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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다봤음.jpg

……………………………………………하아………………………………..


좋아요, 오케이, 지랄 발광하기 전에 칭찬부터, 좋은 말부터 하자고.


첫인상, 어…굉장히 좋았어요. 난 1화를 보고 뭘 볼지 고르기 때문에 1화가 재밌으면 우선 봅니다. 그래요 시작 부분에서 이런 이야기다 하는 건 정말 흥미로웠고, 케릭터의 개성에 하나하나 매력을 느낀데다, 거기서 펼쳐지는 추리물이라는 게 정말 인상 깊었어요. 물론 씨발 지금와서 이걸 추리물이라고 하면 아ㅜㅇㅇ나ㅣㅓㄴㅇㄴㅇ머ㅣㅏㄴㅇ머ㅏㅣㅇㄴ머ㅣㅏ;ㄹㄴ머ㅑㅇ너ㅣㅏㄹㄷ머ㅏㅣㄴㄹ머ㅏ너ㅏㅣㅇㄴㅁ…지만. 첫인상은 굉장히 좋았어요.


어 그리고,  음악. 괜찮았어요. 듣기 좋았어요. 이 상황에서 이런 음악이 나올만하다 싶을 때 딱 나와주고 좋았어요. 그 상황이 개 ㅣㅣ싸ㅓㅓㅏㅣㅓㅏㅣㅈ미ㅓㅏㅈㅁ더ㅣㅏ너ㅣㅏ;너아어ㅏㅣㄴㅁ인ㅇ문ㅇ어ㅑㅣㄴㅇㅇㄴㅁㅇㄴㅋ이ㅏㅜㄴㅁ이ㅏ 라서 그렇지 응 그래 괜찮았어요.


그림은 그냥 평범했고, 마지막화 내용 뭐 좋은 편이었어요. 초반부터 중반까지 앙ㄴ뭄ㅁㄴ이운미ㅏㅓㅇ나나ㅣㅇ니머ㅣ나ㅓ이ㅓㅏㄴㅇㅁ 였어도 결말은 꽤 멋있었거든요. 혹시 모르죠. 어쩌면 이 모든 내용이 고등학교 생활을 향한 은유라던가 그런 종류의 지랄이었을지. 내가 그걸 캐치 못했나보죠. 근데 왜 못했을까요? 그걸 못 알아낸 내가 잘못인건가? 그런 거야? 헤헤헤헤ㅔ헤헤ㅔ…………………….


후………………………자…………이제 뭐가 불만인지 이야기를 해봅시다. 뭐가 불만이냐고요?


난 씨발 신경쓰고 싶다고!!!!!!!!!!!!!!!!!!!!!!!!!!!!!!!


나한테 단간론파 애니메이션의 최고 문제점이 뭔 줄 알아요? 모든 상황이 그냥 씨발 아무렇게나 툭 튀어 나온다는 거요. 어떤 사건이 등장하고 그걸 해결하고 무언가가 나오는데, 과정이 없어요. 그냥, 없다고요. 너무 중간이 없어서 차라리 내가 이해 못하는 거면 좋겠어요. 내가 멍청해서 대단한 작품을 이해 못하겠는 거면 좋겠다 바라게 만든다고요.


제노사이더 쇼와 그 편 전체에대한 발광은 지난번에 했으니까 관둘게요. 그리고 만화 내용이 꼭 모든 게 논리적으로 진행되야 한다는 개소리도 안 할거에요. 내가 추리물이라는 생각도 버리고, 논리성 현실성 따위도 버리고 마지막으로 원한 건, 보면서 이게 이래서 이렇게 되는 거구나 이해하는 거, 그거 하나였어요. 근데 ㅡㄱ그게에ㅔ게겍ㄷ머ㅐㅔ저ㅏ;ㅣㅓ;…그게, 그게 안 됐다고요. 그게 전혀 안 됐요.


