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루세티아, 후아?

2015.10.11 14:38

갓랄 조회 수:241

네타

30편까지 있는게 북핵몬스터 같아서 읽었는데

북핵몬스터가 천만배 재밌었다.

아무래도 고갤럼이 만든 만화(를 가장한 리뷰와 공략)다보니 당연히

카툰갤에 올라온 것보다는 재미가 떨어지긴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게임 리뷰하면서 재밌으려면

그런 류 게임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난 롤코타도 사람태우고 사고내서 죽이거나 V표시 받는데에 몰두했지

나만의 공원을 경영하고 뭐 이딴거에 별 관심이 없어서...


만화가 재밌다는 사람 있고 여운이 어쩌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애초에 루세트가 걍 뒤졌으면 더 여운이 남았을걸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플롯이 우연적이라 그런지 마치 전래 민담 같은거 읽는 기분이었음.

'앗! 우연히 사신이 실수했네요! 제가 돌아왓습니다 여러분! 티어보지는 이제 제겁니다!'

이게 필연적이라고 보는지? 물론 그 전까지 티어 박살내는건 설계가 되어있던 거지만...


리뷰/공략에서 재미를 찾기 위해서는 이런쪽의 코드가 더 단순하니 재밌지 않나 싶다.

혹시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김개만두'를 아는지?


성공.JPG


스팀말고 다른 게임 리뷰/공략도 한 적이 있고, FPS관련 모 카페에서 불펌떠서

이거갖고도 좀 언급됐던 사람임.

난 게임 리뷰를 한다면 AVGN이나 이 사람처럼 해야된다고 생각함.


그 블로그(http://blog.daum.net/depthofmybrain)에 있던 리뷰는 김개만두가 급식충일때 쓰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난 이 사람의 유머코드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 내가 대학생일때 읽었는데도.

뭐 내 수준이 딱 급식충 수준이어서 그런것이겠지만서도...


아무튼 AVGN과도 비슷한게 기본적인 게임 플롯은 확실히 따라가거든.

그리고 그렇게 플롯을 따라갈 수 있는 게임만을 리뷰화하거나 스토리를 만들고.

아예 자유도가 높던가, 내가 그 스토리 안에서 평가할 거리를 확실히 만들 수 있는 게임을 고른다고.

그런 의미에서 이 자본주의연구 같은 게임은 완전히 대학교 논문용 실험키트지, 문학작품이 아니고.


게임을 보여주고 리뷰나 공략을 할 것이라면,게임의 진행과정에서 드립을 끼워넣는것이지

이건 뭐 아예 내용을 그렇게 조작해버리니... 상대 회사에 테러를 한다던가 보지에 전구넣고 깨고 뭐 빚을 어쩌고...


여기에 결정적으로 느끼는 문제는 이 내용이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고 풍자하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인형이나 마네킹에서 느낄 수 있는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수준의 만화였다는 점이다...

모르겠다. 내가 현실감각이 부족한 문송충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느낌에는 뭔가 어그러진 느낌.


노동자 분규때문에 공단을 나누거나, 나눠진 제2공단에서 훼이크를 치고(이쪽 물건은 내부거래 전용 생산하는 부분)

금수저들이 공장에서 일을 하고, 더 거슬러 올라가서는 루세트가 빚더미로 공장을 시작한다던가 하는 부분도 그렇고

어딘가가 어색한 부분이 분명 있고 이게 현실을 부분적으로만 닮아서인지 불쾌함만 더해가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이론도 그렇고 시뮬레이션도 그렇듯이 뭔가 말이 지나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나고 아다리가 딱딱 들어맞으면

결과적으로 현실의 '이론의 가정에 맞지 않는', 즉 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고 그 부근에서 불쾌한 골짜기가 생기는게 아닐까.

결과적으로 좋은 학습만화같은 느낌이지만 그닥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6년 3분기(여름) 신작 애니메이션 목록 [4] 하레 2016.05.12 19169
공지 2016년 1분기 (1월) 신작 애니 및 제작사 목록 [3] 하레 2016.01.04 60750
공지 본문에 헤살(네타)이 있는 글은 작성시 네타체크를 꼭 해주세요 [2] 하레 2011.06.24 75031
15632 갱스터를 봤는데.. [3] 간길 2015.11.02 72
15631 학교생활... 전파수신기록... file 시읏시읏 2015.10.29 97
15630 철혈의 오펀즈 4화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점 하나(10.26 추가) [8] file TrollMage 2015.10.26 244
15629 [심쿵주의] 유루유리는 3기와서 진짜 미친듯;;; [1] file bump 2015.10.28 124
15628 하 마에다 준씨 여태까지 욕해서 죄송합니다 [6] 등푸른생선 2015.10.06 178
15627 여기저기 1화를 봤다 [1] file Elsa.de.Sica 2015.10.24 296
15626 천국 3화 [2] file bump 2015.10.22 253
15625 뒤늦은 철혈의 오펀즈 3화 감상 TrollMage 2015.10.22 109
15624 공허의유산 엔딩 유출 [7] file 시읏시읏 2015.10.16 167
15623 간만에 카미애니...... [5] file 앙리에타™ 2015.10.18 226
15622 우편배달원 하나키 토우코가 훔쳐보다 file 槙坂涼 2015.10.18 126
15621 이번 분기 볼거도 대충 정했다 [1] ArinCherryBlossom 2015.10.17 154
15620 가르쳐줘! 가루코쨩 정발 확정 [5] file 하레 2015.10.16 141
15619 똑바로 서라 카도카와! [1] file 槙坂涼 2015.10.15 73
15618 유루유리 3기 1화 으힉ㅋㅋㅋㅋㅋㅋㅋ [3] file bump 2015.10.12 179
» 루세티아, 후아? [10] file 갓랄 2015.10.11 241
15616 원작이랑 좀 다르게 가네 [1] file 紗崎玲奈 2015.10.08 104
15615 고단한 삶 속 기쁨과 행복 2화 감상 [2] file bump 2015.10.13 57
15614 2015-3분기 내가 본것들 간단평가 [2] file 갓랄 2015.10.11 188
15613 Classroom☆Crisis를 봄 [1] file 하레 2015.10.09 18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