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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추천



◎이 글 작성의 목적

올해도 다 가고 이제 마지막 날인데 나는 애니메이션 보면서 제대로 정리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는가! 나 자신을 위해서 정리하련다! 뭐 대충 이런 의미... 사실 이런거 몰라도 되여. 그냥 올해에 내가 뭘 봤고 이 애니는 어떠했으며 고로 이 분기는 이러이러하다~ 정도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세여. 사실 마음 편하게 쓰고 싶은데 야간 알바가 있는지라 되게 빡시게 쓰게 될게 뻔하니 긴장도 풀고 손도 풀려는 의도지여.. 결국 이렇게 썼는데 하루를 넘겨서 완성하게 됐네요. 허.. 분량 보면 별 것도 아닌데 그 놈이 시간이..

◎주의사항

이 글은 전~혀 객관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여기에 있지 않은 것은 제가 미처 보지 않았던 애니메이션이니 '왜 이 애니메이션은 없냐? 장난하냐?' 이러지는 말아줬으면 합니다. 제가 본 애니메이션만 평가하는지라.. 굳이 아쉬운게 있다면 열심히 추천 해주세요. 나중에 보고 리뷰 써드릴께요. 아 그리고 제가 봤는데도 작성 목록에 빠져있어서 깜빡하고 안 쓴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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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청 애니메이션

너에게 닿기를 2기, 프랙탈,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꿈을 먹는 메리, GOSICK, 오빠 따윈 전혀 좋아하지 않거든, 벨제바브, 드래곤 크라이시스, 이것은 좀비입니까, 레벨E


너에게 닿기를 2기 (12화 完) : 생각지 못했던 1기의 대박으로 제작된 후속작. 1기는 2쿨이였는데 2기에선 1쿨로 분량이 줄어든게 여러모로 아쉽다. 1기에선 카제하야-사와코 보다는 사와코나 카제하야 주변의 친구들이나 우메같은 자칭 라이벌 같은 애들을 주로 다뤄서 그런지 2기에선 확실하게 저 둘의 연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1기에서 보여줬던 잔잔함과 여운은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1쿨이라는게 걸림돌로 작용한 것 같다. 잔잔하긴 하지만 전개 속도가 조금 빨랐던 것 같기도 하다. 1기에선 이야기를 확실하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2기에선 뭔가 쫓기듯이 이야기가 흘러가는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재미는 확실하니 꼭 봐라 두번 봐라.

프랙탈 (11화 完) : 야마칸의 야심찬 도전 + 노이타미나 시간대라는게 사람을 이렇게 기대하게 만들 수가 없더라. 먼 훗날 미래 시대에 일어난 말세. 그리고 공산주의스러운 사이비 종교의 범람 같은 세계관 설정은 참 좋았는데 이 좋은 설정을 이야기가 다 끌어내지 못했다. 그야말로 만들다말았다의 전형적인 사례. 거기에 야마칸 특유의 주둥이 놀리기가 작용해서 어떤 작품보다 더 비웃음을 사게 된 원인이 되서 지금도 요거 얘기하면 'FRT 단위를 만들어낸 신의 애니메이션 ㄲㄲㄲ.' 결국 남는 건 넷사 뿐이였다는 비참한.. 사실 덕후들에게 있어선 좀 충격적인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그것마저 송두리째 묻혀버린.. 뭐 어때 그냥 웃지 뭐 ㅋㅋㅋㅋㅋㅋ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 (12화 完+OVA 1편) : 그야말로 하렘씹덕물의 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닌 애니메이션이였다. 눈만 맞으면 어떤 이유에서든 주인공 하렘으로 들어오는게 여러모로 즐거웠다. 하지만 역시 '씹덕물은 진지해지면 망한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애니메이션이기도 했다. 초중반에서는 IS 기체 보다는 케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로봇 그거 먹는거임? 우걱우걱' 이라는 반응이 참 많았는데 후반부에 호키가 중심이 되버리면서 하렘 씹덕물의 모습은 사라지고 IS 기체들이 부왘ㅋㅋㅋ 하고 싸우는 것만 줄창 나와버려서.. IS 액션신은 나름 볼만했고 나쁘지 않았는데 덕후들은 그딴 전개를 원하지 않거든. 이런 전개가 조금만 더 빨리 나왔으면 판매량 엉망이였을거라고 내 지갑을 걸고 말할 수 있다. OVA에서 IS 기체가 거의 등장하지 않은 걸로 얼마든지 증명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끔 이 애니메이션이 밑에서 얘기할 마마마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받았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주 틀린 말은 아니나 그렇다고 다 맞는 말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은 나름대로 구성이 알차서 굳이 마마마가 없는 분기에 왔더라도 순식간에 묻힐 정도는 아니였을거라 생각함. 반사이익은 어느 정도 받았으나 받지 않았더라도 판매량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거라는 이야기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12화 完) : 역시 1분기 방영 애니메이션 중 가장 화제를 불러온 작품은 이게 아니였을까? 귀곡가, 데몬베인의 우로부치가 전면에 나온 애니메이션이였으니 아는 놈들은 '이거 피바람 제대로 몰아치겠는데?ㅋㅋㅋ' 했고 모르는 놈들은 우메 선생님의 그림체만 보고 '오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마법소녀물 하나 나오는거냐? ㅎㅎ' 했었지. 반응이 양분되던 분위기가 급속도로 반전된건 역시 3화의 마미루. 3화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서 후반부에는 장르가 루프물이였다는 사실까지 까발려지는 바람에 다시 돌려봐야겠다는 놈들도 나오고 그랬지. 게다가 이 와중에 이 곳 저 곳에 떡밥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함으로써 마지막화까지 고조된 분위기가 그대로 진행될 수 있었고. 지금 다 알고 보는 입장에선 '에이 겨우 이런걸로?' 라고 충분히 평 할 수 있지만 당시 매 주마다 생방송되서 한 치의 앞을 알 수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특성상 떡밥 하나로 들끓어 오르는건 당연했던 일. 마법소녀의 틀을 과감하게 깼다는 평가와 함께 지금까지도 입에 오르내리는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라면 11화와 12화가 도호쿠 대지진의 영향으로 연속 방영이 됐다는 점. 그 뿐이다. 아직까지도 카지우라 유키의 OST가 내 컴퓨터에서 무한 재생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개념있었다는 것.

