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킬 1화

가이낙스 죽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처음 보면서 느낀 점은 작품 전체적으로 3D CG 사용이 많다.

선원화를 트레이스해서 CG로 옮기는 거 같은데 이 부분은 이마이시 감독이 블랙 록 슈터의 CG 특기 감독을 맡은 뒤로 꽤 영향을 받은 걸로 보임.

CG 협력 회사가 같은 울트라 슈퍼 픽처스 그룹의 산지겐(블랙 록 슈터 3D CG, 이번 분기 아르페지오)라 작업하기도 편했을 듯하고 

솔직히 말해 꽤 눈에 거슬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개인적으로 클라이맥스는 그렌라간의 끈적끈적 찰진 2D의 그것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

팬티 스타킹급의 미국식 카툰 느낌도 꽤 들어있고.. 정리하자면 원본은 그렌라간인데 팬티 스타킹, 블록슈를 거쳐 새로운 맛을 만들어냈다는 인상이랄까

큐티 허니나 80년대 애니메이션의 요소도 가미되어 있는 듯. 분명 캐릭터 디자인이 노린 디자인은 아닌데 왜 이렇게 꼴리는지 모르겠음

전체적으로 내용 전개, 연출이 시원시원한 게 마냥 좋다. 꽤 호불호가 갈리겠다 싶지만..

아직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작품을 볼 수 있다는 데에 그저 감사할 뿐ㅠㅠ

잔잔한 내일로부터 1화

전 분기 유정천가족이 기존 PA 웍스의 작품 중에서 조금 노선을 달리했다면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제작사의 색깔이 확 묻어난다.

PA 웍스 특유의 수려한 작화와 배경은 여전하고 캐릭터도 귀엽다. 마나카 귀여워요 마나카

뉴타입 인터뷰를 보면 동화 '인어공주'에 사춘기의 연애나 인간관계를 교차시키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하는데 설정 자체는 개인적으로 되게 맘에 듦.

작품이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한 게 보고 있으면 청량감이 든달까.. 바닷속에서 사람이 사는 세계관은 어릴 때 한번 쯤 상상해 보지않음? 개인적으로 동경했는데

여튼 1화부터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가 저마다 꼬일대로 꼬여있는게 벌써부터 수라장이 예상되는 전개..

이 작품에서 주옥같은 점은 작중 주인공인 히카리가 '패자의 포지션' 으로 그려지는 지라 보는 입장에선 좋든 싫든 히로인과 딴 남캐의 이챠이챠하는 관계를 보고 느끼게 된다는 것.. 여기서 각본가인 오카다 마리의 악질이 느껴짐

뉴타입 인터뷰 中 오카다 마리 왈 "전부 완만하면 그저 보이는 것이 다인 작품이 되어버리니까요(웃음)" 본편의 발정기 드립에서부터 참 무서운 여자

참고로 2쿨이라고 함

경계의 저편 1화

나갈러들이 말했듯 어디서 많이 본듯한 배경과 설정. 쿄애니산 패턴이 눈에 보이는 캐릭터들 등등..

요즈음 애니메이션의 '1화' 로서 보자면 임팩트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아쉬움이 듦.

그래도 난 그 부분을 커버칠 비주얼이 있다고 보기에 괜찮게 느끼는데..일.단.은.

계속 이런 패턴으로 흘러간다면 좀 곤란할지도. 쿄애니 간바레

여담으로 보통은 안경 프레임을 생략하거나 눈을 강조하는 컷에서 제작진의 '안경'에 대한 고집이 느껴졌음 ㄲㄲ

용사가 되지 못한 나는 마지못해 취직을 결심했습니다 1화

분기의 뽕빨물을 책임지려면 이 정도의 임팩트는 보여줘야지 암.

개인적으로 슈퍼 애니메이터인 타케우치 테츠야가 캐릭터 디자인&총작감(공동)을 맡은 작품이라서 기대한지라 보면서 눈이 참 즐거웠다.

보면 3D라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을 텐데 손작화임다. 이대로만 가주면 좋겠지만 문제는 타케우치가 작감에 없을 때와 너무 차이가 날까 봐 걱정..

솔직히 내용은 알바마왕을 본 사람이 보기엔 그다지 재미를 느낄 수 없을지도..

쿄소기가 0화

아아 개인적으로 이런 막 나가는 분위기 정말 좋다. 그저 연출에 취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작품.

캐릭터들이 무작정 마을만 부수고 다니는데 그냥 재밌다.

뉴타입 인터뷰에 따르면 기본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는 ova(0화)를 계승하면서도 스토리는 완전 새롭게 집필했다고 한다.

테마는 '사랑과 재생의 이야기'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니 기대.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1화

1화인데 전개가 왜 이 꼴인가 싶었더니 40분짜리 ova 내용을 20분으로 압축해서 방영한 거였음.. 거기다 40분 풀버젼 본편은 BD를 사라고 ^_^ㅗ

진짜 개갞기다 증말.

따로 감상이 없는 애니는 취향이 아니라 잠정적으로 하차

이번 분기는 전체적으로 비쥬얼이 깡패인 애니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한 분기다ㅠㅠ

다음 주에 시작하는 애니들도 하나같이 쟁쟁한 작품들인지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