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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저도 단간론파 얘기 해볼게요.

2013.10.05 16:59

미유 조회 수:970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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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단간론파 참 기대해봤는데요. 어디 한번 직접 봐보겠습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일단 순차적으로 써볼게요.

일단 많은 분들이 연출, 커트때문에 단간론파 애니를 맘에 안들어하시던 것 같은데, 제가 싫어하는 이유는 조금 달라요.


1화에서 캐릭터 여럿 나오는것 보고 나름대로 제가 괜찮게 생각하는 캐릭터를 몇 명 꼽아봤어요. 3,4명 정도 되더군요. 이 작품이 '사람이 죽어나간다'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제 맘에 드는 캐릭터들을 미리 생각해뒀어요.

그리고 2화. 당연하다는 듯이 가장 괜찮게 생각했던 마이조노 사야카가 죽었죠? 그 장면에서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저는. 미키 사야카에 이어 영원히 고통받는 사야카

화가 나서, 범인을 찾아보겠다고 어지간하면 잘 안하는 애니 복기를 십 수번을 해서 다잉메시지로 추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답이 나오길 기다렸죠.

3화. 원래 범인이 그녀였을것이라는 점. 범인이 사실은 피해자였다는 점은 정답이 나오기 전에 생각했던 '범인을 평생 저주할거야'라는 생각이 수그러들게 만들기엔 충분했습니다. 제겐 그렇다는 의미에요.


길어질 것 같아서 줄여봅니다. 첫 사건 이후 후지사키가 죽고, 세레스가 죽었죠. 

마이조노가 죽었을때 그녀가 차라리 범인이었으면 덜 분할 것 같았는데. 정말이었어요. 세레스때는 제가 적응을 해서였든, 네타를 잘못 본게 맞아서 알고 있어서였든, 범인이어서 분노할 생각이 줄어서였든 그렇게 되었어요. 다만 왜 제가 지지한 히로인이 사건마다, 그것도 3개의 사건에 한 번씩 줄줄히 퇴갤해야하는지는 의문을 품어야 했습니다.  설마 작가가 겨우 내 마음을 읽고 저격하려고 이런 시나리오 쓴 건 아닐거 아니에요.


아마 키리기리마저 퇴갤했다면 단간론파를 끝까지 안봤을 것 같아요 저는. 

글 재주가 없어서 잘은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애니에서의 연출이나 부족한 내용은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단간론파 애니는 이 점에서 진심으로 짜증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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