꿈을 먹는 메리 (13화 完) : 초기엔 나름 초현실적인 설정으로 호평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이었고, 왠지 음침하고 기괴한 BGM은 지금 다시 들어도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 작중의 분위기에 빠져들기 쉬웠다. 그런데 역시 이 작품도 스토리가 문제.. '꿈'을 하나의 독립된 세계로 분리해서 바라봄에도 불구하고 이 꿈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고 그냥 저 편의 세계에 대해서만 짤막하게 언급할 뿐. 스토리에 뭔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듯한 전개가 나를 반겨왔다. 그냥 생각없이 보면 괜찮은 애니메이션이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씁쓸한 애니메이션.. JC 치고는 작붕도 거의 없는 애니메이션인데도 판매량은 참패... 처음 주연으로 나왔던 사쿠라 아야네는 완전히 묻혀버리고 다시 조연 중의 조연으로 전락.. 연기 괜찮았는데 왜!

GOSICK (24화 完) : 세계관이 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라서 혹시나 나중에 2차 세계대전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어느 정도 수준이 아니라 아주 크게 적중했던 애니메이션. 일단은 대충 학생들이 탐정 놀이 하는 애니메이션이긴 한데 빅토리카 수준이 거의 걸어다니는 도서관급이라.. 이능력 같은건 안쓰지만 이능력을 쓰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작중 분위기도 밝을 때는 엄청 밝은데 후반부로 갈 수록 우울해지고 음침해지는 지라 여러모로 취향이 타는 애니메이션이고 실제로 방영 중에도 하차하는 놈들이 눈에 많이 띄었었다. 후반부에 해피앤딩인건 다행이지만 그 행복이 과연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니 저게 진짜 해피앤딩일까? 하는 의문도 들었던 애니메이션이다. 고로 한번 쯤은 봐도 나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다. 그러니까 빅토리카 귀여워요 빅토리카

오빠 따윈 전혀 좋아하지 않거든! (12화 完) : 제목만 봐도 대충 예상 가능한 전형적인 하렘 씹덕 애니메이션. 그런데 개그 코드가 섹드립인지라 여러모로 웃기긴 웃긴데 작품 그림체가 전~혀 꼴리지 않는 그림체라 그냥 개그만 보고 낄낄대면 충분하다. 그냥 웃을 요량으로 보면 몰라도 이걸로 헠ㅎ커하면서 딸칠 애니메이션은 못된다는 이야기. 물론 여동생 취향에 심취하고 있는 놈이라면 한번 쯤은 봐줘도 괜찮다. 여동생 취향 작품이면 나름 개념있는 작품이니까. 하지만 지금 내 기억에 남는건 8화에서 쓰나미 개그씬.. 아무리 생각해도 제작진이 약 빨고 만든게 분명하다 이건..

