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중간 감상평 下 - 일,월
2013.12.03 19:36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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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울린다
1. 모노가타리
모노가타리 시리즈에서 어느 부분이 잴 재밌냐면, 뭐 말할것도 없이 만담파트다.
그리고 전체 분량에서 그 만담이 반이상이기 때문에, 모노가타리는 재밌는 것이다...어라?
그리고 그 만담의 주역은 하치쿠지 마요이. QB.
전체 모노가타리 화자는 대게가 아라라기 코요미의 독백으로 이뤄진다. 이자야.
큐베와 이자야의 대화는 정말 재밌다.
그야말로 모노가타리.
신시리즈에 이어 하네카와에 이은 두번째 아라라기 아닌 화자가 나왔다.
카이키 데슈우. 사기꾼.
눈치챘는가? 모노가타리의 입담을 책임지는 인물들의 공통점.
속인다는 점이다. 독자를. 그리고 자신을.
오니모노가타리 마지막을 보면 누가 뭘 속이고 있었는가 알것이다.
암튼 되도않게 성우드립을 처가며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번 코이모노가타리가 재밌다는 얘기를 둘러서 하고 싶어서이다.
카이키 씨 재밌어염^^
사스가 일류사기꾼. 입담이 떨어지는 사기꾼이란 격에 안맞지.
최초 카렌 비 시절에 카이키의 연기톤이 내 상상과 달라서 좀 아쉬었으나 지금은 만족.
당시에 난 뭘 연상했냐면 페스나 TVA판의 캐스터의 마스터로 나오는 남자를 연상했다. 무기질이란 의미에서.
카렌비 원작판에 색이없다란걸 강조한게 기억에 남아서 그 연기톤을 상상한거였거든.
그건 그거대로 재밌지 않았겠나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작에서 카이키가 나데코를 보는 심정은, 원작자가 캐릭터를 바라보는 심정이란 것과 오버랩되어서 재밌었다.
작가가 자기손으로 죽인 캐릭터의 참상을 대하게 된다면 지금의 카이키의 반응이 떠오르지 않을까.
이신이라면 그걸보며 발기하여 담 이야기의 딸깜으로 쓸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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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테사구레부카츠모노
이번주 주제인 "연극" 이란걸 떠올려 보자.
연극에도 극본이 있고 감독이 있다. 여러 스탭들이 있고 무대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많은 절차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극본상태에선, 무대만으론 연극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배우가 연기를 피로하는 순간, 연극은 연극으로서 성립하는 것이다.
요즘 본작을 보자면 "성우의 연기만으로서 성립되는 애니"란게 이런 개념이 성립될수도 있겠구나 싶다.
요컨데 성우라디오(애니라디오포함)를 보면 대강의 각본은 작가가 준비하지만 그걸 재밌게 전달하는건 퍼스널리티의 역량이다.
그렇기에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진행자의 이름을 방송의 타이틀에 집어 넣을 정도로 진행자의 비중이 큰것이다.
마치 그 방송의 아이덴티티인 것 처럼.
일반적인 애니작품이라면 성우연기의 비중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렇게 까지 절대적일수는 없다.
흔히 말하는 명작의 4대요소로 성우를 꼽기도 하지만 뭐라해도 성우빠가 아닌이상 다른 요소에 비해선 인지가 가장 후순위이기도 하고
또 그 개런티측면에서 가장 보상이 없기도 하다.
뭐 인기를 얻어서 다작을 하게 된다는게 반사이익이긴 한데 그런건 다른 스탭도 동일하지.
요즘엔 성우의 아이돌화로서 성우를 작품홍보의 통로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진짜 성우의 역할에 대해선 여전히 일개 스탭이라는 대우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다.
만약 3D 등의 매체를 통해 애니제작의 문호가 넓어진다면 반사이익적인 측면에서 성우의 연기에 대한 비중을 좀더 높게 보는 인식이 생기진 않을까.
최소한 일반 영화에서의 배우의 비중 만큼도 생각해 볼만하다.
여튼 최근 이런류의 성우애드립으로 진행하는 애니가 나오면서 이런 새로운 경험도 하게 된다는 기회가 되었다.
이게 앞으로의 경향으로도 나타날지 눈여겨보려 한다.
3. 마기
역시 마기는 전쟁보단 모험이 좋다^^
4. 왈큐레 로만체
위 컷만 보면 정말 퀄죽인다. 진심 죠스트 대회가 은근 기대된다.
흔한 캐릭터물이라도 왠지 질리지는 않는 점도 있고...
"이번 년도도 내 장기자랑은 결국 보여주지 못했구나..."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승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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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벚꽃사중주
캬 이번주 에피 짐심 좋다. 여캐도 레알 귀엽고 전부터 동화연출 좋다곤 했는데 이번에 레알 쎄다.
