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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나는 모리하시 빙고의 시노노메 유우코를 군대에 가기 몇일전에 너무 재밌게 읽었었다.


시노노메 시리즈는 여태까지 내가 읽은 연애관련 라노벨중에 손에 꼽는 그런 작품이라고 아직도 생각하고있고


그래서 같은 작가의 후속작인 '이 사랑과 그 미래' 의 소식을 듣자마자 출판 몇달전부터 기대했고 정발하자마자 꼬박꼬박 사서 읽었다.


근데 왠걸 솔직히 1권부터 이건 뭔가 불안한 감이 있는 소설이란걸 깨닫기 시작했다


그래도 시노노메때 경험한게 있기에 이것도 읽다보면 뭔가 달라지겠어 싶었다. 그리고 4권까지 사서 읽었었는데 5,6권 사는걸 뒤로 미루고 있었다가 오늘에서야 읽게됬다.


그리고 이게 내가 2017년 4분기에 한 행동중에 가장 후회한 행동이라고 장담할수 있다. 정말 5권부터 시작해서 내용이 정말정말 쓰레기같다


이제 차근차근 설명하자면


이 책은 집안의 정신병자들(누나 3명과 애비, 성격과 인격이 지랄맞다는 뜻의 정신병자)에 시달리다 본인도 미쳐버리고 있는 남주인공이 이들과 떨어져 살기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의무인 형태의 고등학교로 가게된다.


여기서 주인공은 초반에 몇가지 과정을 걸쳐서 몸은 여성이지만 자신이 남성이라고 생각하고 성전환수술이 목적인 여?주인공인 미라이와 룸메이트가 된다


미라이가 여성이라건 학교내에선 학교 소수 직원과 주인공밖에 모르고 이 미친년과 주인공이 얽히면서 책의 내용이 전개된다


자신이 남성이라고 생각하는 누가봐도 남성스러운(주인공보다 몇배는 남자같음) 여주인공에게 결국 남주인공은 사랑을 느끼게되고 이게 주요 갈등으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데


이 전개를 보면 진짜 이 작품엔 미친놈년정신병자들밖에 없다는걸 알수있다


일단 주인공의 가족인 누나 3명은 폭력적에 이기적이며 남의 생각같은건 할줄모르는 주인공이 가출할만한 그런 정신나간 민폐년들이고


애비는 한술 더떠서 대놓고 바람을 비우고 집에서 애비로서 하는 일이라곤 말 그대로 집에 돈 주는거밖에 없는 지 잘난맛과 망나니같은 맛에 사는 놈이다


여기에 여?주인공인 미라이는 아무리 주인공이 비밀을 아는 유일한 사람으로서 그녀를 이해해준다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해도


지나칠정도로 또한 이기적이며 주인공의 생각따윈 작품 내내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기적인 년이다


게다가 주인공놈도 미친가족에게 영향을 받고 정신나간 룸메이트한테 영향을 받았는지 미라이에 대한 사랑에 눈이 멀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기적인 민폐를 끼치고 상처를 입힌다.


여기다가 결국에 진히로인 자리를 차지하는 히로미라는 학교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여자는 옛날에 주인공 애비를 사랑해서 사귀다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현재 주인공년에게서 그 애비 모습을 보고선 미라이때문에 상처입은 주인공에게 꼬리쳐서 대리만족을 할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게 4권에선 서로 "우리는 서로를 대용품(주인공 애비와 미라이)으로 인식한것 뿐이야." 라고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게되서 결국에 이뤄지지 않는것처럼 보였는데


결국에 5권에서 만리장성 쌓고 진히로인 자리에 들어가더라. 이거 좋게 보는 사람도 있는데 난 이것도 존나 마음에 안들었고


결국에 갈등이 절정에 달해서 미라이는 5권에 자퇴하고 주인공 핸드폰 번호까지 차단하고 사라지는데


6권에서 주인공은 히로미랑 계속 사귀고 있었는데 그 앞에 미라이는 갑툭튀해서는 "니네 아빠 인맥으로 나 잘벌어먹고 있고 니네 둘째누라랑 사귀게되서 동거하고 있음~" 을 시전함


둘째누나는 얘 여자인거 뒤늦게 알고나서도 "니가 여자라도 좋아~ 성전환수술하면 죽을수도 있으니깐 그냥 하지 말자 ㅎㅎ" 이러고있고


주인공 만나선 이제 친구로 잘 지내자~ 하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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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체 이런식으로 결말을 낼꺼면 앞에 권에서 보여준 주인공의 쓰레기 같은 갈등과


사귀던 여자에게 차이고 남주인공으로 인해 남여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겪게되는 미라이에 대한 요소는 대체 왜 넣은거냐?


진짜 역겨운 인물들 나와서 역겨운 행동들 보여주는거 참고참으면서 읽었는데 결말이 여태까지 읽은 그 어떤 라노벨 이하의 수준이었다.


사실 내가 화나는건 결말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결말 그 자체, 주인공이 다른 여성과 사귀고 미라이는 남성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정착시키고 여자와 사귀는것은 나도 1권부터 이러한 주제라면 충분히 이렇게 갈수 있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과정이다. 주인공의 미라이에 대한 사랑과 그걸 마주한 미라이의 정체성 혼란, 옛 사랑때문에 그 아들인 주인공에게 다가서는 히로미가 엮이는 갈등까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진짜로 거짓말 안치고 이러한 갈등의 시작점과 결말 사이의 내용이 책에서 완전히 쏙 빠져있다.


주인공과 히로미가 사귀게되고 미라이가 남성으로서 나아가기를 결심하는 그 내용이 진짜 진짜 찐짜루 아에 작품 안에 묘사가 안되있다.


사실 주인공과 히로미가 사귀는건 5권에서 에피소드로 나오는데 진짜 수준이 있으나 마나한 딱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갈등해소였다.


찾아보니깐 작가는 7권인가까지 계획이었다고 했다가 판매량때문에 후반부 못내게 된거 밝혔더니


일본에서 "그럼 우리가 팔아주자" 해서 판매량 급등해서 결국에 완결권까지 나오게된건데 이것도 사실 작가 계획에선 1권 분량이 통으로 잘려나간거라고 그런걸 봤다.


이런걸 봤을때 이 1권 분량이 이러한 갈등진행과 해소를 보여주는 내용을 담은걸텐데 이것 없이 책이 출판되고 완결된것이다


이 시발 이러면 누구만 엿먹었냐, 당연히 책 사서 읽은 독자만 엿먹은 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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