벨제바브 (48화 방영中) : 아침 시간대 소년만화라서 역시 어느 정도 오래 갈거라 예상은 했는데 설마 이 정도까지 가게 될 줄은.. 그냥저냥 적당히 2쿨 정도 나오고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작품은 이미 3쿨 들어서서 반 이능력배틀물화 된 지 오래. 초반에는 전형적인 조폭 개그가 주를 이룬지라 나름 재밌게 보던 애니메이션이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벨 도령의 능력을 끌어내는 부분부터 벨 도령의 형님 엔오가 나오면서 그 친위 세력들과의 배틀이 계속 되면서 그냥 이능력배틀물이 되어버렸지. 아직까지 빵빵 터지는 조폭 개그는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공기화되는 케릭터들이 많아졌다는게 흠이라면 흠. 그러니까 약빨고 웃게 만들어 줘 제발! 아 참고로 4쿨 오프닝은 한국 아이돌 앰블랙이 불렀더라. 궁금한 놈은 한번 찾아 들어보고.

드래곤 크라이시스 (12화 完) : '러브 인게이지!'... 아 이 플짤 만든 놈 개 쌕기다 정말 ㅠㅠ 지금 덕후들 머릿속엔 이 대사밖엔 안남았을거 아니냐고.. 심지어 드라크라는 안봤어도 저 대사는 다들 알더라. 초반에 모에한 로즈 보면서 헠헠 대기도 좋았고 개념찬 성우진들이 작품을 보게 만드는 흡입력으로 작용했었는데 역시나 스토리가 참.. 전개 상으로 보면 러브 인게이지가 전혀 이상한게 아닌데 저 일부분만 보니까 되게 이상한 애니메이션으로 보이는 비참한 일이.. 뭐 그만큼 스토리가 엉망이였다는 얘기가 되니까.. 실제로 판매량이 1 FRT만도 못한 몇백장에 불과하다는 것도 참.. 이래서야 2기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분명 2기 떡밥은 뿌렸었는데 ㅠㅠ 마르가 쨩만 다시 본다면 어떻게 나오든 상관 없는데..

이것은 좀비입니까 (12화 完) : 이 애니메이션도 위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좀 이상한 애니 취급 받지만 위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이건 나름대로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는 편이다. 실제로 이야기 전개도 계속 유우 한테만 일관성있게 맞춰져 있고. 그렇다고 씹덕성이 약했다면 그것도 아니다. 주변 여케들 보면서 덕후들이 헠헠대기 딱 좋은 시추에이션이 많이 나왔으니까. 평가를 얘기하자면 딱 스토리가 있는 드래곤 크라이시스. 아마 드라크라가 이렇게 만들었으면 저렇게 비웃음 사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분명 성우진도 드라크라에 비하면 한참 밀리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나름 잘 팔려서 2기도 나오고 2012년 2월에 OVA도 예정되어 있는데.. 역시 작품에서는 뼈대가 되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증명한 셈.

레벨E (13화 完) : 유유백서, 헌터x헌터로 유명한 토가시의 작품이 10여년 만에 뜬금없이 애니화되서 시대를 못따라가는게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생각 외로 엄청 잘 찍어 나왔다. 스토리도 옴니버스 식이라 별로 상관 없고 매 화마다 개그가 충실하고 은근히 고전 패러디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본 작품이다. 그 외엔 딱히 굴곡이 없는 작품이라 뭐라 붙일 군더더기가 더 없지만 확실히 1분기 작품 중에선 수작이라는 것. 하지만 위의 몇몇 애니메이션이 하도 쟁쟁한지라 결국 방영 당시 관심은 많이 못받았지만..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보라고요 ㅠㅠ


1분기 전체적인 평가 : 전체적으로 한 숨 쉬고 지나가는 분기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양작이나 수작이 많이 나온 분기. 그리고 아직 일본 경기가 좋을 때라 1쿨 애니가 몰리는 1분기인데도 나름 장기라면 장기인 2쿨 이상 애니가 2개나 나왔다. 하지만 운명의 3월 11일에 도호쿠 대지진이 터진지라 애니메이션 방영에도 많은 영향을 받아서 대게 짧으면 2주 길면 한달이 넘는 휴방을 하고 방영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연속 방영이 매우 잦았던 분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매 주마다 방영되는 특성상 휴방이 길어질 수록 애니메이션의 평가도 늘어진게 대부분. 단 마마마는 예외로 치자. 10화->11화 휴방 폭이 거의 40일 가까이 되는데도 뿌려진 떡밥들이 워낙에 많은지라 인기가 식지 않았고 오히려 호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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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시청 애니메이션

