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4분기 신작 감상평 下 - 화~목

2013.11.02 20:34

사람사는곳 조회 수:2768

네타  

배고파용. 저녁식사전. 밥먹고와서 마저 씀. 배부르당. 

어미에 ㅇ을 넣으면 귀여워 보인다고 함 by 나갈업 톡톡

전 구ㅇ멍을 보면 넣고 싶어져용-_-




1. 겁쟁이 페달


9d69c1409bdaa12f7dc7d6083564a214.jpg


나도 자전거 좋아한다. 안타지만.


난 원작 정보를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애니판의 도입부는 좀 흥미를 끌기 어렵지 않을까 함.

뭔가 떡밥이나 향후의 전개에 대한 단서를 주는 애니오리지널 연출이 있었으면 함.

그냥 충실히 원작을 재현하는건 시청자에 대한 눈높이, 배려 차원에선 좀 생각해봐야 할 일임.


예를 들면, 걸판 초입부분은 한창 전차전이 박진감 넘치게 진행 중인 시점부터 시작된다(홍차와의 친선시합)

그리고 실제 이야기는 주인공이 전학오는 부분서부터 제대로 다시 시작하지. 

시작시에 향후 전개와 중점묘사에 대한 단서를 충분히 전달한 뒤에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물론 걸판은 오리지널 애니이고 겁장이 페달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제약은 있다.

다만 본작의 현재의 진행으로선 원작팬들 외엔 그렇게 까지 몰입이 될까 하는 기우가 있는 것도 사실.


암튼 원작이 모님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작품이니 만큼 앞으로도 계속 볼 예정이긴 하다. 


56518f6e602fe8aa42bf4f20aa8e9075.jpeg

다시는 마마체리를 무시하지 마라

본편보면서 든 뻘생각이 과연 일제는 다르구나, 난 맨날 언덕길에서 베어링나가고 그랬는데 하는 옛날 등교하던 기억.

 





2. 논논비요리

b7f9187cbe29b9e61b9467dfeae4242c.jpg

느긋한 템포가 매력적인 작품.

저절로 초등학생은 최고야를 외치게 하는 작품.

참고로 본인은 극렬한 연방론자임.

077cca56f5908f7a6fc772941e22dd9e.jpg

호타룽은 너무 사기캐인거 같아여. 담주 화에 재난경보 발령이에여. 무려 비키니라니...


* 소개글http://www.haganai.me/talk/2120381 무려 나볼만 오픈캐스트에 선정된 글 후후후






3. 푸른강철의 아르페지오

dc7c2586b5934c9341e4253f564a2497.png

밀리터리라고 한다면 일견 합리성과 이성적인 기준에서 철저한 실용성과 성과주의를 표방할거 같은 장르다.

아무래도 전쟁과 무기라는 첨예한 영역에 관계된 것이니 만큼 관련지식도 대게 복잡한 제원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밀리터리라고 하는 장르 조차도 보는 사람의 취향이 깊숙히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재밌는 점이다.


예를 들면 똑같은 기술기반이라고 하더라도 사용자의 철학, 전술교리 등의 주관적인 성향에 따라 다른 방식의 무기,전략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는 밀리터리를 하나의 취미로 삼는 밀덕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일명 가슴으로 하는 러빠라던가 (월탱에선 이게 독빠로 바뀐다) 하는 부류가 그것이다.


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어느분야가 밀덕팬들이 몰리느냐이다.

무기란 성능이고, 그렇다면 성능의 끝을 달리는 최신 현대무기에 관심이 쏠릴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근데 단순히 즐기는 부류라고 한다면 이런 현대의 최신무기보단,

2차대전의 구식무기를 선호하는 부류가 훨씬 많다.


관련 프라모델도 현대전물보단 2차대전 물이 훨씬 많다.

레오파드2 전차모형 보단 티거나 4호의 프라모델이 훨씬 수요가 많고

알레이버크급보단 미주리급이 훨씬 인기가 있다.

당장 위에 언급한 월탱이나 걸판, 칸코레, 그리고 본작 아르페지오의 주인공 함선들은 모두 2차대전의 유물들이다.

 

왜 그럴까?


난 몇년전에 모 밀리게시판에서의 어떤 유저의 멘트를 잊지 못한다.

그때도 최신무기의 키워드로서 스텔스란게 언급되던 때였는데 그거에 발맞춰서 함선도 스텔스화하여

예전의 복잡한 모양새가 아닌 미끈하고 다듬어진 모양새가 대세가 된다는 얘기였다.

그때 그 유저가 한말이 "앞으로 이런 배들만 나오면 난 밀덕 관두겠다" 였다.


충분한 합목적성을 가지고 나온 결과가 함선의 스텔스화인데 왜 그분은 그것에 거부반응을 나타내었을까?


이유는 사실 단순하다.

