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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Corpse Party Tortured Souls - Bougyaku Sareta Tamashii no Jukyou - 01 [BD 1280x720 x264 AAC].mp4_20131016_012703.942.jpg : 밀린애니#13 - Corpse Party Tortured Souls

약 두달만의 밀린애니 감상평............... 광복절날 옆자리 괴물군 OVA 글 쓴 이래네. -_-;; 뭐 사는게 그렇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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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중학교 2학년 레벨5 초능력자와는 달리 빵빵한, 오른쪽 끝의 선생님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ㅅㄱ를 보유한 여주인공.>



그래서 보게 된게 본작 <콥스파티>.

ㅅㄱ때문이 아니야 보다보니까 거기 ㅅㄱ가 있었을 뿐.


음...... 본작을 원래 알고 있던 사람이라면야 뭐 알고 있겠지만 제목 그대로 고어한 작품이다.

살과 피가 튀고 어둡고 씨뻘겋고 뭐 그렇다.

근데 이런 시각적인 자극요소는 전 4편의 구성을 보는 동안 어쩔수 없이 적응하게 된다. (편당 30분)

그렇다. 평상시의 취향이라던가 혐오감이나 비위, 내성 같은거와 무관하게 단순히 <자극에 무디어지는> 단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 작품을 보는 끝까지,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 할수 있었던것은 

사건의 전개에서 통상의 이야기에 익숙해진 나의 예상을 번번히 빗나가게 하면서(딱 까놓고 말해 담엔 누가 죽을까 하는 류의)

최후 결말까지도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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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 중학교1학년 레벨4 초능력자 처럼 그 ㅅㄱ녀를 연모하는 동급생...>



3분기에 마법소녀물 들의 감상을 말하면서 내가 계속 얘기한 멘붕물의 요건인 "감정의 대상을 모호하게 한다" 라는 공식도 어느 정도 지켜졌고,

그 과정에서의 전개에 "공평성과 우연성" 을 발휘하여 "비정함과 무가치함"을 부각시키는 요소도 괜찮았다. 순수 스토리전개 상으로 말이지.

다만 그 스토리를 전달하는 "연출"은 좀 단조로웠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각 파트에서 뭔가 누락된 느낌도 들고 말이지.

위에 자극에 익숙해진다고 했지만 OVA 4편 분량이라면, 좀더 힘냈다면 좀더 할수 있지 않았겠냐는 아쉬움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단련된 나갈러들에게 "이야기를 모른다면" 봐보길 추천하는 이유는 역시 

순수한 의미에서의 스토리전개의 선택지가 판에 박지 않아서라고 할수 있겠다.

뭐 그렇다고 완전 새로운 신경지를 개척한 이야기라거나 그런건 아니고, 뭐 비슷한 작품을 일반 공포영화나 미스테리 등에서 찾을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냥 일본애니 보면서 보던 작품 중에선 색달랐던것도 사실이다. 

추가로 장르의 특성상 전개의 껄끄러움이 오히려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된 점도 부인하긴 어렵다. (난 방에서 불끄고 혼자봄. 현재시각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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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작품의 초고교급 살인마가 등장했다면 나름 어울렸을 무대였다... 실제로 단서를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패턴이 그 모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좋은 의미에서임!>



생각해 보면 여름이 지나 첫눈이 왔다는데 왠 철지난 짓거릴 했는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봤다.

OVA 4편 분량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기도 했고.

나갈러들도 봐보시길.


1줄 요약 : 역시 초등학생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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