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영화 4편 감상
2017.10.11 00:24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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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할 것도 마땅히 없길래 영화나 줄창봤는데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4편 모두 재밌게 보고 옴
블레이드러너는 선행개봉한건지 한관씩 상영중이였고
남한산성이랑 범죄도시가 같이 걸렸는데 범죄도시가 입소문타고 스크린을 점점 밀어내는중
본 순서대로 간단한 감상을 적어보자면
블레이드러너2049
전작을 보고 간건 아닌데 막 크게 지장은 없었음 그래도 알면 더 재밌었을거 같긴한데
SF분위기랑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걍 넋 놓고 봤다
보면서 공각기동대가 생각났었는데 걔도 이것처럼 분위기 유지하면서 액션을 적당히만 넣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12일 개봉하면 한번쯤 봐도 돈 아깝단 생각은 안들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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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골든 서클
전작의 쌈마이한 부분이 줄어들어서 아쉬웠음
전작을 재밌게 봤으면 뭐 그럭저럭 볼듯
걍 킬링타임으론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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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다른 사극들이랑 다르게 국뽕 자극이나
한쪽을 꼰대나 인간조무사로 만들어서 타겟잡고
열받게 하는게 없이 서사로 풀어나가는게 신선했음
이병헌이랑 김윤석보다 의외로 고수의 대장장이 연기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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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이건 진짜 포스터보니까 맥 빠져서 기대 안하고 봤는데 가장 재밌게 봤다.
조폭/형사 장르는 베테랑 이후로 이제 사양세라고 봤는데
마동석이란 케릭터가 그걸 해결해냄
그 동안 설경구 황정민 이런 케릭터들이 애들 뚜까패는거 보다가
마동석이 뚝배기 깨는거 보니까 느낌이 다름
전개 자체 억지로 즙 짜거나 신파 짜는 것도 없이 잘 만들었고
악역을 맡은 윤계상이랑 빡빡이 아저씨 연기가 너무 좋았음
보니까 15세 만드려다가 실패하고 18세 된거 같긴한데 꼭 보셈
킹스맨은 시사회 다녀온 놈들이 하도 재미없다고 해서 기대치를 좀 낮췄었는데 오히려 더 재미있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