모시도라, DOG DAYS, 일상, 데드맨 원더랜드, 청의 엑소시스트, 꽃이 피는 이로하,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롯테의 장난감, 별하늘에 걸린 다리, 유희왕 ZEXAL, 신만이 아는 세계 2기, 역경무뢰 카이지 파계록편, 슈타인즈;게이트, SKET Dance, 마리아†홀릭 얼라이브(2기), 소프테니, A채널, 비탄의 아리아, 전파녀와 청춘남, C The Money of soul and possibilty,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헨제미,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


모시도라 (10화 完) : 원래는 1분기에 방영할 애니메이션이였는데 하필 지진이 터진지라 결국 휴방되고 휴방되서 2분기로 넘어온 비운의 애니메이션. 그래서 아직까지도 이거 방영한지도 모르는 잉여들이 태반.. 하긴 1분기 방영표에 실려 있었는데 방영은 2분기에 했으니 그럴 수밖에.. 4/25~29까지 5화를 방영하고, 5/2~6까지 10화를 방영해서 완결을 낸 애니메이션이라서 주간 방영이 아닌 일간 방영이라 기복이 적고 완결이 엄청 빠른 애니메이션이었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읽은 여고생이 야구부를 코시엔까지 끌고 간다고는 하지만 그냥 경영학이 약간 섞인 야구 애니메이션이라 봐도 될 듯하다. 경영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봐도 좋을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결말이 약간 찡한지라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 그런데 저 놈의 일정 때문에 결국 판매량이 처참했던건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뒷이야기.. 이 작품도 1 FRT에 현저하게 밑도는 판매량을 기록해서 필수요소화했다 카더라.. ㅠㅠ 묵념

DOG DAYS (13화 完) : 나름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라면 오리지날인데 문장법은 곁다리고 그냥 출발 드림팀!의 스케일이 커진 경우라고 보면 되겠다. 세븐 아크스 치고는 작화도 나름 안정적인데다 성우덕들은 이름만 들어도 질질 쌀법한 입이 떡 벌어지는 성우진을 떡하니 데려다 놔서 여러모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전개는 역시나 그저 그런지라 성우 빠는 맛으로 보는 애니라는게 지금까지 정설로 남아있다. 이렇게 성우만 빠는 작품으로 낙인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판매량은 괜찮았는지 2기 방영이 확정났다. 하긴 케릭터들이 하나같이 귀여웠으니까.. 따지고 보면 악당역이랄 것도 없고.. 고로 다음 2기 방영에서는 연예가 중심이 됐으면 한다 헠헠

일상 (26화 完) : 오랜만의 교토 애니메이션 작품인지라 방영 기간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1쿨 부분은 재미없는데 2쿨 부분 들어와서는 그럭저럭 볼만해졌다.. 정도. 빠들이 신의 애니메이션이니 뭐니 해도 확실히 1쿨 부분이 지루할 정도로 재미 없던건 분명해서 판매량에서도 그대로 나타났고 앞부분이 엉망이니 뒷부분 판매량은.. 음.. 그냥 말을 안하는게 오히려 도움 되겠다 하겠다. 개인적으로 결론 내자면 시간이 남아돌 때 보면 재밌고 조금이라도 할 일이 있을 때 보면 재미가 반감되는 퀄리티만 뛰어난 비운의 애니메이션. 애초에 이런 취향 타는 작품을 붙잡은 교토 애니메이션에 박수나 쳐주자. 그렇다고 돈만 깡그리 날린건 부정할 수 없지만..

데드맨 원더랜드 (12화 完+OAD 1편) : 초반에는 음침한 분위기와 암울한 상황, 리얼한 심리묘사가 잘 어우러져서 흥미진진하게 볼 만한 작품이었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니 그냥 능력자 배틀물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시로의 정체도 나오지 않은지라.. 아무래도 2기를 노린 떡밥 투척 같은데 판매량을 볼 때 2기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장르가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만 빼면 스토리는 나름 봐줄만한지라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작품 중 하나였다. OAD에서는 키요마사의 과거를 보여주는데 이 모습을 보면 실제 작중에서 키요마사가 했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을까?

