼마나 아는 만화라고.
게다가 성적묘사 정말 장난 아닌 걸. 가슴이고 엉덩이고 아주 출렁출렁 하는 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