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신작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하이디에 대한 오마쥬 -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2013.09.18 11:12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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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 순서대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배우 아사쿠라 아키, 니시무라 요시아키 프로듀서
17일 도쿄에서 열린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14년만에 선보이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 "카구야 공주 이야기"의 중간 보고 발표회에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는 "카구야 공주 이야기에는 (1974년 방송된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대한 존경을 담은 장면이 있다." 고 밝혔다.
이번에 여배우 아사쿠라 아키 씨가 주인공 카구야 공주의 성우를 맡는것이 발표 되었는데, 이에 스즈키 프로듀서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미리 봐 두면 재미있을 것"이라 조언하며 이번 작품과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이 장면 설정, 화면 구성, 다카하타 감독이 담당한 연출 등 두 작품의 관련성에 대해 밝혔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하이디의 원작은 16페이지짜리 기독교 포교 책자였지만, 다카하타 감독은 매주 30분, 1년간 50화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원작은 그대로이지만 하이디는 어떤 것을 생각했을지 그린 것"이라 설명하며 카구야 공주의 마음을 축으로 전개되는 "카구야 공주 이야기"도 같은 부류라고 말했다.
또 스즈키 프로듀서는 "40년전, 하이디를 끝낸 뒤 미야자키 감독이 '언젠가 일본을 무대로 하이디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라고 말하자 다카하타 감독도 '그건 해야지요.' 라고 대답한 기억이 있다.' 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으며, "(예고편의) 카구야 공주가 옷(여관의 정장)을 벗으며 달리는 장면이 하이디에도 있다. 비교하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일본의 전래동화인 카구야히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다카하타 감독이 "이웃집 야마다군" (1999년 작품) 이후 14년만에 공개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와 함께 9월 18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되어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일본에서 11월 23일 개봉 될 예정이다.
발번역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