청의 엑소시스트 (25화 完) : 전형적인 이능력배틀물+소년 만화의 왕도였던 지라 초반엔 참 재밌게 봤다. 1쿨 앤딩이 2PM이였던 것도 나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고 퀄리티도 A-1 Pictures에서 만든지라 상당해서 초반엔 나름 인기를 끌어모았었다. 그런데 16화 후반에 들어서서 애니메이션 전개가 오리지날로 가기 시작하더니 재미가 급감.. 원작 전개는 참 재밌었는데 후반 스토리 구성이 뭔가 허술했던지라.. 형제를 중심으로 전개된건 그렇다 치고 알고보니 이 놈도 좋은 놈이였어 같은 싸구려 클리셰가 뜬금없이 나오는게 참.. 그 동안은 악의 축으로 묘사되더니.. 고로 초반엔 재밌지만 후반부에 가선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게 좋겠다.

꽃이 피는 이로하 (26화 完) : 초반엔 P.A WORKS의 수려한 작화+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한 몫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화제작이였다. 실제로 완결되기 까지 작붕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스토리가 의외로 잔잔했던지라 아수라장을 기대했던 많은 덕후들이 중반 들어서 대거 하차해버리면서 화제작에서 듣보작으로 전락.. 첫방부터 완결까지 달린 덕후들이 거의 없을 정도. 오죽하면 자막 제작자들까지 대거 하차해버려서 후반엔 달랑 2명만 남았을까.. 물론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냥 군더더기 없는 평작~수작 사이 정도가 될 수 있겠지만 당시의 아수라장 전개를 기대하던 덕후들의 기대치에 충분히 미치지 못했기에.. 판매량 자체는 6~7천장으로 손익분기는 넘겼다만 뭔가 아쉬운 성적. 그래도 상업적으로 나름 재미를 봤는지 2기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라. 후반부 전개를 보면 2기를 만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모앙세였으니..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봤던 작품이니 잔잔한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으면 한번 쯤은 봐도 나쁘지 않을 작품이다.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12화 完+OVA 1편) : 원작이 나름 호평을 받았던 에로게였던 지라 애니화의 반응이 썩 좋지만은 않았는데 역시나 원작을 따라오지는 못하더라.. 어쩔 수 없는게 원작의 그 방대한 분량을 고작 1쿨에 넣어버렸다는 것과 안 그래도 모자란 시간을 애니메이션은 역시 팔려야 되기에 쓸데없는 서비스 신에 투자해야 했다는 것.. 애초에 야겜과 애니의 특성이 전혀 다른지라.. 결국 처참한 성적으로 마무리.. 뭐 원작 그거 먹는거임? 하는 놈이라면 아무 탈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긴 하다. 성우진이 워낙에 화려한지라 귀가 심심할 틈이 없고.. 고로 생각 없이 보면 재밌을 작품.

롯테의 장난감 (12화 完+OVA 1편) : 원작은 분명 충격과 공포의 막장드라마 전개인지라 이거 범죄자 대량 양산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간간히 섞여 나왔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웬 일? 원작과는 전혀 다른 잔잔한 전개.. 그야말로 개념있는 일상물로 탈바꿈해서 나름 호평을 받았다. 근데 원작의 망령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이 작품이 평범한 덕후들은 감히 접근못할 로리콘 애니메이션으로 오해받는건 좀 슬픈 일.. 그러니까 꼭 봐라 두번 봐라.. 그런데 OVA는 또 여러의미로 충격과 공포라.. 아니 그걸 어떻게 그렇게 묘사할 수가..

별하늘에 걸린 다리 (12화 完+OVA 1편) : 오레츠바와 다르게 원작이 좀 비웃음을 받던 에로게인지라 뜬금없는 애니화에 의아해하던 놈들이 대부분이었고 실제 애니메이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냥 약간 하품나는 하렘 애니메이션 정도? 야한 것도 전혀 없고 그냥 학생들이 시골에서 꿍짝꿍짝 노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봐도 된다. 스토리 굴곡이 전혀 없는지라.. 단 성우덕이라면 예외없이 헠ㅎ커대느라 바빠서 이런건 아웃 오브 안중. 야겜 중에서도 나름 성우진이 개념찬 편이라 헠헠대기엔 이만한게 없다. 그러니까 성우진 찾아보고 관심 있는 사람은 보세요.

