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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일전에 가이낙스의 오카다 토시오가 말했던 한국하청수준이라는 글이 올라왔었죠?

해당글은 지금 루리웹에서 지워졌지만 한창 논란이 되었지요.


http://www.pgr21.com/pb/pb.php?id=humor&no=178641  (딴데서 퍼간걸 링크합니다.)


오카다 토시오의 말을 요약하면 이거죠.


1. 일본은 1만엔주고 5만엔짜리 일을 맡기면 불평은 하더라도 5만엔짜리를 해온다
2. 한국은 100엔주고 1000엔짜리 일을 맡기면 딱 100엔어치만 한다
3. 일본은 장인정신으로 일하지만 한국은 사업마인드로 일해서 피곤하다


근데 같이 나디아에서 일했던 히구치 신지의 말을 들으니 오카다 토시오와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아래 보시죠.




-국내에는 오랫동안 '나디아 섬편은 한국에 하청을 줘서 퀄리티가 저하됐다'는 설이 회자되어 왔다. 히구치 감독에게 한국과의 협업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 봤다.



-"나디아는 작업의 반을 한국에서 했는데 제작 시 NHK에서 내건 조건이었다. 한국과 협업하는 게 나디아 시리즈 제작의 전제조건이라 그렇게 진행을 했는데 원화를 그린 시점에서 작화감독이 체크를 하고 그 뒤 동화 등을 다 한국에서 그려서 색을 넣고 배경 만들고 촬영, 현상까지 한국에서 진행했다.


작화감독의 체크를 통과한 원화를 보내면 결과물이 3개월 후에 오기도 했는데 의도 전달 과정에서 오해도 있고 그림이 생각했던 것과 달라지는 것도 있고 해서 다시 만들게 시키기도 했다.




한국에 맡겨서 확실한 장점은 동화 장수가 평균적인 TV애니메이션을 월등히 뛰어넘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TV 애니메이션이 일본의 경우 동화를 한 화에 6000장 정도 밖에 못 쓴다. 요즘은 4000장인 것도 있더라. 하지만 NHK의 조건은 동화를 몇 장을 써도 OK라는 거였다. 한국 회사에는 동화 매수에 대한 조건이 없으므로 몇 장도 상관없다는 거다.


우리가 말도 안 되는 엄청 세밀한 애니메이션을 주문하면 한국 분들이 열심히 만들어냈다. 나디아에서 액션 등이 엄청 좋았던 게 다 일본 TV시리즈에선 안되는 동화 매수를 써서 가능했던 것이다. 지금 와선 죄송한 이야기지만 한국 회사들에 수고를 다 떠넘겨서 가능했던 것이다.




그 덕에 타임시트에서 일본 TV 애니메이션이 1초에 8장을 써서 3프레임에 한 번 화면이 움직이는 데 비해 나디아는 거의 풀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었다. 한국에서 작업하신 분들에게 심한 짓을 했다고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다 NHK가 허용해서 한 것으로 나쁜 건 NHK다.(웃음)

그런 '설'과는 반대로 오히려 한국에서 열심히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높은 퀄리티의 TV 애니메이션은 다시는 못 만들 것이다. 당시 나나 안노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였다. 젊어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히구치 신지는 나디아의 고퀄은 한국하청덕분에 가능했다고 회상을 하는데 참 신기하죠.

이 견해차이는 두사람의 작업역할차이때문일까요 아니면 오카다가 혐한이라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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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직접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로써 돈값에 맞거나 약간 넘치게 해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이해하고 있는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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