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애니를 봤다.
2015.11.10 22:36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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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원작 있는 애니는 잘 안보는 주의긴 하지만
어제 갑자기 뭔 삘이 왔는지 몰라도 원펀맨 애니를 6화까지 정주행했다.
내가 애니를 보면서 나쁜 습관이 든게 보다가 애니에 집중못해서 재생 멈추고. 이런게 반복되서 애니 감상 진도 못나가다가 하차하고 이런 경향이 심한데
원펀맨은 지금까지는 그런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한마디로 감상하면서 거슬리는게 없었다는 것.
딱 애니에 필요한것만 딱딱 넣고 잡스런 것은 없다.
사이타마의 니힐한 성격도 잘 구현됬고 액션씬도 괜찮다.
하루쯤 머리비우고 뭔갈 보고싶을때 추천하고 싶은 애니다.
사이타마 성우도 쪼끔 마음에 안듬. 가끔 나오는 씹간지스러운 성님의 명대사도 니힐하게 표현해낼거같아서 좀 걱정이다.
근데 내가 진짜로 감탄한거는 액션부분인데
본즈식 스타일리쉬 액션이랑 가이낙스식 열혈간지폭발 액션이 너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더라
알아보니까 총작화감독은 가이낙스쪽 인재고 그 밑의 애니메이터들은 본즈쪽이라고 하더라고
항상 가이낙스를 볼때는 '얘넨 너무 오버하는데 딱딱좀 끊어내면 안되나' 본즈볼때는 '얘넨 더 간지 낼수있는데 너무 절제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퍄퍄 명작에는 인재가 모여들더라. 이제껏 못느꼈던 눈호강을 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