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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시도니아의 기사 1기 다 봄!!

2015.04.12 09:21

Elsa.de.Sica 조회 수:159

네타

[Leopard-Raws] Sidonia no Kishi - 10 RAW (TBS 1280x720 x264 AAC).mp4_20150412_073500.006.jpg

 

 

 

좆 같았다.

굳이 몇가지를 골라 보자면..

 

가장 개같았던 건 처음부터 끝까지 시나토세가 그저 멀리서 바라볼 뿐인 히로인 역할이었던 것.

초기부터 주인공에게 신경써주고 줄곧 주인공만 바라보며 어필해왔지만 

그저 타이밍이 좋았을 뿐인 호시지로가 주인공에게 점수를 다 따간 것.

작중 내내 주인공을 생각하지만 직접적으로 주인공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하나도 없음.

 

호시지로가 처음엔 쿠나토를 졸졸 따라다니는 걸로 나왔는데 어느순간부터 쿠나토와의 접점이 모두 사라져버리고 주인공 나가테에게 올인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한 것. 쿠나토 또한 이에 대한 언급이 없다.

..?

 

태어난 순간부터 지상으로 나오기까지 만났던 사람이라곤 할아버지 뿐인 나가테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 상대인 호시지로는 

쿠나토의 개짓거리로인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나가테는 이에 대해 쿠나토를 비난하기는 커녕 쿠나토에 대해 아무런 업급도 않는다. 오히려 마지막에 가서는 쿠나토를 포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것은 인간관계에 서툰 나가테가 쿠나토가 좆 같은 수작을 부렸을 거라고 생각 못했을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그러니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0

(자신이 쿠나토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는 것에 대해 따지지 않았던 것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음. 충격이 컸을 터이니. 그래도 이후에도 이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없던 것은 납득불가.)

그리고 작전 미스에 대해 함장이 아무런 조사도 지시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생각함.

함장의 나가테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시도니아의 모든 부문에 대한 완전무결한 통제력을 고려하면, 역시나 무언가 조치를 취했어야한다고 봄.

(물론 애초부터 나가테를 검증하지도 않고 실전투입부터 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음. 그 이전에, 가우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굳이 훈련병을 투입한 이유가 대체 뭔지? 함장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600년이나 살았다고 했는데 이 허술함은 뭔지.)

(작중 묘사에 따르면 함장은 가우나가 존재하는 것을 알면서도 항로를 바꾸지 않았던 것이라 여겨짐. 그러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격시키지는 못할만정, 가우나의 존재를 알리지도 않고 애꿎은 훈련병들을 자원 채굴이라는 명목으로 내몰아 없어도 됐을 희생을 냈다. 이 희생이 어떠한 목적을 위한 포석이 되었다면 모를까, 결국 개죽음이었음.)

 

미도리카와의 멘탈 회복이 너무 빠른 점.

분명 100년간 가우나와의 전투가 없었다고 했다. 그말인즉슨 100년간 군인이든 뭐든 가우나와의 전투로 누군가가 죽는 것을 겪어본 적도 없는 민간인들이나 마찬가지란 소리. 100년이 장난도 아니고 몇백년간 살아온 죽지 않는 위원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도니아의 구성원들은 평화에 익숙할 것이 자명하다.

(전쟁을 알고서 평화에 익숙해진 것과, 애초에 전쟁을 모르고 태어나 평화 속에 자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심지어 미도리카와는 친오빠가 죽었다. 그런데, 한 화당 몇주의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미도리카와는 금방 극복하고 주인공에게 알랑거린다. ..? 님..?

 

이것 이외에도 보면서 이래저래 자잘하게 짜증나는 애니였다.

뭐 몇 가지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호시지로가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죽고, 가우나가 만든 호시지로의 복제품이 호시지로 생전의 가치관을 어느정도 보여준 점이라거나

일편단심 시나토세가 귀여웠던 것..?

 

어쨌든 시나토세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라도 원작을 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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