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마에다 준씨 여태까지 욕해서 죄송합니다
2015.10.06 02:34
네타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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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들의 생각은 모르겠지만 엔젤비트를 어느저도 진보시킨 애니가 샬롯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이 애니는 엔젤비트mark2라고 할수있다. 작품의 전개는 물론 작품을 통하여 말하고자하는 것조차도 똑같다. 솔직히 난 마에다 준이 집착병에 걸렸나 했다. 엔젤비트 때부터 내용에 야구랑 음악관련 들어가는건 물론이고 주제마저 완벽히 똑같기 때문이다.
난 그가 엔젤비트를 게임까지 만들고 샬롯까지 만드는거보고 굉장한 집착 혹은 열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신이 말하고싶어서하는걸 사람들이 계속 안알아주면 포기할법한 한데 이 양반은 이걸 내가 알기로만 3번째 시도하고있다. 진짜 이 양반 학창시절에 엄청난 절망속에 살았거나 그러다 구원받았나? 주제가 죄다 이거야.
청춘을 구가해야할 젊은 청년들이 그러지못하고 고통속에 몸부림치는것을 구원하는 내용. 엔젤비트도 그러했다. 너무 욕만하느라 기억못하는 사람도 있을법해서 설명하자면 엔젤비트는 불우한 청춘끝에 삶을 마감한 영혼들을 모아다 학창시절을 마련해주고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스러워지면 성불하는 그런 애니였다. 여기서 중요한건 이런 시스템을 누가 만들고 왜 그러느냐 그런게 아니라 애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이다. 하지만 엔젤비트는 너무나도 짧은 분량에 이걸 우겨넣을려다보니 주제를 전달하기전에 단점만 부각되고 결과적으로 전달자체도 제대로 못된 경우다.
하지만 샬롯은 엔젤비트보단 훨씬 진보되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엔 전개같은 측면에선 이번에도 실패작일 뿐이겠지만 난 주제 전달면에선 엔젤비트보다 훨씬 고득점을 주고싶다. 난 애초에 이런 류의 애니, 계속해서 감독과 각본가가 말하려는 시청자에게 뭔가 말하려는 작품에선 스토리나 그런것보단 주제가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내 개인적인 관점이기에 많은 이들은 여기에 동의안하리라 생각한다.
혹시 능력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 불만인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애니에서 능력이란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고 일종의 톱니바퀴 역할만 하기 때문이다. 미션임파서블3에서 토끼발이 무엇인지가 중요했나? 그렇지 않다. 토끼발은 그저 영화가 전개되기 위한 맥거핀일뿐이었고 토끼발이 무엇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엔젤비트의 천국이나 샬롯의 이능력이나 마찬가지다. 정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의 역할이 무엇인지가 중요한것이다.
새벽에 폰으로 글 쓰느라 두서도 없고 말하고싶은것도 제대로 못쓰겠는데 난 결과적으로 마에다 준을 응원하고싶다. 나같은 이도 분명하게 존재하니 언젠가 계속 노력하면 이 주제로 모두가 인정하는 애니 각본 하나 만들어 내리라 믿는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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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읏시읏
2015.10.0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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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푸른생선
2015.10.06 07:37
1쿨짜리들의 한계임 뭘 전개시킬려든 12-13화가지곤 마무리가 힘듬 엔비도 분량문제로 결말 구원부를 마지막에 졸업식으로 퉁쳐버림 결과적으론 비슷한 문제 가지고있음 -
ArinCherryBlossom
2015.10.06 10:19
그렇다고 보기엔 샤를로트는 너무 질질끌다가 갑자기 급전개로 간 모양새가 좀 심함요.. 6화? 7화? 정도 까진 정말 천천히 가다가 갑자기 후반부에 스토리를 막 집어넣으려고 하니 잘 진행될리가...
전형적인 마에다 준 식 분량조절 실패라고 봐야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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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읏시읏
2015.10.06 20:21
ㅇㅇ 내가 하고싶은 얘기도 이거임. 비슷한 문제작이었지만 전작에 비해 단점은 더욱 부각됬고, 장점은 퇴색됬다.
'1쿨짜리의 한계임'이라고 실드쳐주면 안돼지. 분명히 작품초기에 자기입으로 전작에서 배운점을 보완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해놨잖아. -
빨리
2015.10.15 20:50
초반엔 흥미진진하다가 나중에 급전개가 심해지니 정신이 없더군요. 심지어 유우가 전세계를 돌며 능력을 약탈하는 소재는 꽤 길게 써야할 것 같았는데 한 화만에 끝내버치니 좀 아쉽더군요. 샬롯은 나름 재미있게 봤었는데 1쿨이 아닌 2쿨이었으면 정말 좋은 작품이 됐을 지도 모르겠네요.. -
조홍
2015.10.28 08:23
아 야구는 리틀버스터즈 때도 있지않았냐 ㅇㅇ
어... 마에다준 감독 아니에요...
뭐 솔직히 무슨말을 하고싶은 줄은 알겠음ㅇㅇ. 확실히 절망에서의 구원, 갱생이란 테마는 마에다준이 꾸준히, 노련하게도 써먹던 것들이고 유우가 구원받는 곳까지의 진행은 자연스럽고, 감동적이었음.
근데 그걸로 끝냈어야 했어. 나오->유우->전인류 로 이어지는 구원의 연쇄를 그리고 싶었다는건 알겠지만 유우->전인류 과정의 묘사가 한화만에 이루어졌다는건 성의의 문제지 이건. 뻔한 전개와 적당적당한 결말에 감동이고 뭐고 벙쪄있을수밖에 없었다.
엔젤비트가 샬롯보단 나았다. 엔비는 전개가 거지같긴 했어도 작품의 본질은 그대로였어. 메세지의 전달과 함께 작품을 끝냈지. 나름 반전도 있었고, 비극으로 끝나 여운도 남았다.
하지만 샬롯은 전개 말아먹느라 본질마저 훼손시켰다. 메세지 전달이 끝난 이후에 사족을 단건지, 메세지 전달 못끝내고 대충 마무리 지은건지도 분명치가 않다.
절대로 용서받아선 안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