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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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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가 되겠어! - 바쿠만

2011.07.18 16:30

오노데라 조회 수:1716

이것저것 구작을 찾아보는 와중에
덕질에 지루함을 느끼는 때가 찾아왔다
애니 몇개를 보려고 했지만
1화 오프닝만 보고 꺼버리는 게 대다수..
그러다가 나를 다시 불타오르게 만드는 애니가 하나 있었으니....

만화가가 되겠어!


같은반의 여학생 아즈키 미호를 좋아하는 그림쟁이 마시로 모리타카
이야기는 모리타카가 그녀를 그린 노트를
교실에 놓고 하교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노트를 발견한 건 전교 1등의 타카기 아키토
그녀에 대해 협박을 할 거라는 마시로군의 예상과는 달리
자신이 원작자가 될테니 함께 만화를 그리자는 제안을 하는 타카기!



하지만 돌아가신 삼촌에게서
"만화가는 도박꾼이야" 라는 가르침을 받은
마시로군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는데..



날이 어두워졌는데 그녀의 집에 찾아간 두 콤비
아즈키의 꿈이 성우라는 것을 알게 된 마시로군
이 날의 사건을 계기로 마시로군은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목표는 연재!


꿈과 열정에 불타오르는 사나이를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의욕만땅의 마시로군은 집안의 어른들을 설득하고
삼촌의 옛 작업실 열쇠를 받아내기에 이른다
결국 집영사의 문을 두드려 담당 편집자인 핫토리씨와 만나기에 이르는데..


감상

별로 많지 않을 것 같지만
혹시라도 안보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시고 애니 보시기를 권합니당




특정 분야에 관한 이야기.. 게다가 덕질을 하는 우리네들의 입장에선
만화제작과 연재, 애니화, 스타 성우 등등의 테마가
정말 흥미를 끌기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



만화가로서 성공하기 위한 주 이야기 진행에서
'작업->편집자와의 만남'의 반복이 지루해질 수도 있었을텐데
천재 니즈마 에이지의 등장이나 그의 작업실에서의 어시스턴트 에피소드,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서 만화가로서의 성공을 노리는 코우지 이야기에
아이돌 성우의 반열에 오른 아즈키에게 자극받는다거나
슈진(마시로가 부르는 타카기의 별명)과의 잠시동안의 갈등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느낀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진짜 2쿨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플롯의 짜임새를 느꼈어 ㅠㅠ



그리고 또 바쿠만에서 빠뜨릴 수 없는게
'연애'라는 테마지..
으으 성공할 때까지 메일로만 서로를 격려하다니
이 얼마나 풋풋한 학창시절의 러브스토리인가 ㅠㅠ
나도 교복을 입던 때로 돌아가고싶다 흑흑
큰 틀을 어지럽히지 않으면서
둘의 순수한 사랑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당



만화 업계에 종사하는 험난한 삶에서도 많은걸 느낌..
독자들의 투표로 재미가 없으면 연재가 중단된다던가
10년째 어시스턴트만 해온 나카이 아저씨의 늦게 타오르는 불꽃이라던가
저 장면은 가슴이 메어오더라 흐엉허ㅇ어 ㅠㅠ
우리들도 젊었을 때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구작을 찾아 보고있는 와중에 오랜만에 너무 재밌어가지고
글을 쓰게 됐는데 필력이 안습인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ㅠㅠ
모쪼록 혹시라도 안본 분들이 계시다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썼음..
4분기에 2기한다는데 야! 내가 입대다!


+



미요시 몸매 쩝니다...... 미요시 누님 날 가져요...



바쿠만 1화를 보고 나갈러들 머리에 스치는 장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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