왜 갑자기 군인인가 뭔가 지랄이 튀어나왔는지도 모르겠고…참고로 그 부분에서 나온 대사는 아무리 광년이가 하는 말이라지만 군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강제로 끌려가는 한국 성인 남성이면 기분 나빠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광년이는 존나 멋있어요. 광년이는 존나 쩔었는데 문제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제가 뭐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ㅋㅋㅋㅋㅋㅋㅋㅋ니갘ㅋㅋㅋㅋㅋㅋㅋ뭐하는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관심없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모르겠거든.jpg

자, 자자, 자, 이 씬을 봐요. 여기서 애들은 그 초고교급 절망? 그 광년이가 튀어나오니까 존나 땀 삐질 이러면서 두려워해요. 그래 두려워 하는 구나. 근데 그 두려움을 나한테도 좀 느끼게 해주면 안 되겠냐?????


왠 이쁜 광년이가 튀어나와서 꺄하하 이러는데, 걔를 향해 느끼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하나도 안 느껴져요. 하나도. 단 하나도! 그리고 이런 문제가 단간론파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벌어졌어요. 등장인물들이 무슨 행동을 하고 어떤 감정을 표현하면, 그게 감정을 표현해야지 그냥 그린다고 표현한게 아니잖아요. 잘 만들었으면 일상물이니 뽕빨물이니 뭐라고 비난해도 등장 인물이 뭔가를 했을 때 어떤 감정을 표현하면 그게 보는 나에게 느껴진다고요.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간론파는 아니에요. 이건 아니었어요. 전혀요. 난 집중해서 보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요. 예전에 연출 좋다고 칭찬 했었죠? 그거 취소할래요. 보기에 화려하다고 다가 아니잖아요. 화려하기만 할게 아니라 나한테 뭘 좀 와닿게 해야죠. 그래야 좋은 연출이지. 씨발 사람이 뒤지고 뒤질 위기에 처하는 그 상황을 나한테 안 와닿게 만들면 내가 그걸 어떻게 좋다고 말하냐. 게다가 그건 주인공이 디지는 장면이었다고.


클라이맥스! 난 총알탄 연출이 구리다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놈에 절망과 희망의 대비가 유치하다고 지랄하는 게 아니에요! 그 부분은 분명 클라이맥스라고요! 그 부분이 최종 하이라이트면 뭔가 대단한 게 나와야 할 거 아니에요. 근데, 아니었거든요. 룰 설명하는 부분도 뭔 소린지 모르겠고, 주인공이 다른 애들을 왜 설득하는지 그것도 모르겠고, 다른 애들은 왜 흑막 죽이는 걸 망설이는지 모르겠고…희망의 뭐 어쨌다고 희망이 뭐.


내가 지금 스토리가 있는 만화를 본 거 맞아요? 이거 무슨, 그냥 개성있는 케릭터들 나와서 하하호호 하는 만화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사람 뒤지는데 긴장도 안 되고 감동도 분노도 아무것도 없는 이유가 좀 설명이 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케릭터에도 좆도 신경 안 썼으니 그것도 실패 아닌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코난을 진짜 오랫동안 봤거든요. 거기서도 존나 말도 안 되는 살인 이유 같은 거 많이 나와요. 근데 그렇게 사람이 뒤져도 난 그걸 보는 동안에는 집중을 하고 살인 동기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봤어요.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간론파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도중에 정지하게 만들어요. 살인 동기가 존나 공감이 안 와서 보던 걸 정지하고 한숨을 푹푹 쉬게 만든다고요. 명백하게 밖에 나가고 싶어서 같은 동기가 있는데, 그 완벽살인을 향한 강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어요. 뭐가 문제인 걸까요? 아, 뭐가 문젠지 알 거 같아요. 뭐가 문제냐면, 내용이 존나 빠르게 진행된다고!


하지마라.jpg

전에도 한 말인데, 원작을 해 본 인간들이야 보면서 '내용이 좀 빠르네요 ^^;' 이럴 수 있죠. 왜냐, 그 사람들은 원작을 해봤으니까. 게임을 해보고 플레이 영상을 보고 게임 스토리가 어떻게 어떻게 진행 되는가 다 봤으니까, 뭐가 짤렸으면 아 이게 짤렸다 이걸 알 수가 있죠. 문제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나' 에요. 나! 난 이거 스포일러고 뭐고 하나도 안 보고 애니만 봤다고! 근데 그런 새끼가 보면서 중간에 뭐가 없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면 어떡하냐!


