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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요즘 생방말고 뭘 보고 사냐면 작년에 쟁여뒀던 작품들을 정주행 중이다.

1쿨짜리를 한번에 정주행 했으니 먼가 감상이 없었어도 생길만도 한데 막상

보는 동안엔 재밌다, 감상도 쓸수 있겠다 하다가도 정작 글쓰기 누르고 쓸라치면 백지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심지어 모 작품은 짤을 뭐쓸건지 정하는데만 2시간을 허비하고도 (정하는것 보단 2천장이상 정리 안된 짤들을 돌려보는데 그정도 걸림...)

아직도 보류중인것도 있고...


아 뭐 중요한건 그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볼 애니는 많다는 정도. 볼 애니가 없다는건 볼 맘이 없다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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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본작 만화가씨랑 어시스턴트씨랑(이하 본작)이 줬던 느낌은 현장에서 건투하는 프로들.


아니 걍 스케베만화원작에 충실한 애니에 먼 소리인지 나도 웃기지만 

몇날 며칠을 시간에 쫓기며 철야로 작업을 하는 걸 계속 보노라면 그게 아무리 코믹하게 그려졌다고 하더라도

감정이입이 안될수 가 없었다... 


등장인물들이 원고작업능력이 차이가 보이는 장면이라던가(초짜, 평범, 프로, 특급 등등...)

손이 빠르다거나 작업퀄리티가 좋다거나 

어시씨가 1년가까이 계속 개인원고를 제출하는 거라던가 

주인공 작가가 몇일 철야작업한 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장면이라던가 보면서 

팬티나 미소녀캐러는 오히려 색드립이 아닌 치유계로서 느껴졌다.


아마....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가 뒤처지는 것도 있겠고, 일 자체가 불안한것도 있겠고, 오래갈 일은 아닌거 같다... 어차피 나이도 그런데 몸팔아 하는 일 몇년이나 더 하겠어...

그러나 당장 하루하루 벌어서 살아야 하기에, 그 하루를 견딜 활력소가 필요하다.

본작은 그런 고달픈 현장에서의 치유적 요소를 코믹적인 요소로 차용한 작품이다... 라고 감정이입한 노동자가 말합니다.  


작품자체는 씹덕물의 명가 ZEXCS에서 만든거라 재미는 보증할 수 있다. 원작도 가볍게 재미가 있었고.


이번달 들어서 웃을일이 없었는데 보는 내내 웃게해준 고마운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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