유희왕 ZEXAL (37화 방영中) : 분명 유희왕 5D's가 유희왕 시리즈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었을 터인데 어째선지 후속작이 덜컥 나와버렸다.. 뭐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신흥 세력 뱅가드가 무섭게 성장하니 견제하겠다는 의미인데.. 하필 뱅가드에 제동을 걸기 위해 나온 애니메이션인지라 연령층을 완전히 아동용으로 잡아버리는 바람에 전작의 약간 음침하면서도 열혈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는게 많이 아쉽다. 대신 개념로-리들이 많이 나오는지라 로-리콘에겐 상당한 개념작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은 WDC편이 진행중인데 카오게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어서 전개의 기대감을 많이 부여하고 있다. 그러니까 엑시즈 그딴거 버리고 싱크로나 하라고 씨FOOT! 으아니 챠! 왜 싱크로를 버리려는고야? 뱀발로 대원 씹생키들이 또 만행을 저질러버렸는데, 5D's의 아크 크레이들 편을 싹둑 잘라버리고 이 놈을 1월부터 더빙으로 방영한다네? 듀얼몬스터즈 때도 KC 그랑프리 편, 고대편은 싹둑 잘라버리고, GX 때도 다크니스 편 그거 먹는거임? 우걱우걱 하더니만 5D's때도 역시나!! 아오 씨foot! 그래도 그나마 기대할 만한 점이라면 라인업에 5D's 4기가 있고, 듀얼몬스터즈는 최근에 재방영을 하고 있다는 것.. ㅠㅠ

신만이 아는 세계 2기 (12화 完+OVA 1편) : 1기의 성원에 힘입어 2기도 빨리 나왔다..는게 아니라 애초에 분할 2쿨을 계획했던 작품.. 망그로브가 자본이 영 딸리는지라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애니를 만들 수가 없었던거겠지.. 1기는 카논 편을 제외하면 원작의 전개를 상당히 많이 따라간 반면 2기에선 오리지날 시나리오를 상당수 투입해서 분량을 쫙쫙 빼냈다. 아무래도 '여신' 떡밥이 등장하기 직전까지 남겨둔 것 같은데 그 사이에 공략할 케릭터들이 상당수인데 이건 다 어쩌려고? 아무튼 판매량은 나름 호조였으니 3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되겠다. 다만 언제 나올지는 며느리도 모를 일. 그냥 잊고 있다보면 나올테니 코믹스나 열심히 봅시다. 물론 전 안보지만요.

역경무뢰 카이지 파계록편 (26화 完) : 카이지 1기가 나온지 수 년만에 나온 2기인데 1기가 워낙에 안팔려서 나올 수 있을까 우려를 많이 했는데 결국 나오긴 나왔다. 2기는 지하친치로+늪편을 다루고 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애니메이션 전개가 후덜덜.. 한 화 한 화 질질 끄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그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배우나 성우들의 명연기가 빛을 제대로 발하고 있어서 저절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명작. 행여나 아직까지도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볼 것을 권한다. 그림체가 별로라고 생각하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

슈타인즈;게이트 (24화 完) : 원작이 상당히 인기 있던 작품인지라 애니화도 상당히 기대치가 높았는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럭저럭 잘 찍어 나온 편이지만 당시 원작을 접한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실망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초중반의 맥 빠지는 전개는 확실히 욕 먹어도 할말 없다. 후반부에서는 어른의 사정으로 오리지날로 대체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움을 더했는데 그렇다고 원작에 충실하지 않았다고 보는건 너무 극단적. 실제 원작 전개와 비교하면 거의 빼다 박아 놓은 수준인지라.. 다만 원작의 감동까지는 끌어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굳이 애니를 보는 것 보다는 원작을 접해보는게 더 낫다고 본다. 물론 시간이 많은 사람만..

SKET Dance (38화 방영中) : 은혼 어시스턴트를 뛰던 작가가 그려낸 작품이라 은혼 색이 많이 짙다. 굳이 비교하자면 시모네타(아저씨 개그)가 쏙 빠진 학원물 버전 은혼. 개그 포지션이 90년대 만담인지라 은혼의 시모네타에서 낄낄대던 사람이라면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쪽이 취향인지라 은혼보다 더 재밌게 보고 있다. 다만 은혼 짝퉁이라고 무시할게 못되는게 기본적인 재미는 충분히 보장하고 있고 은혼 색이 많이 묻어나긴 해도 개그 코드가 전혀 다른데다 실제 원작도 상당한 상승세. 스캣 댄스도 상당한 장기 방영이 될거라 예상하고 있다. 은혼과는 다르다 은혼과는! 25화까지 투니버스에서 더빙 방영도 확정되서 방영 중인데 원작 재미를 살리려고 상당히 고심한게 눈이 보이더라. 일판이 접하기 힘들다면 투니버스에서 방영중이니 꼭 챙겨보시길.

