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그, 내용은 대충 지난화에서 이어지는 멍청한데 착한 리코랑 잘났는데 멍청한 마키의 두근두근 그런 내용이었고요. 맨날 이거 내용이 좋다고 하악하악 하던 녀석이지만 이번 편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이번 12화, 움직임이 뭔가 대단해요. 그걸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동화라고 하던가. 어쨌든, 움직이는 게 진짜 대단해요. 나같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림이 몇 장 더 들어간 거 같다는 느낌이 확 든다니까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도 그렇지만 중간에 에노랑 사요가 말하는 부분에서 제스쳐도 뭔가 세세하고, 이 장면에서 땀 딱고 대화하면서 움직이는 것도 되게 세세해요. 이거 만드는 분들이 무슨 1화랑 이 부분을 먼저 만든 다음에 나머지를 만든 거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거 같은 수준이에요. 안 그래도 좋은 그림이 이제는 움직이는 것까지 엄청나게 좋습니다.

이런 건 그림 몇 장 짤라서 보여주고 말로 하는 것 보다 움직이는 걸 그대로 잘라서 보여줘야 하는데, 움짤 만들 줄 몰라서 이따위로 글이나 씁니다. 대신에 이번편을 꼭 확인해 보라고 하고 싶네요. 아직도 한 번 안 봤으면 1화부터 보시고요. 대단하네요.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