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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세나 : 이번엔 내가 걸어볼게!

"거신 전화번호에 대한 통화는 연결할 수 없습니다"

세나 : 왜 착신거부하는 거야!?

코다카 : 방금 그게 착신거부 메시지야? 처음 들었는데...

세나 : 틀림없어. 코바토에게 전화했을 때랑 똑같으니까...

코다카 : (너, 코바토한테 착신거부 당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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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 애당초 뭐가 '찾지 말아주세요'야. 이건 '찾아주세요' 하는 거잖아.
지금은 관심병 도진 애를 상대할 상황이 아니야. 자, 코다카!
 
코다카 : 어, 어?

세나 : 계속해!

코다카 : 뭘 계속해?

세나 : 아까 하던 얘기 계속해!

코다카 : ...아!

리카 : 리카는 나가 있는 게 좋을까요?

코다카 : 아니, 여기 있어줘

코다카 : 세나. 난 네가 좋아
 
세나 : ...!

코다카 : 하지만 나는, 너와는 사귀지 않아

세나 : 뭐? 잠깐, 어!? 무, 무슨 소리야!?

코다카 : 난 네가 좋아. 너랑 같이 이것저것 하고 싶고, 이것저것 그, 노...노닥대고 싶어

세나 : 노닥...!?

코다카 : 네가 항상 하는 게임처럼... 야, 야한 짓도 하고 싶어! 엄청 생각해. 널 보면 굉장히 불끈불끈해.
그건 만났을 때부터 계속 그랬어. 처음 너네 집에 자러 갔을 때, 네 알몸을 봤을 때 뭔가 굉장히 위험했다고?
같은 침대에 아저씨가 자고 있어서 쪼그라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몰라!

세나 : 무, 무무무무무무슨 소릴 하는 거야, 바보야!

코다카 : 다 같이 바다에 합숙 갔을 때도 네 가슴 봤지. 
그때도 어떻게 될 것 같았어. 네 가슴은...정말 최고야! 몇 번이든 보고 싶어! 

세나 : 죽어!!

코다카 : 난 계속 네 가슴을 마음대로 하고 싶었어. 
지금도 까놓고 만지고 싶고 주무르고 싶고 얼굴을 묻고 싶어!
가슴만이 아니라, 다리나 엉덩이도 만지고 싶어! 키스도 하고 싶어! 
너랑 연인사이가 되면 그런 걸 언제든지 마음껏 할 수 있겠지! 굉장해!

세나 : 어, 언제든지 마음껏 하게 두진 않아, 무슨 소리야!?

코다카 : 너랑 노닥대고 네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거나 이것저것 야한 짓을 하다니 완전 꿈 같고 최고일 거야!
널 독점할 수 있다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만큼 최고야! 완전 꿈만 같아! 기적 같아!

세나 : 으으~ 내 말 좀 들어어...!

코다카 : 하지만 난 너와는 사귀지 않아!
너와 사귀게 되면 이웃사촌부는 여태껏처럼 돌아가지 않게 돼.
내게 이웃사촌부의 존재는 널 만나고 네가 날 좋아한다고 말해준 것과 마찬가지로 굉장한 기적이야!
그러니까...
나도 참을 테니까, 너도 참아줘!!
여태껏처럼 이웃사촌부를 지키기 위해서, 나는 너와는 사귀지 않아! 
이웃사촌부의 누구와도 사귀지 않아!
세나, 이웃사촌부를 지키기 위해서 나한테 협력해줘! 
너도 함께 참아줘!

세나 :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코다카 : 그래 ,진심이야

세나 : 싫다고 하면?

코다카 : 열심히 설득하겠어

세나 : 그래도 싫다고 하면?

코다카 : 더 열심히 설득하겠어

세나 : ...코다카 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코다카 : 알아

세나 : 모르잖아!
서로 좋아한다는데 사귀지도 않고, 거기다 여태껏처럼 있으라고?
그런 우스운 대답이 정말로 허락될 것 같아!?

코다카 : 허락되고 자시고가 아니야! 네가 허락하느냐 아니냐야! 
허락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세나 : 너, 너 진짜...
내가 참는 걸 정말 싫어하는 거 알지?

코다카 : 그래, 알아

세나 : 난 원하는 건 전부 손에 넣고 싶어. 참거나 타협하는 건 구역질 날 만큼 정말 싫어.
그런 건 자신을 관철할 힘이 없는 일반인이 하는 짓이고, 완벽한 내가 할 짓이 아니야

코다카 : 그래. 그런 너라서 난 좋아하게 된 거야. 
나 같은 일반인이 흉내내지 못할 너의 올곧은 삶의 방식이 눈부셔서 정말 좋아 

세나 : ...너, 너무 좋아한다고 연호하지 마, 부끄러워.
...일단은 네 말대로 해줄게

코다카 : 세나...!

세나 : 차, 착각하지 마!
따, 딱히 네 말에 납득한 게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코다카! 이 내가 참아주는 건 널 좋아하기 때문이니까!


[츤데레 대사 같으면서 전혀 그렇지 않은, 착각할 리가 없을 만큼 스트레이트한 그 사랑의 메시지는, 
내가 라이트노블이나 만화에서 봐왔던 츤데레 미소녀의 대사보다도 파괴력이 있었고.
난 나도 모르게 더더욱 카시와자키 세나를 좋아하게 됐다]

세나 : ...그보다 까놓고서, 네 찌찔한 모습을 봤을 땐 아무리 나라도 환멸했었어... 역시 시시한 녀석일지도 하면서...
하지만...이런 재미있는 걸 보여주면 싫어하게 될 수가 없잖아...

코다카 : 응? 뭐...

[뭐라고? 하고 반사적으로 말할 뻔하다가 그만둔다]
[뭐라고? 는 이제 봉인한다]
[들리지 않는 척을 하는 건 그만두고, 난 대신]

코다카 : ...고마워, 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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