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논 비요리 보시죠
2013.10.15 18:4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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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좋은 얘기만 할 거니까 미리 1화랑 비교해서 아쉬웠던 점을 말하면, 여유로운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거였어요.
1화는 보는 내가 다 늘어질 정도로 평화롭고 차분했는데, 이번에는 약간 빨라졌다고 느꼈거든요.
누군가는 너무 늘어진다고 할지 몰라도 난 그게 좋았다고요. 늘어지는 느낌을 잘 살리는 것도 좋잖아요. 비슷한 경우로 예시를 들어야 하는데 뭘 예시로 들어야 하죠. 어쨌든 차분한 배경에 개그도 느긋한 게 마음에 들었는데, 그건 1화 뿐이었던 걸까요. 어쨌든 기본은 여전히 차분하지만요.
불평은 이정도만 합시다. 승패가 중요하지도 않은 게임에서 시스템이 날 지게 만들었다고 화내고, 재밌는 게임을 지들이 만든 것도 아니면서 망치려는 무리 때문에 밤부터 아침까지 씩씩대던 나에게 평안을 준 만화에게, 어떻게 이런 건 별로고 어쩌고 욕을 하겠나요.
다들 '뻔한 것'에 대해서 불평하고 나도 역시 뻔한 내용 뻔한 작품을 싫어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분명 뻔하지만 좋은 것도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논논 비요리는 적어도 아직 까지는 그런 작품이라고 해도 될 거 같네요. 이거 왠지 아즈망가 대왕 히다마리 스케치 A채널 등등등 비슷한 걸 계속 보지 않았나 이런 말을 하면서도 결국은 보면 웃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종류인 거죠.
설명할 줄거리가 없으니 글 쓰면서 네타 표시를 할 이유도 없고, 네타를 해도 임펙트가 없는 거에요. 보고 웃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겁니다. 앞으로도 이상한 짓거리 하지 말고 계속 이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네요. 안 보고 있다면 의심말고 보시죠. 그리고 잠깐 평화로운 마음과 딸을 보는 아버지의 마음을 얻읍시다. 잠깐 이건 좀 이상한데. 어쨌든 요점은 재밌으니 보자 이거죠.
PS.
본격 작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은 성우 분께서 또 작은 사람 하셨습니다. 심지어 비슷하게 '작다고 놀리지 마!' 류의 대사도 있네요. 근데 아직도 이름 못 외웠어요. 젠장.
그리고 이걸 성숙하다고 부르면 경찰 아저씨 여기에요 여기 하고 자수를 해야겠지만, 난 성숙한 여자가 좋으니까 호타루가 좋습니다. 이런 초등학교 5학년을 사촌으로 둔 적이 있어서 3D로 어떤 느낌인지 잘 알죠. 응?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