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반역의 이야기 결말이 생각났는데
2015.08.13 21:10
네타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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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카 "역시 규칙을 어기고 지멋대로 구는 건 나쁜 거에양!!"
하잖아. 근데 따지고 보면 마도카도 원래 세상 규칙 마음에 안 든다고 갈아엎어버린 거 아니냐.
이걸 생각해봤을 때, 마도카가 말하는 규칙이란 건 어디까지나 지금 세상의 루-ㄹ인 것이다.
이미 터져버린 옛날 규칙은 신경쓸 필요 없고 지금 규칙을 터뜨리려는 놈은 척살해야하지만 만약 그놈이 성공하면 찍소리 못 한단 거지.
괜히 제목이 반역의 이야기가 아닌 듯. 성공하면 영웅 실패하면 역적..!!
그리고 지금 세상은 호무라가 만든 하렘이고 마도카는 자기 입으로 규칙을 깨면 안되양!! 했으니까 호무라랑 백합백합 하면서 잘 살면 되겠다. 그치?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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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헤비
2015.08.13 21:25
배캅루트에서 행복을 느낄 생각을 하니 우렀다 8ㅅ8 -
Elsa.de.Sica
2015.08.13 22:34
애초에 마도카가 하고자 했던 게 인큐베이터에게 속아서 저주 받은 마법소녀를 구제하고자 함이었는데, 호무라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적극적인 마수 퇴치를 지향하고 직접적으로 현실에 개입하면서 인큐베이터의 장난질을 봉쇄하기까지 하고 스스로가 마도카 시스템의 프로텍트가 되어준 거 아니냐. 이거 완전 감사패 전달해야할 일인데 사야카는 악마새끼 니가 내 적이란 것만은 잊지 않아! 라고 까고 있고 마도카는 나에겐 다른 역할이 있어..! 라면서 각성하고 정변일으킬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하아.. 사야카가 기억을 되찾더라도 다시 한 번 잘 생각해서 호무라가 적이 아니란 것을 깨달아 주었으면 하고 마도카는 아 그거 나 여기서 띵가띵가 놀면서 호무라랑 달팽이처럼 끈적하게 섹스나 하면서 방탕하게 살아도 알아서 잘 굴러가는 시스템이구나^^ 난 호무라가 빽이니 오늘은 남자 한 백명만 사서 호무라랑 집단성교나 해볼까?? 라고 생각을 고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Elsa.de.Sica
2015.08.13 22:26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지금 세상이 더 좋은 거지
카나메당에서 할 수 있는 일 = 존나 쎄긴 한데 우주에 떠다니다가 마법소녀 정화하는 것밖에 못함.
아케미당에서 할 수 있는 일 = 마법소녀 정화 기능 유지, 인큐베이터 완전 제압, 잃어버린 마도카 사야카 베베의 일상 복원, 무슨 이유에서인지 완전히 황폐화 되서 개판이 된 지구를 다시 원상태로 복구, 존나 짱쎈 아케미 호무라 본인이 현실에 존재함으로써 언제 어떤 위협요소가 등장해도 무력 대응 가능.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만약 새로운 극장판이 나온다면 제발 간곡히 부탁하건데 카나메당은 또 한 번 정변을 일으키겠다는 헛된 망상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
시읏시읏
2015.08.14 00:30
ㄴㄴㄴ 그건좀 아닌듯
마도카가 알고있던 세상은 밝고 따뜻하도 해피한곳이었음. 마법소녀는 꿈과 희망을 지키는 거야! 이러면서 ㅇㅇ
근데 큐베새끼가 나타나서 개판만들어 놓은거고
기존 세계가 맘에 안들어서 불판 갈았다기 보단 원래 생각했던 세계로 돌려버렸다가 맞는듯 -
시읏시읏
2015.08.16 05:01
사실 내가쓴건 마도카의 입장에서 쓴 감정론에 불과하긴 함ㅇㅇ
하고싶은 말은 결국엔 마도카 자신에게 있어서 세계 불판갈은건 기존체제와 질서에대한 반역 보다는 자신이 알던,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체제, 질서로 회귀 내지는 수복시킨다는 '본인의 의도'가 컸다는 말인거지
감성 충만한 여중생들 이야기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피도눈물도없는 전개가 튀어나올지라도 감정적인 눈으로 감상해야할 필요가있음.