뭔가 어딘지 모르게 이전 에피랑 안겹치면서도 전개적으로 익숙한 페턴이 반복되던게 흥미도는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주 에피가 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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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테큐
이번에 유난히 이번주자에 포텐 터진 작품이 많은데 테큐도 그렇다.
갸루 승려라니ㅋㅋㅋㅋㅋㅋ 목탁도 맛폰어플 터치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딴 얘긴데 난 위 짤의 2기 오프닝을 좋아한다. 1,2기는 몰아서 봤는데도 매번 다 봤다. 나니나니나니~
그에 반해 3기 오프닝은 좀 심심하달까. 차라리 1기 오프닝이 몽환적이면서 약냄새나고 좋았는데.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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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비트가 울리지만 애니는 재밌었다.
이제 올해도 한달도 안남았구나.
남은 한달간 뭘하며 지낼까.
애니를 보자.
* 다음글 : 4분기 완결 감상평 上 - 화~목 http://www.haganai.me/talk/224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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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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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2013.12.03 21:04
나데코 화자도 있엉..오토리.. -
사람사는곳
2013.12.03 21:52
흐음 모노가타리는 애니나오면 애니부터 보기로 정해서 (니세때경험) 뭐랄까 소설판이랑 현장감이 좀 차이가 나는구나
ㅇㅋ 정보감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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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2013.12.03 21:43
이건 제대로 작당한거였다 진짜
애초에 그러니까 시즌2자체가 하네카와부터 시작해서 쭈욱 서술자가 여자였거든.
아 이것도 말 안했었구나 원래 소설 순서가 네코백-(하나)-카부키-오토리-오니-코이 인데
네코백 : 하네카와 서술
하나 : 칸바루 서술이었는데
카부키에선 당연히 마요이가 서술일줄알았...는데 개뿔 코요미 서술 이었음
그 뒤 오토리 튀어나와서 나데코 서술이 이어지니
코이는 히타기 서술 아니면 코요미 서술이라고 생각을 하지 도대체 누가 카이키를 상상이나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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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12.03 21:40
캐치프레이즈를 작가가 직접쓰던가? 그거 편집자가 쓰는거 아님? 물론 이건에 관하여는 작당했을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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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2013.12.03 21:36
소설을 안읽었을테니 아는한도에서 소설을 읽었을 당시의 내 감상을 얘기하자면
오토리모노가타리는 제목 그대로 씨팔 나데코의 이중인격인것을 개 낚았다는게 존나 속은느낌이었고
코이모노가타리의 경우 책 나오기 전 캐치프레이즈가 뭐였냐면
"짝사랑을 계속한다는 건── 그건 서로 사랑하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라라기 코요미를 지키기 위해서, 신과 생명을 걸고 거래를 한 소녀. 센조가하라 히타기.
약속의 「기일」이 다가오는 겨울방학.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가장 검고, 최악의 수단이었다…
<모노가타리>는 그 중압에 삐걱거리고, 비틀어지고, 비명을 지른다──였거든. 근데 시발 책 열자마자 나오는 소리가
센조가하라 히타기의 낭독으로 이야기가 막을 연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펼친 독자제군, 너희는 한명도 남김없이 속아넘어갔다.
이것에서 너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책에 써있는 문장 따위 모두 사기라는 것이다.이따위여서 한번 존나 지려주고 갔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생각나는대로 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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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12.03 21:16
아 그것도 있었구나. 근데 그건 뱀이랑 대화하는 것 때문에 1인화자 보단 만담파트로 넘겼음.
근데 나데코를 포함해도, 전개를 속인다는 점이 같네. 하네카와가 예외인건가...
자기자신에게 편지를 쓴다는 점이 또 예외가 아닌듯도 하고.
원래 이중인격이 아닌거니까-자기인식 절차라고 할까 음...
속인다는건 다른 의미에선 납득/이해의 측면이니까
스스로를 납득/이해 시키기 위해 스스로에게 편지를 쓴다 란건
행위자체로선 속임수의 메커니즘과 같을런지도?
모노가타리는 우소모노가타리였던건가? 전작은 헛소리시리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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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2013.12.03 21:09
테큐 자막없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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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2013.12.03 21:34
ㄴㄴ 나의 실력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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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12.03 21:16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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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읏시읏
2013.12.03 22:17
페스나 TVA판의 캐스터의 마스터로 나오는 남자를 연상했지만 실제 결과물은 캐스터가 부리는 서번트가 나옴ㅋㅋ 아이러니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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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곳
2013.12.04 01:50
잼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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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중
2013.12.04 23:06
난다카 우레시이~
카제노 요우
난다카 타노시이~
히비노 ~요우
밋테루? 테큐!
??? 테큐!
????야스미와? 테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