오늘날에 애니덕후들이 아르페지오 같은 풀3D 애니메이션을 바라보는 심정을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오는 것이다.


셀애니의 3D 지향에 관한 합목적성을 따지는 이유를 들어봐도 

"가슴이 시키는" 그 무언가를 3D에선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쟁무기가 승리를 위한 도구라는 본래의 사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양새에서 개인의 취향이 거론되듯이,

작화기법이 작품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본래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작화가 이질적이어서, 작품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 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사실 잘못됬다라고 말할 것도 없는 사안이다.

자연스럽다고 해야할 사안이지.


다만,


그러함에도 무엇이 본질인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우선순위와 목적의식을 아주 잊어버리지는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지지난 분기였던가의 <악의 꽃> 처럼 작화만으로도 외면받는 현상은 결코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그런 작화를 취하는게 최선이었는가는 본편을 보다보면 납득하게끔 만들어져 있었다.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었던 거다.


덕질은 분명 취향의 세계다.

그러함에도 이것조차 "사람사는일" 이라고 한다면, 무엇을 위해? 라는 자기반성은 불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d7425525a6caf6cad4da1219296d8844.jpeg

그러니까 아르페지오 보세요 -_-


* 소개글 http://www.haganai.me/2120280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63261






4. 디아볼릭 러버즈


dcb84b18b28b668db738f65095724fd3.jpg


편당 15분정도 되는 중?편 애니메이션.

원작은 여성향 보이스CD 라고 한다.


내용은 어느 소녀가 소개받아서 간 살 집에 가보니

왠 흡혈귀 미소년들이 우글거리고 그들에게 "먹이"로서 매일 같이 능욕당한다는 대꼴 스토리다.

ㅈㅈ가 꼴리나? 아니 ㅋㄹ가 꼴려요.


스기타 토모카즈가 본인의 라디오 아니게라디둔에서 아주 절찬한 작품이다.

4분기 현재 최고 버닝작품이라고.

참고로 스기타의 전분기 버닝작품은 단간론파와 마제스틱 프린스 였다... 음 분명 원작게임의 유저라고 여겨진다.

스기타 본인이 유명한 게임마니아니까.... 마제스틱 프린스는 개념이네 b.


여튼 여성향이지만 딱히 BL네타는 없고 명확하게 여주가 주인공으로서 얘기가 전개된다.

등장 남캐들과 모종의 썸씽으로 관계가 진전되거나 하는 전개는 쥐뿔도 안나오고 

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피빨게해줘

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피내놔

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피를바치세요

의 반복이니까 고간이 반응하시는 분들은 타시기 바랍니다.


d3f1b081627e68f9d910cd075f5bd684.gif

여주인공 보정은 피가 특별히 맛있다 정도.






5. 미스 모노크롬


be6d94b8e3300fe347932a925314a75f.jpg


이 작품은 주연성우인 호리에 유이가 만든 캐릭터를 애니화 한것이라고 주서 들었다... 재밌는 사람이네ㅎ


단편애니메이션이고 안드로이드가 주인공이란 점에서

난 파이어볼 이라는 작품을 소개할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 파이어볼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데 바로 나의 나갈업 첫글이 파이어볼 글이기 때문이다. 

http://www.haganai.me/talk/334894 댓글이 없엉^^ㅋㅋㅋㅋ


월트디즈니의 일본진출 작품으로 풀3D로 이루어졌고

약 5분간 미소녀?로봇과 집사로봇의 만담으로 채워져 있다. 레알 재밌었음. 

당시엔 MMD 경연등에 네타로서 많이 활용되었다.


특히 1기 당시에 주인공 외양이 트윈테일(!?) 이었던 관계로

당시의 하츠네 미쿠 팬덤과도 연결이 되었고. 근데 모노크롬도 트윈테일이잖아...

http://mirror.enha.kr/wiki/%ED%8C%8C%EC%9D%B4%EC%96%B4%EB%B3%BC%28%EC%95%A0%EB%8B%88%29

 

2기 격인 파이어볼 챠밍에 이르러선 그야말로 헐리우드 액션수준의 액션연출도 나온다. 

추천함.






6. 코페리온


9be5c0b4cc005824bfc3b1e947ca0f5f.jpg


이런 장르를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하던가?

분위기는 그런대로 맘에 든다.

여고생들이 교복차림으로 나온다는 점이 그렇고.

(딴 얘긴데 배틀로얄에서 등장인물들이 사복이었다면 그 효과가 반감했을거라 생각한다)


다만 SF라는 근미래설정에서의 오류가 눈에 띄다는 점(무기의 설정 등)이 있지만

그게 주인 얘기는 아니니까 일단 넘어가자.


그것보단 주인공의 성향이 좀 나랑 안맞는거 같다.

그야말로 만화주인공 같은 정의캐릭터를 표방하는거 같아 작중 분위기와 괴리를 일으킨다고 할까.

