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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일상 신비한 꿈 이야기

2012.02.01 11:59

청록야광봉 조회 수:238

신비한 꿈을 꿨다 난 한 (남성과 닮은)여성을 현란한 혀로 유혹하고 다양한 표정으로 관심을 내비추었다 너무 명백한 섹스어필이었고 그녀 역시 기대하는 눈치였다 어느새 내 품엔 아기가 들려있었다 휴대폰 크기의, 작고 여린 아이였다 제대로 안지도 대하기도 어려워 놓아버리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사람들이 무슨 냄새 나지 않냐고 물었다 부러진 내 팔에 감은 붕대의 것인가 했지만 아이의 귀저귀에서 나는 것이었다 조심스럽게 그리고 서툴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닦아내고 욕실로 향했다 아이에게 샤워기를 고정해주고 물을 틀어 주었다 뜨겁다 길래 온도를 낮춰 주었다 그래도 뜨겁다고 한다 맞아보았지만 미지근했지만 아이는 다른가보다 하고 온도를 내려주었다 다시 물으니 괜찮다고 한다 맞아보았으나 아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를 데리고 걸었다 추운날이었다  몇몇의 친구들만이 밖에 나와 있었다 나는 휴대폰마냥 아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에 아이의 작은 몸을 귀에 갖다 대었다 그리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용은 별 거 없는 부자간의 이야기였다고 기억한다 그런데 친구가 와서 오랜만에 듣는 친구의 이름을 꺼내며 어느곳에 붙었다더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좋겠네 라는 답변을 하고 다시 길을 걸었다 하지만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취직은 잘 될 것이나 뭔가 시시하다는 그런 느낌이 한순간 몸을 휘감았다 나는 다시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아이는 답해 주었다 내용은 아마 아이의 엄마와 관련된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러다 길이 끝나버렸다 저 멀리 아파트를 구분짓는 울타리가 있어서 나는 발걸음을 돌렸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아이의 목소리를 들었다 너무 작아서 다시 말해 보라 했다 소리는 미약하게 하지만 차가운 공기에도 사그라부서져버릴만큼 새어나왔다 이상함을 느끼고 다시 말해보라 다그쳤다 아이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어느새 난 혼자 걷고 있었다 눈앞의 길이 아래로 이어져 있고 길을 따라 내려갔다 우거진 풀숲 사이로 인공적인 조형물이 보였다 목부근이 털목도리처럼 보이는 용에서부터 기괴한 모습의 토끼 캐러까지 모형이지만 왠지 음산하고  기괴한 인상을 받았다 순간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고 그 근원지를 찾으려 발을 떼었다 역시나 이상한 모습의 여우상이 있었고 소리는 거기서 나고 있었다 내민 손은 그 모형을 향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그 옆의 풀숲을 해쳐내고 있었다 바로 앞에 신비로운 아이가 있었다 인간과 닮았지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희미하게 기억한다 그때 그 아이가 했던 어떤 말이 무척 충격적이었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장면은 바뀌고 그 아이의 가족으로 보이는 5명과 나란히 7명이 일자로 앉았다 그 사람들의 말 한마디가 내 심장에 마구 부딪히는 것 같았다 나는 어느새 왔던 내리막길을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이상 내가  꾼 신비한 꿈이다 신비로운 아이가 했던 충격적인 말이 무엇일까 되새겨봐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내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꿈은 나에게 뭘 전하려고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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