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씹스압] 6박7일 도쿄여행기 part.2 (코미케, 전리품)
2015.09.02 07:54
4일차
하루종일 아키하바라에 있었음
마음 먹은게, 어차피 6일차 금요일은 코미케를 갈거라서 오늘 피규어니 뭐니 굿즈 살건 다 사고 때려치자! 였는데
어쩌다보니 그 다음날에도 아키바를 와서..
-점심에 먹은 회전초밥(아키바에서 UDX쪽 출구 나가면 보이는 AKB 48 바로 오른쪽에 있는 그 가게임)
-게이머즈 옥상층에 설치된 key 특판장
한창 샬롯뽕 제대로 맞았을때 이거 발견해서 존나 있는대로 다지름 ㅅㅂ
-지나가다가 프리파라 입간판있길래...예...미안해요..
이렇게 수요일 하루 내내 아키하바라 돌아다니면서 게임사고, 친구 피규어 찾아주고 하면서 보냈음
-저녁에 먹은거
아키하바라는 정말 가는만큼 보이는게 맞는 것 같다 아사쿠사 못지않게 외국인들이 많은데 그만큼 바가지도 존나많음 잘 구별해가며 사세여
정말 추천하는 가게는 전에도 말했지만
라디오회관 7층 jungle이라는 가게는 꼭 한번 가보길
4층인가에 있는 k-books도 괜찮긴 함
돌아보니 4일차엔 뭐했는지 모르겠노
5일차
브런치로 시작
신주쿠에서 빅크로xGU 들려서 옷사고
친구들이랑 이케부쿠로 무테키야 재접신함
그러고 질리지도않고 아키바를 또 왔는데 오늘은 우연히 굿스마일카페 정리권을 받아서
데레마스 카페 들렸음 분위기 정말 좋았다
사실 이때당시 데레마스 3화보고 접었던 상탠데
여기서 노래들으면서 뽕좀 맞고 한국와서 정주행 했는데
땅을치며 후회했다 아 내가 왜 여행전에 이걸 다 안보고갔을까!!
(프사보면 알겠지만 뽕 제대로 와서 콘서트 가려고 블루레이도 지르고 생애 없던 빠질중..)
사실 이날 사상 초유의 지름신이 강림해서 이것저것 다 질렀는데 그건 맨밑에 정리하겠음
이날은 숙소와서 씻고 자지도 않고 그다음날 코미케 준비했음
6일차
첫 코미케는 첫차조로 준비했고 아사쿠사에서 아리아케까지 거리가 꽤 돼서, 어떻게 타면 유리카모메 첫차를 탈 수 있는지 존나게 고심했다 진짜 만반의 준비를 갖춤
C88 첫째날 참가했고, 나는 동관/내친구는 서관 줄 섰음
새벽 4시반에 숙소를 나와 전쟁을 준비하며
이게 시바 존나 웃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하철 갈아타는데 진짜 파쿰충들 존나게 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네 1년간 할 운동 그날 다하는듯 진짜 전속력으로 뛰더라 애들이 뛰니까 나도 뛰고...개힘들었는데 어쨌든 무사히 토요스에서 아리아케 가는 첫 유리카모메 탔음
난 동관이라 아리아케역에서 내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뛰지말라고 울부짖는데도 무시하고 뛰는 성님들...계단내려가서는 줄맞춰서 관계자가 내려보내는데
관계자 안보는틈타서 속보로 걷고 진짜 난리 부르스를 다 쳤음
애들이 못뛰니까 속보로 걷는데 속보 존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사람도 선두에서 속보로 존나 걸었다)
-횡단보도에서 사람들을 통제중인 자원봉사자니뮤
횡단보도를 건넌 담에 조금 뒤쳐져서 선두에서 10번째줄정도로 밀려났음
그래도 막상 와보니까 사람이 존나 많긴 한데 그렇게 많진 않았던 느낌?
암튼 자리잡고 앉아서 5시간정도를 기다렸다(자리잡을때 시간 6시 10분)
5시간동안 하도 할게 없어서 오른쪽에 있던 일본인이랑 존나 노가리까고 있으니 시간이 빨리가더라
먹을거 챙겨가래서 킷캣이랑 에너지젤같은거 존나 사갔는데 진짜 신의한수였음 없었으면 뒈졌다 진심;
그렇게 한 10시쯤 되니 줄을 세워서 점점 이동하기 시작했다
진짜 줄서서 움직여 보니 내가 빨리오긴 한것같은게 사람이 존나 많긴 한데 내 뒤에 20배는 더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어가면서 생각해보니 벽부스도 좀 노릴수 있을거같아서 계획을 막 세워봤음
1순위 칸통수
2순위 쿠소제독
3순위 마성의 우시오였는데
결과적으로 칸통수만 겟하고 나머진 다 나가리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시노정도는 내가 열심히 줄 끙끙 서면 한 2시간 기다려서 살수도 있었는데
이미 5시간동안 철야한게 너무 힘들어서...포기함...