마리아†홀릭 얼라이브 (12화 完) : 1기가 생각 외로 잘 팔렸던지라 2기가 툭 튀어나왔는데 1기의 재미는 다 죽었는가!! 1기와 비교하면 재미가 너무 없어졌다는게 흠이라면 흠. 일단 흐름 자체는 1기와 별로 다르지 않은데 뭔가 하나씩 빠진 기분. 1기는 제작진이 약 빨고 해서 그런지 2기에선 뭔가 밋밋한 재미가 계속 되서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1기와 비교해서 그런거지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니 한번 쯤은 봐도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소프테니 (12화 完) : 분명 테니스 하라고 테니스부 만들어줬더니 하라는 테니스는 하나고 쓸데없는 쎾드립으로 가득찬 씹덕씹덕.. 테니스의 왕자처럼 이능력배틀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테니스 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될 거 아니냐고.. 테니스 코트에 있으면 뭐해 테니스를 안하는데.. 그냥 테니스는 곁다리고 여케 5명이서 헠헠대는 애니라고 보면 되겠다. 진지한 테니스 경기고 뭐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으므로 이런거 기대하는 사람은 안보는게 속 편하고, 그냥 씹덕물 좋아하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봐도 될 만한 작품 되시겠다.

A채널 (12화 完) : 원작도 그렇고 평범한 일상물이지만 애니메이션이 나름 구성이 잘 짜여져 있고, 저예산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배경 묘사가 꽤나 화려해서 눈이 나름대로 즐거운 작품이다. 오프닝은 또 상당히 화려한지라 오프닝만 보면 무슨 애니인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 개념 일상물이지만 눈에 크게 띄진 않고 조용히 묻어간 작품. 판매량은 나름 나왔다카더라. 국내에선 서남방언 사투리 자막이 꽤나 주목받았던게 전부..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작품이니 꼭 봐라 두번 봐라.

비탄의 아리아 (12화 完+OVA 1편) : 비탄은 자네가 다 먹어부렀어? 나오라는 비탄은 안나오고 비비탄만 씐나게 나오는게 참.. 케릭터 갖고 씹덕대긴 참 좋은데 역시 뭔가 하나씩 빠진 기분.. 스토리 전개도 이어지지 못하고 그냥 독립되어 있는지라 정작 아리아 관련 에피소드는 전무. 으아니 챠! 왜 아리아는 에피소드가 없는고야? 후반부에 2기 떡밥을 뿌리긴 했는데 OVA도 그렇고 2기 그런거 없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하다. 그냥 성우랑 여케 보면서 씹덕대는 애니로 끝. 그러니까 기대하지마 ㅠㅠ

전파녀와 청춘남 (12화 完) : 브리키 작화로 많은 기대를 얻었던 작품이긴 한데 초반엔 참 잘 따라가더니 역시나 중반 들어서면서 작붕 릴레이가 ㅋㅋ 제작사가 샤프트인데다가 당시 샤프트가 작업하는게 되게 많아서 작붕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는 환경.. 안 그래도 사후처리로 유명한 회사인데.. DVD판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수정됐겠지? 에리오의 GN입자 발산이 참 인상적이였던 작품.. 에리오 강간설은 말 그대로 '설'이니까 논외로 치자. 에휴 등신들... 원래는 13화 완결이었는데 12화만 방영되고 13화는 DVD 수록이랬던가.. 아직 못봤네 그러고보니..

C (11화 完) : 위의 모시도라가 경영학+소년만화의 만남이라면 이 작품은 경제학+이능력배틀물의 만남이라 보면 되겠다. 자신의 미래를 담보로 해서 이능력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돈을 뺏어먹는 도박을 하는 작품인데 어찌보면 참 현실적이라 보면 되겠다. 실제 현실의 주식판도 저거랑 별로 다르지 않거든.. 눈치보기는 기본에 남의 돈을 어떻게 뺏어먹을까 하는 제로섬 게임이라.. 소재도 참신하고 전개도 나쁘지 않았지만 후반부의 논란으로 호불호가 갈리면서 평도 상당히 엇갈리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후반부 전개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기대치가 높았던 덕후들 중에서는 망작 취급까지 하던 작품인지라 판단은 개인 몫.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11화 完) : 이 작품은 토라도라 성우진이 다 비탄의 아리아에서 놀고 있을 때 토라도라 제작진만 따로 모여서 이거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토라도라에서 보여주던 감동을 그대로 다 끌어오고 있다. 11화라는 한정된 시간에 이렇게 깔끔하게 우여곡절을 만들기도 힘들텐데 얘네들은 그걸 해내버렸다.. 실제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배경 묘사도 탁월하고 무엇 하나 빼먹을게 없는 작품이긴 한데.. 두번 보기는 좀 그렇지? 이미 다 알고 보면 뭔가 맥 빠지는건 흠이라면 흠. 개인적으로는 한번은 재밌게 보는데 두번째는 재밌게 보기 힘든 작품.. 정도?

