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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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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의 불꽃이 꺼지지 않은 일본 전국시대, 불로불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선약(仙藥)의 비밀을 가진 소년 ‘코타로’를 쫓아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무사 ‘라로우’를 비롯한 명나라 최정예 무장집단이 일본에 상륙한다. 스스로 검을 봉인해버린 정체 불명의 무사 ‘나나시’는 우연히 소년을 위기에서 구해준 후 숨막히는 추격전에 끼어들게 된다. 난세의 운명을 뒤바꿀 ‘코타로’를 둘러싸고 최강의 두 검객 ‘나나시’와 ‘라로우’는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이건 네이버 소개에 나온 줄거리인데, 너무 유치하게 써놓은 거 아닌가요

미신만 믿고 불로불사약 만든답시고 코타로 잡아죽일라고 하는 건 맞는데 실제로 불로불사의 약이 존재한다고 내용중에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소개해놓으면 그냥 판타지같잖아요.

거기다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무사 라로우 라니 너무 상투적이지 않나! 스스로 검을 봉인해버린 정체 불명의 무사 나나시, 라니 이것도. 무슨 중2스러운 이명만들기..!!

그리고 나나시와 코타로의 첫만남 자체는 우연이긴 하지만 이 꼬맹이 구할라고 뛰어든 건 우연이 아니라 나나시의 배경에 관련이 있는 건데 '우연히 구해주기 위해 사지에 뛰어들었다!' 라고 써놓으면 너무 싸구려잖아요..!

거기다 코타로한텐 난세의 운명을 뒤바꿀 힘 같은 거 없는데 저건 대체 어딜 보고 써놓은 건지도 모르겠고

나나시랑 라로우가 작중에서 제일 쎄게 나오는 건 맞긴 한데 최강의 검객이라니. .. 뭐죠 이거 초딩만화인가요. ..

하긴 뭐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 소개하는 글은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일정한 틀이 있는 것 같으니까..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려나요.

 

어쨌든 무황인담 볼만한듯. 무황인담은 무슨 뜻이지 근데. 왕이 없어야 칼잡이가 편하다 뭐 이런 뜻인가보네요.

전체적인 줄거리 자체는 특별하다 할 건 없고 그냥 무난. 뭐야 이거 너무 병신같잖아! 라고 깔만한 부분도 없고 오 이건 좀 그럴싸한데? 라고 할만한 부분도 없는

어디까지나 무난한 스토리. 다만 소소한 연출에 관한 부분에선 재밌게 봤습니다. 전 연출 같은 거 솔직히 잘 모르니까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나나시가 코타로랑 얘기하면서 자기 칼 못뽑게 묶어놨던 끈이 거의 풀어져있는 걸 다시 조이는 부분이라거나

나나시를 경계하면서 개인적인 얘긴 잘 안하던 코타로가 어떤 상황에서 그런 거 신경쓸 겨를도 없이 술술 말하는 부분이나

라로우를 향한 후우의 금단의 사랑이라거나

짱꿔 높은 할배가 사실 황제한테 갖다바칠 약을 지가 먹을 생각이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나

후우는 거들떠도 안보고 나나시만 바라보는 라로우라거나

액션도 전개도 비현실적인 건 몇장면 없고 무리없이 볼만함. 나나시 혼자 무쌍난무 펼치는 것도 아니고 밸붕도 없음.

영주군 vs 명나라정예 vs 나나시팀

이렇게 써놓으면 나나시 혼자 존나 쎈거 아니냐 하겠지만 사실 나나시가 죽인 건 네명이고 나머지는 지들끼리 치고박음.

영주군 대장이 나나시랑 예전에 같은 전장에서 싸웠던 전우인데, 한번쯤 얼굴정돈 마주칠 줄 알았는데

라로우랑 싸우다가 할배한테 총맞고 죽어서 결국 못봐서 약간 아쉽네요. 서로 정반대의 길을 간 두 사람이 다시 만나서 인사라도 하길 바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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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시랑 추락 후에 통증 없애는 약때문에 자기 목 뒤에 칼 꽂힌 것도 모르고 자기 칼 찾고 있는 후우존나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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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후우 좀 봐줘 라로우 쌍놈아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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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격렬// 하아하아하아하아
 
이 밑으로 쭈욱 망상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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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마루 독 중화시키려고 약이랑 물먹이는 장면입니다. 나도 코타로가 물 먹여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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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시가 미행이 붙었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아무 말이나 하라고 하자 뭔 말을 해야하나 어쩔줄 몰라하다가

주변 눈치 살피면서 나나시가 묻는 말에 술술 대답하는 부분.

아아아아아아아아 코타로 너무 사랑스러운거 아닌가요!!!

아. .. 진짜 이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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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시가 악몽꾸다가 잠에서 깨니까 천둥소리에 벌벌 떨면서도 악몽 안꾸는 법 가르쳐준답시고 하는 말이

"좋아하는 걸 만지고 좋아하는 걸 생각하면서 잠드는 거야. 나는 항상 그렇게 잠들어."

너무사랑스러운거 아닌가요 이거!!!!!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

나나시가 코타로를 껴안고 "내가 좋아하는 걸 만지며 자게 해줘."라고 속삭이는 게 보고 싶네요!!!

나를 안아줘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르죠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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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로가 처음에 나나시 고용할 때 보여준 물건이 뭐냐면

코타로가 도망칠 때 신세지던 스님이 돈 필요하면 이걸 팔아서 어디어디절까지 가라. 거기서 누군가 도와줄거다. 라고 하면서 준 물건인데

나나시한테 이거 팔면 금 10냥은 나온다 하면서 낚은 거.

절에 도착하고 나서 코타로가 우물쭈물하자 나나시가

"알고 있어. 끽해봐야 5냥정도겠지."

"..사실 그거 1냥.."

이라고 고백하는 장면.

읔ㅋㅋㅋㅋㅋ졸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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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약만들던 여캐가 라로우가 없어서 쓸쓸하냐고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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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잃은 처 같다고 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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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쓸쓸해보이는 건 옆에 매가 없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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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둘러대는 후우고졸귀

그 매가 라로우겠죠..!! 헠헠헠헠헠헠헠

 

 

뭐. 여튼 볼만합니다. 좀 된 거라 이미 보신 분도 많으실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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