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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줄거리 :

<희귀한 재주를 가진 근심 많은 소년 소녀에게 알린다. 그 재능을 시험하기를 바란다면,

 자신의 가족을, 친구를, 재산을, 세계의 전부를 버리고. 우리의 '모형정원'으로 오라.>

의문의 편지를 받고 이 세계에 떨어진

사카마키 이자요이, 쿠도 아스카, 카스카베 요우 3명의 소년 소녀들은

'게임을 통한 배팅'이 곧 세계의 규칙이고 법칙인 '모형정원'의 세상에서

오래전 멸망한 커뮤니티 <노 네임>의 리더 '진러셀'을 만나게 되고,

각자의 재능을 각성해가며 커뮤니티 <노 네임>을 발전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감상:

이 소설은 물론 제목자체부터 평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하지만 요즘 라노베 제목 트렌드를 보면 평범할지도 모르지만)

여러가지 점에서 신선하였다.

일반적으로 '전투'가 주가 되는 라노베의 경우 주인공(히어로)와 히로인의 러브스토리가 메인 인것에 비하여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영지물의 속성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묘사에 정력을 쏟는 대신 스토리전개쪽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개가 이어지고

스토리에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여주의 납작한 가슴으로 한페이지씩 소모했던 제로의 사역마에 비교하면 정말 깔끔했다.

<노네임>이 성장하는 뿌듯함도 재미중 하나.

또한 주인공 '이자요이'는 이미 재능이 거의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사건의 빠른 진행을 가능케하고 있으며,

카스카베 요우와, 쿠도 아스카 두 명의 빠른 성장은 '이자요이'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성장에서 얻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사실 위의 두명도 먼치킨이라면 먼치킨이랄 수 있겠지만 '이자요이'에게 열등감을 느낄정도로 아직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

주인공 3인방의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과정도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재미중 하나가 될 것이다.

 

둘째로 작품의 세계관이 방대하고 신선하다는 것 역시 커다란 강점이다.

모형정원의 세계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 재미있게도, 우리는 지동설이 당연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모형정원'의 세계에서는 천동설이 법칙이다. 모형정원의 행성을 지구 태양계의 태양보다 훨씬 질량이 크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우리 세계와는 반대로 태양이 모형정원의 행성을 돌고있다.

모형정원 세상의 규칙조차 우리의 상식과 동떨어져있다. 그곳에서는 모든 대가를 내기를 통해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조차

모형정원의 세계에서는 유희가 되고 게임이 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 '기프트'역시 개인별로 천차만별이기에 같은 조건일지라도

각자에겐 난이도가 다르고 게임의 클리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 작품에서 힘의 우열은 기원이 되는 신앙의 정도에 따라 갈리기도 하고, 혈통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등장인물들의 기원을 찾으며 약점과 우열을

추측하는 것도 작품의 재미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장점은 흑토끼가 귀엽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역시 존재한다.

러브라인이 없는것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다소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을테고 주인공에게 몰입하는 독자들에겐 아쉬움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기도하다.

하지만 주인공이 남자1명과 여자2명 그리고 흑토끼라는 점에서 이자요이와 누군가 러브라인이 이어진다면 하렘으로 흘러가기 쉬워지며

자칫 스토리 전개를 전부 말아먹을 수도 있다는점, 주인공들의 성장이라는 초점에서 벗어날수 있기에 불가피한 점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이자요이'와 나머지 주인공들의 힘의 차이가 아직 현격하기에 다른 주인공들이 활약하는 장면이 이자요이가 활약하는 장면에 비해 맥이 빠지는 것 역시 사실이다.

아직 주인공들이 성장할 떡밥이 많이 있기에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현재로선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요소중 하나이다.

 

이런 단점들을 감안하고서라도 오랜만에 캐릭터의 모에성등에 의존하지않고 읽을수 있는 순수하게 재밌는 소설이었다.

이자요이의 먼치킨 성도 슬슬 한계에 달하고 있으니 새로운 성장떡밥도 생길테고 다음권이 기대되는 몇 안되는 소설중 하나이다.

 

p.s 흑토끼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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