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한 전쟁물로 유명한 강철의 소녀들을 봤다.

분명 보면서 걸즈앤 판처가 생각나겠지만 엄연히 장르가 다르죠. 1권 중반까지만해도 흔한 영웅담 얘기로 가는줄 알았더만 1권 후반부터 2권에 정점을 찍는

어두메 다크한 전개가 대단하더라. 요새야 마마마나 사이코패스 등 여러 작품들의 영향(주로 우치부로의 업적)으로 인해 오덕들에게 이런 분위기가 익숙해 졌다만

이게 발매되었을 시에는 참신하고도 충격적이었을거라 생각된다. 물론 하드성향에 밀덕요소(특히 전술론이나 전차파트)가 강한 작품이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2권까지 정발하고 끗

일본에서도 4권까지 내고 잡지사가 망ㅋ 그래서 결말인 5권은 코미케에서 작가가 동인지로 냈다고 카더라. 

나야 지금 본 사람이지만 이걸 약 10년동안 결말만 그려진 동인지판 5권말고 제대로 클라이막스가 전개되는 단행본 5권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심심한 위로를 표한당께.

성적묘사가 많이 나오고 잔혹한 전쟁묘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19금이며, 착한 나갈러친구들 및 영원한 17세라고 주장하는 영감님들은 보지 마시길^^

이렇게 써놓으면 꼭 찾아서 무슨일이 있어도 보겠지^^ 더러운 놈들^^ 으이구! 한 심!

어두운 시궁창 분위기 속에 훌륭히 밀덕 요소를 가미해서 한가닥 희망에 대해 (정말 한가닥)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에서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물론 눈에띄는 단점도 있으나 바로 1차세계대전 배경의 가상 국가 간의 전쟁이라는 배경에서 뜬금없이 등장하는 [제국 경찰예비대 (자위대의 전신)].

4권에는 자위대의 무력행사에 대한 드립도 나온다만 이 작품 자체에서 경찰예비대의 처우는 킹왕짱 짱센 우리나라 전차님 핡핡 하는 자딸 수준이기 때문에 

(치하 등으로 유명한 일본군 전차의 거시기함을 생각하면 심히 괴랄할 수 밖엔 없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거슬릴 수 있다. 

일반적인 소년만화였으면 그냥 지나갈 법한 장면에서도 세세하게 어두메 다크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끔씩 전쟁 찬미적 반짝반짝 만화를보면 생각나게 될듯.

시간나면 한번 보시랑께?

P.S 작가가 4권 책 속표지에서 38선에 취재하러 갔다가 사진찍었다고 고백하는데...

    경계병 영창가는 소리좀 안들리게 해라ㅡㅡ 시바 정기외박 짤리겠네ㅡㅡ 

    증거자료.

p.s2 위에서 밝혔듯이 1~2권만 정발이므로 나머지는 미번역. 깔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