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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모바일로 보는 거에 글 쓰는 테스트 겸 멘붕 치유 겸 작성하는 글입니다.
내가 에바 팬도 아닌데 이런 글이나 쓰게 만들고 아오......그렇다고 덤벼보라는 걸 넘어가긴 싫고........
내가 엿 먹은 만큼 먹여준다는 느낌으로 추리해볼 작정입니다.


1. 14년을 만들 시간이 없는데 좋은 변명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제작진 쪽에서 이 14년 공백 기간의 설정을 만들고 보니까, 이걸 영화 두 개로 끝내는 게 무리라는 걸 알고 이렇게 만들었다는 거죠.
'만들다보니 폭주했네 이걸 대체 어쩌지? 그래 신지 중심 이야기로 돌리자. 신지가 주인공인데 주인공 안 나오는 이야기 따위 필요해? 그 사이는 안 만들어도 알 수 있게 대충 해도 되지 뭐 히히힛?'

대충 이런 논의 끝에 나온 게 14화라는 거죠. 아마 다음편이 나와도 신지 님 잠자던 시절 얘기는 안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말은 제발 설명 좀 바라면서 하는 말이지만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도 이거보다는 뭔소린지 알 거 같았다고...

2. 23화 24화의 재구성이기 때문이다.

'파'에서 이것저것 달라진 게 많다고 해도, 사실 방영판에서 나왔던 부분들이 조금씩 변형되어 나오는 게 많았잖아요.
전개가 이것저것 많이 다르고 건너뛰고 그래서 그렇지, 방영된 순서를 따라가는 걸로 보였거든요. 물론 엘리베이터 씬 생각하면 아닌데 아닌데지만..
어쨌든, 그런 순서에 따라서, 이번에는 22화-24화 분량을 만들어야 했던 겁니다. 그리고 나온 게 14년의 시간을 넘은 게이 만세 사랑에 성별은 관계 없는 거란다 스토리인 거죠. 응? 응.

그러니까, 나는 다음 마지막 분량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따라갈 거라고 봅니다. 어떤 식으로든 암울하고 헐 이게 뭐야 싶으면서도 나는 마음에 드는 그런 스토리 말이죠.
다만 이런 이유로 Q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재림이라는 말에는 동의 안 하는 거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은 그냥 미친 거였지 답답하고 뭔 소린데 시발이 아니었으니까요.

3. 신지가 아무것도 안 한다고? 뭔가를 하면 달라질 줄 알아?

신지가 까이던 이유가, 혼자서 생각만 줄창하고 고민하고 절망하고 그러다가 전부 망치고 그래서 까이는 게 많은 거 같더라고요.
실제로 보기에도 혼자 고민하다 망가지는 스토리가 대부분이었고, 그래서 파의 장면이 변화가 어쩌구 열혈이 어쩌구 이런 말 들었던 거겠죠.

근데 Q에서 보면, 이번에는 그런 능동성이 온갖 파멸을 부르잖아요.
물론 좋아하는 스토리 진행 방식이지만, 왠지 안노 이 분이 신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던 사람에게
'뭐라도 하면 바뀔 줄 아나 니가 신지 해볼래 ㅡㅡ'
이런 말을 하려고 이렇게 만든 거 같아요.

어..그러니까, 빅 엿안거죠. 엿 먹은 거에요.

이상 모바일로 보는 거에 글쓰기 테스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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