좀비가 되어버렸엉... 카미죠쿤에게 안아달라고 할수업성... 이지랄떠는것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뭔 개소린가 싶잖아?
큐베도 결국 잔혹한 세계질서의 하수인에 불과하긴 했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모르던 마도카 앞에 나타난 그 하얀축생은 일상을 뒤틀어 버린 주범이자 혼을뺏어 인간을 타락시키는 악마 그자체였지 -
Elsa.de.Sica
2015.08.14 03:33
아니지. 엄밀히 따지면 큐베 자신에게는 개벽을 일으킬 능력이 없잖아. 간섭할 수 있는 장치는 가지고 있지만 동력이 없는 거지. 만약 큐베들이 원래 평화로운 세계를 자기들 입맛대로 바꿔버린 거라면 걔네들은 이미 개벽에 대해 알고 있어야하는데 마도카 때도 걔들은 히익 이게 모야!! 했잖아. 걔네가 할 수 있는 건 결국 기존의 룰 안에서의 간섭이었던 거지. 원래부터 그런 세계였던 거야..
그리고 그런 기존의 세계는 마도카가 느끼기에 지독히도 불합리하고 고통스러웠고, 자기가 원하는 세계를 위해 룰북을 다시 쓴 거다..!
알겠니. 마도카는 고통 받는 마법소녀를 구원한 여신님이지만.. 결국은 정변을 일으킨 역적이고.. 성공해버린 영웅이야..
호무라와 똑같은 입장이란 거지.. -
Elsa.de.Sica
2015.08.16 10:55
괜찮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의 마법소녀들도 착실히 성장한다고..! 언제까지나 중딩이 아냐! 개벽 일으키면서 호무라 넌 내 칭구였구나!! 했던 마도카니 나중에 나이 먹으면 호무라 넌 내 와이푸였구나..! 라고 할 게 분명해.. -
시읏시읏
2015.08.16 05:11
호무라에 대해서도 결과론으로 따지면 물론 반역의 이야기 극장판이 해피엔드지 ㅇㅇ
하지만 호무라는 자신과 마도카가 옳다고 믿었던 이상에 반역했고 그 죄책감에 아마 다시는 마도카에게 사랑받을수 없을거야. 이건 분명한 배드엔드지.
언제나 결과론적 해피엔드와 감정론적 배드엔드가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결말이 마마마의 주요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해. 어느한쪽만 보고 엉?이거완전해피엔드(베드엔드)아냐? 할게 아니라 ㅇㅇ
근데 호무라가 반역하지 않았다면 후에 일어났을 인큐베이터의 실험에 대해서는 좀 섬뜩하긴 하네 ㄷㄷ. 그씨발년들 아마 기회 한번만 더있었어도 성공했을듯... -
Elsa.de.Sica
2015.08.14 03:38
거기다 굳이 따지자면 호무라는 마도카를 구원한 거잖아. 만약 호무라가 개벽을 일으키지 않고 순순히 정화당했다면 그 뒤로 남는 건? 마미와 쿄코가 있지. 호무라를 이용한 실험에서 큐베는 이미 마도카의 존재와 히든카드였던 베베, 사야카의 존재까지 확인했지. 거기다 쿄코와 마미도 마도카에 대해 알아버렸어. 큐베에게는 앞으로 두 번의 기회가 더 남았는데 얘네들이 또 실수하겠니? 단 한 번의 실험으로도 성공을 점치고 있던 애들인데 호무라가 예상밖의 미친짓을 한 바람에 실패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