다만 내면적인 묘사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향후 주인공의 인물상이 다채로워질 가능성은 있겠다.

물론 원작노선을 따라야 겠지만.


아직 특별한 감상은 없고 앞으로 좀더 보려고 함.






7. 경계의 저편


3b6159d7bb193b69c38d852ec03648f7.jpeg


이번 분기에도 어김 없이 찾아온 쿄애니신작.


유난히도 색깔이 강한 작품이 많은 4분기 인지라

쿄애니 신작 조차도 묻히는가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거완 별개로 자기 할 얘기를 차분히 진행 중이다.

좀 급전개라는 점도 있지만 암튼 얘기를 빠트리고 넘어가진 않고 있다.


향후의 오리지널파트에 따라 평가가 갈릴듯 하다.


* 쿄애니는 이제 끝났어 http://www.haganai.me/talk/2114392

* 쿄애니는 앞으로도 이럴것인가 http://www.haganai.me/talk/2139429

* 경계의 저편 지금까지의 일 http://www.haganai.me/talk/2147237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63263






8. 쿄소기가


1245ee975124dbced5a8e18cbfae6915.jpg


이번 분기 나의 원탑.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하는 방식은 

예전 다다미 넉장반을 떠오르게 한다. 다다미가 시간대를 루프하면서 각 루프세계가 어느정도 단서를 공유한다는 점이 그렇다.

쿄소기가는 루프물은 아니지만 등장인물 별로 같은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얘기하면서 주제를 반복적으로 부각시킨다.


한편의 PV에서 시작되어 "이거 호응 없으면 이걸로 끝이에여" 소릴 들으면 시작된것이

OVA가 나오고 OVA세컨드 시즌이 나오고 결국 TVA까지 나온것이다.


아름다운 배경과 세계관, 역동적인 캐릭터들, 애잔한 스토리.

이번 분기 나의 원탑. 


* 소개글 http://www.haganai.me/talk/2121316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63264






==============================================================================================================


으으 기운이 빠진다 뒤로 갈수록 날림이네ㅋㅋㅋ


* 다음글 : 4분기 중간 초간단 추천 http://www.haganai.me/talk/2193842

* 이전글 : 4분기 신작 감상평 中 - 금,토 http://www.haganai.me/talk/21545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6년 3분기(여름) 신작 애니메이션 목록 [4] 하레 2016.05.12 19247
공지 2016년 1분기 (1월) 신작 애니 및 제작사 목록 [3] 하레 2016.01.04 60936
공지 본문에 헤살(네타)이 있는 글은 작성시 네타체크를 꼭 해주세요 [2] 하레 2011.06.24 75100
13872 네이버 자막 싸움.zamakbusim [9] 롤링주먹밥 2013.11.05 510
13871 우로부치 겐 & 니시오 이신 대담 내용 [10] 시읏시읏 2013.11.05 542
13870 김치노벨 작가의 패기 [8] file 시읏시읏 2013.11.05 823
13869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신극장판 초반 3분 영상 공개 [9] 오보에 2013.11.04 455
13868 심심할 땐 역시 심슨이지 [2] 미숫가루 2013.11.04 439
13867 (네타)골든타임 정발본 한꺼번에 몰아봤는데 뭔가 좆같음 [7] file 교소 2013.11.03 887
13866 코펠리온 5화까지 감상 [2] file 결함제품 2013.11.03 1016
13865 논논 비요리 4화를 보다가 느낀건데, 논논이 사진같은 배경이 많더라고. [2] file 나물 2013.11.03 1148
13864 아이카츠 7화&55화 [3] file 하얀악마 2013.11.02 2008
» 4분기 신작 감상평 下 - 화~목 [4] file 사람사는곳 2013.11.02 2768
13862 4분기 신작 감상평 中 - 금,토 [4] file 사람사는곳 2013.11.02 1424
13861 꽃이피는첫걸음 극장판 드립보소 ㅋ [7] file 리카아메 2013.11.01 1442
13860 4분기 신작 감상평 上 - 일,월(내용추가) [4] file 사람사는곳 2013.11.01 1494
13859 미래일기 16화 [4] 아즈마토카쿠 2013.11.19 1096
13858 확실한 오타쿠 테스트 [19] 시읏시읏 2013.11.01 1119
13857 초등학생은 최고야 - 논논비요리 4화 [7] Printemps 2013.10.31 1340
13856 아,,,ㅠㅠ [4] 폐인중 2013.10.30 434
13855 애니 QnA - 극장판 애니메이션 : 왜 마마마는 티켓값이 비싸나요? [19] 나노하 2013.10.30 498
13854 다른 가이낙스 관계자가 말하는 한국의 하청수준 [7] 시읏시읏 2013.10.30 890
13853 가이낙스가 말하는 한국의 하청수준 [9] 시읏시읏 2013.10.30 47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