대신 벽부스 말고 다른데 있던 겐고로센세 작품이랑 기타등등 여러군데 느긋하게 돌아다님
-동관에서 서관 가는길 진짜 사람이 쓰레기같이 많다 시발
-이건 친구가 보내준 서관 줄인데
난 솔직히 동관이 서관보다 사람 더 많고 줄 길줄 알았거든
근데 동관갔다가 서관 줄 서보려고 갔다가 지렸다 서관은 차원이 다르더라
친구가 노리던게 보노보노 티셔츠였는데(...) 그건 줄도 안서고 바로 획득해서
그담에 빠르게 아틀러스 줄 서서 내꺼 사줘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기업부스 물건은 코빼기도 못보고 포기해야했을듯 싶었다
서관이 진짜 지옥이었음
-암튼 이렇게 내 첫 코미케 원정이 끝났음
이번에 일본가려고 한게 코미케때문이기도 했는데 정말 이건 컬쳐쇼크급 경험이었다 오후엔 지쳐서 코스프레 구경도 못하고 퍼짐
존나 힘들긴 했는데 다음에 한번 더 가고싶다
아 그리고 존나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2시쯤 가고싶은 모든 부스 다 돌고선 돌아가기 전에 내가 유일하게 획득한 벽부스 동인지 칸통수 얼굴이나 한번 더 보고 가려고 부스에 가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완매됐고 부스 홍보로 쓰던 포스터를 100엔에? 그냥 팔려고 내놓으려고 하고있더라
보자마자 가서 사겠다 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고 말했는데 마사라센세 화들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에서 자기 만화 봐주는사람이 있을줄 몰랐다면서
거기 있던 포스터들 죄다 바리바리 싸주고 갖고있던 책에 전부 사인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깡갤 급진파 즈이슬람인지 한국사람이 트위터로 자기한테 살해예고했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줄은 몰랐는데 정말 고맙다더라고
진짜 나한테도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어서 트위터에도 글싸고 톡톡에도 싸고 하면서 존나 기분좋게 집가고 있었는데
태그도 안걸었는데 내 글 어떻게 찾았는지 찾아와서는 한글로 멘션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윗에
리트윗까지...후 주인님 팬서비스에 감동해서 후유코미도 와야될판...갓사라니뮤...
암튼 코미케 끝나고 와서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쉬다 식고 잤다
7일차
지옥으로 돌아옴.
아래부터 이번 여행 전리품들
시노부 피그마
시마카제 피그픽스
센다이 세가 피규어
라라 세가 피규어
아이기스 넨도(대행)
하루카 한정 큐포쉬(대행)
샬롯/엔젤비트 클리어포스터
칸통수 전권+코미케 한정 특전 자
Happy birthday 스즈야 신간
겐고로센세 키요시모 신간
쾌락천 전시회에서 산 휴지곽(코일 눈에서 휴지가 나와여^^)
이노우에 키요시로 단행본
이노우에 키요시로 드래프트북
쓰르라미 스이
북오프에서 산 동인지 세권
샬롯 클리어파일 세트
사이코패스 뽑기
칸코레 뽑기
러브라이브 스티커뽑기
노게노라 스티커 뽑기
칸코레 배지뽑기
점프 상품뽑기
페르소나 뽑기
데레마스 뱃지뽑기
우즈키 음료 시키면 주는 코스터
프리큐어 반창고
이제 보니까 뽑기 존나 많이했네 개아깝다
세가 오락실 한정 500엔 ufo 캐쳐에 꼴아박을때마다 한장씩 주는 클리어파일
두번만 더 꼴아박았으면 호머장에 []까지 해서 컴플리튼데 이거 얻을라고 쌩돈 꼴아박기는 좀 그래서 접었음
싸게 팝니다^^
계산해보니 굿즈류로 날린 돈이 4만엔가까이 됐음
말이 4만엔이지 40만원인데
여행비로 7만엔 가져와서 4만엔을 여기 꼴아박았으니 할말 다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생각을 하고 와서 돈을 꼴아 박더라도 정말 필요한 굿즈만 사기로 결심했음
이제 내년이면 몇년간 주인님의 나라에 발도 못디디는 신세가 되는데
이렇게 가기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즐거웠고 생각해보면 존나 남는게 없는것같으면서도 즐거웠던 기억은 3주가 지난 지금도 잔류하고있는게
이래서 여행을 가야되는구나 싶다
다음 일본 여행은 11월 데레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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