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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일본 애니업계에서 3D애니메이션이 왠지 이단아 취급받는건 유명한 이야기지

요즘에 와서야 푸강아나 시도니아등이 선전하면서 3D만으로 된 애니메이션도 나오고있는데

난 뭐 나쁜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3D는 2D에 비해 섬세함, 작은 부분의 미세한 연출이 부족하고, 그걸 역동성, 큼직큼직한 움직임으로 커버하게 된다는 고정관념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음.


[Leopard-Raws] Ajin (2016) - 01 RAW (TBS 1280x720 x264 AAC).mp4_20160204_065448.193.jpg

이번분기 폴리곤픽쳐스의 아인.

굉장한 컬쳐쇼크를 느끼고있는데

어느부분에서냐면 표정묘사 에서임


역동적인 섬세함이라고 해야하나

표정이라는, 결코 큰 움직임은 아니지만 이목을 사로잡을수밖에 없는 이 표정이란것에 대한 묘사가, 2D로는 아무리 동화를 갈아넣는다고해도 불연속적인 느낌을 받을수밖에 없어.

그런데 3D로 하니까 호흡에 따른 근육의 이완,수축이나 같은 감정을 표현하는데도 눈매나 입 등의 움직임이 계속해서 바뀌는등

한마디로 좀더 현실적인 묘사, 역동적인 묘사가 가능해졌더라고


특히나 아주 경악한 부분이 있는데

[Leopard-Raws] Ajin (2016) - 01 RAW (TBS 1280x720 x264 AAC).mp4_20160204_065515.38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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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 공포, 분노, 애원이 한번에 보이는 이 표정

이게 10초간 2초간격으로 캡쳐한 장면이다

와... 정말 깜짝놀랬다.


재패니메이션에서 이런 묘사가 가능하다면

현 일본의 쇠락한 영화/드라마 시장을 아예 대체해버리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연기력자체도 목소리에만 전념할수있는 성우가 유리한게 당연지사인데 유일한 약점인 마스크를 이런식으로 보완이 가능하다면

기술이 인간을 잡아먹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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