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텟 간단 감상
2016.12.26 07:31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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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텟 sextet 말그대로 육중주랑 뜻인데
여섯명의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연극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1남 5녀' 로 구성된 성비를 보면 엥? 이거 완전 하렘뽕빨물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책을 펴보니 단순히 말장난과 만담으로 가득한 코미디물이였음
책은 300페이지도 안되는 가벼운 분량이지만 내용의 95%는 만담과 말장난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밀도도 높아서 꽤 충실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셋 이상이 떠드니 텐션이 상당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 주제들이 상당히 소소하다. 뭐 입학 후 첫 소개라던가 사슴벌레라던가...
오히려 쓸데 없이 컨셉을 잡거나 케릭터 컨셉에 이야기가 끌려다니는게 없어서 참 괜찮았음
단점이라면 이야기의 중심이 '케릭터'가 아니라 '만담' 이기 때문에 애들의 개성이 조금 약하게 다가온다
절반정도 읽으면서도 계속 앞장의 컬러 페이지를 살펴보면서 지금 말하는 애가 누군지 살펴볼 정도였으니까
단점이라고 써두긴 했지만 이런 코미디에서 스트레오타입 케릭터가 없다는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
아무튼 '러브'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초장부터 어설픈 러브라인이나 어색한 반응이 나오는 다른 애들과는 궤를 달리해서 플러스를 주고 싶네
굳이 다른 소설들이랑 비교한다면 바시소 초반부 만담만 주구장창 튀어나올때 그 느낌?
일본식 만담이나 말장난 좋아하면 취향에 맞을거임
오랜만에 읽은 2권이 읽고 싶어지는 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