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간론파를 제대로 안 본 내가 나빠
2013.08.27 01:27
네타 |
---|
저 그림은 죽은 사람만 나오는 거 아닌가 근데 왜 주인공은 이미 나와있을까 결국 주인공이 이미 죽었다는 뜻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아니겠죠. 이게 연출이 오버라서 그렇지 내용이 심각하게 비현실로 날아가는 건 아닐테니까요. 아닌가 날아가려나. 에이 그냥 연출이겠지. 연출이겠지….
뭐 어쨌든, 이번화의 내용은 '흑막'과 '내통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만…이 내통자 부분 말이에요. 나는 왜 갑자기 내통자 얘기가 나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걸까요.
내가 단간론파를 너무 대충 봤나봐요. 지금까지의 이야기에서 작중 인물이 내통자를 언급할 부분이 어디 있었나 싶어지거든요. 물론 시청자야 모노쿠마가 어떤 인간이랑 차 한잔 하는 장면을 봤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다고 해도, 작중 인물은 내통자 이야기 언제 꺼냈더라 싶더군요.
하지만 애들 하는 대사로 봐서는, 작중에 내통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집중 안 해서 놓쳤나 봅니다. 집중 못하게 만들지를 말라고 툴툴대고 싶지만 안 한 놈 잘못이죠. 완결 나오면 보는 거로 할까 싶기도 한데 그러기엔 따라가면서 보는 그 맛을 즐기고 싶고요.
이 시점에서 내가 꼽는 제일 수상한 인물을 대자면,
1. 얼터 에고: 뭔가 얘한테만 상황 좋게 흘러가는 게 수상함. 카메라가 없는 위치에 숨겨져있던 컴퓨터가 인터넷을 하고 싶다니까 비밀의 방에 인터넷이 있었다?
2. 마이조노 사야카: 시체도 나온 애가 수상하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사실 얘가 흑막이고 내통자였는데 다 해놓고선 배신 당했다거나 그런 게 아닐까?
3. 나에기 마코토: 암만 주인공이라지만 정보가 너무 없다. 막판에 얘랑 관련해서 반전이 튀어나올거라는 예상.
정도입니다. 이런 추리가 가능해진 건 사실 내가 내용 전개 면에서 내가 많은 부분을 포기했기 때문이며 자세한 것은 지난 감상글에서 광분하고 거품물던 걸 참고해 주세요.
점점 흥미진진 해지는 단간론파 라는 말을 하기엔 이전에 광분하던 자신에게 부끄러우니까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전개되면서 재미도 없으면 관뒀죠 like 변태왕자…변태왕자와 웃지않는 고양이 재밌게 본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잘 보다가 관둔 애니메이션이라서요. 그렇다고 노잼 왜 봄 이러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는 건 미나미가 2기고.
잡소리가 길었네요. 결론은 이번편 보는 내내 왠 내통자 얘기지 이러고 어리둥절 했다는 겁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또 펼쳐지려는 건지도 감이 안 잡힌다는 거고요. 난 저 점치는 머리 삐죽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그리기 어려워 보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