이따위로 구성하자는 아이디어 낸 새끼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이렇게 만들어도 게임 해본 사람들은 찬양하고 게임 안 해본 애들은 게임을 해보고 싶어지고 그럴거라고 생각한 건가요? 내가 구글에 단간론파를 쳤다가 존나 충격적인 문장을 봤어요. 링크를 누른 것도 아니고, 그냥 단간론파 쳤다가 구글에서 맨 위에 검색 결과로 뜬 한 문장을 보고 멘붕했어요. 원작 초월이래요. 원작 초월. 원작 초월. 두둥, 헤에, 이게 원작 초월이야? 이게 원작보다 나은 거라고? 그럼 난 평생 단간론파 게임 할 일 없을 거 같은데? 이거보다 못한 게임을 내가 왜 해? 안 그래도 개 거진데 이딴 거 보다 못한 원작에 돈을 왜 바쳐? 싫은데? 안 살건데?


…그럴리가. 그럴리가 없어요. 그딴 말 지껄인 놈이 개소리 한 거겠죠. 단간론파 게임은 훨씬 나을 거에요. 애니에서 도저히 뭐하자는 건지도 모르게 넘어간 부분들이 알뜰하게 차있고, 분명 케릭터를 좀 더 애정있게 바라보게 만드는 순간들이 많을 거에요. 그렇게 믿을 거에요. 겨우 이따위인 게 그렇게 인기있을리가 없어…원작이 이따위로 엉망일리가 없어….


이미지로도 찍었는데, 다음 이야기가 있나봐요. 너무 놀라서 구글 검색해서 알아봤더니 게임 하나 더 있더라고요. 거기서 뭐 떡밥을 풀거나 하겠죠. 근데, 넌 떡밥을 안 푸는 게 문제가 아니야. 그 떡밥에 좆도 신경 안 쓰게 만드는 게 문제지. 제발 내가 뭔가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게 만든 다음에 다음 편이고 뭐고 만들어라. 무슨 말이냐면, 이 내용 갖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그런 거 아니면 2기가 나오던 말던 난 좆도 관심 없으니까.


잘 봤냐고요? 아니요. 예전에 화내는 글 나왔을 때 계속 이런 식이니 화나면 관두라고 하셨던 말 안 들은 거 후회하는 중입니다. 축하해요 단간론파 애니메이션. 그 수많은 원작 팬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나에게 고통을 선사한 세번째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다. 딱 두 편 만으로도 틈만 나면 발광하는데 거기에 하나를 더 끼워줘서. 나도 좋은 거만 보면서 지내고 싶은데, 넌 원작 좋아하고 칭찬하는 사람 많았거든. 1화는 정말 내 관심을 끌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좆까 씨발….


PS.

이 글을 쓰고 될대로 되라고 다음 게임이고 뭐고 신경 안 쓰고 마구잡이로 네타 봤는데, 아 썅 이게 훨씬 재밌네요. 무슨 애니로 보는 거 보다 글로 적혀있는 걸 보는 게 훨 재밌냐. 어떻게 이 내용으로 애니를 이따위로 만들었지. 아 열받아 시발.


PS 2.

원작 네타를 봤는데, 제노사이더 쇼가 더 말이 되게 등장하더라고요? 아니 씨발 그걸 왜 짤라. 그걸 집어넣으면 스토리가 얼마나 탄탄해지는데 그걸 왜 짜르냐고. 왜 그걸 그따위로 만드냐고 이 ㅣ애개개개ㅐ개개객대ㅓㄱ대ㅓ개ㅓ개ㅑ개개개개개개개ㅐㄱ개개ㅐ거ㅓㅐㄱ데ㅐㄷ거더거ㅓㅑㅣㅁㅇㄴㅇㅁ라ㅣ;ㄸㅁㄲ ㅓ; ㅈ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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