부르잖아요 아자젤씨 (13화 完) : 은혼의 시모네타가 한번 더 농축되면 이 정도일까? 그야말로 시모네타의 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그야말로 제작진 성우 가릴 것 없이 전부 약 빤 듯한 연기와 전개는 보면서 배꼽 빠지기에 충분했다. 물론 시모네타가 주가 되게 때문에 이런게 싫은 사람이면 약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어차피 개그가 더 눈에 들어오니 별로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실제로 은혼엔 재미를 크게 못느끼는 나도 낄낄대면서 봤으니까. 밑에서 얘기할 작품에 비하면 이건 진짜 양반중의 양반이다. 시모네타라도 어느정도 상식 선에서 웃을 수 있으니까.

헨제미 (13화 完) : 은혼의 시모네타가 한번 더 농축되면 이 정도..는 개뿔 한 열 번은 농축되야 될 법한 작품이다. 그런데 아자젤과 같은 시모네타가 주가 되는 작품임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위 작품은 말 그대로 아저씨 개그가 주가 되는 반면 이건 대놓고 똥이나 오줌 같은 지저분한 하드코어 취향을 이용한 개그가 주가 되기 때문에.. 게다가 성우진도 쓸데없이 화려한지라 나름 이름 있는 성우들이 이런 작품에서 연기하는게 대단하다면 대단하다 느껴질 것이다. 오오 이것이 바로 장잉정신인가!

프리티 리듬 오로라 드림 (38화 방영中) :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이긴 한데 나름 성공한 편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고 모에파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오락실에서 춤 추는거 맞추는 리듬게임에 가까워서 실제 방영도 아동 취향에 맞춰져서 하고 있고.. 근데 성우진은 쓸데없이 화려한게 놀라운 부분. 3쿨 들어서서는 얘네도 아이돌 활동을 하는데 아이돌 마스터의 인지도에 비하면 이건 방영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지못미 MARs.. 그 밖에도 5분정도 실제로 일본 여초딩들이 나와서 춤 배우는 부분도 있긴 한데 raw에 따라 실리는게 다르고 안실리는게 대부분이라 별로 관심을 못받는다. 실제로 자막도 이 부분은 빼먹고 만들어지는게 대부분..


2분기 전체 평가 : 1분기에 비해 작품수는 상당한 반면 극상의 퀄리티를 내는 것은 소수. 그리고 완성도가 높은 것도 소수. 돈 많이 들인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걸 여실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이번 분기부터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줄어들게 되고 라노베나 만화 원작의 1쿨 애니메이션이 판을 치게되는데 세계 경기 침체와 도호쿠 대지진, 그리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여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고 봐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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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시청 애니메이션

R-15, 세이크리드 세븐, 이국미로의 크로와제, 쾌도천사 트윈엔젤, 유루유리, 신의 인형, 모리타 씨는 과묵, 냥파이어 The Animation, Double-J,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기, 토끼 드롭스, NO.6, THE IDOLM@STER, BLOOD-C, 마요치키, 돌아가는 팽귄 드럼, 언젠가 천마의 검은토끼, 로뮤브, 고양이신 팔백만, 하느님의 메모장, 단탈리안의 서가


R-15 (12화 完+OVA 1편) : 2분기 전체 평가에서 라노베 원작의 1쿨 애니메이션이 판을 친다고 했는데 이 작품에 딱 저 상황에 해당된다. 원작도 그렇고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심지어 성우진도 그렇고 어딜 봐도 덕후들 돈 뜯어먹어보려는 인상으로밖엔 안보이는 한심한 작품. 원작은 나름 참신하게 만들었을진 몰라도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쎾드립으로 한 화를 꽉꽉 채우는 기괴한 모습을 보이고 게다가 스폰서로 대준 카도카와 때문에 성우진까지 전부 신인. 보통 신인은 경력있는 성우들 사이에 몇몇 조연에 배치되는데 이건 그냥 전부. 이렇게 만드니까 안 망하고 배기나.. OVA에서는 그냥 야애니랑 엿바꿔먹음..

세이크리드 세븐 (12화 完) : 참신한 설정과 초반 전개를 봐선 나름 작품성이 있다고 평가됐던 애니였는데 후반부에 참.. 뻔해도 너무 뻔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처참하게 망했다. 아무리 봐도 이렇게는 나갈 것 같지 않던게 갑자기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는게 아무래도 제작진이 뭔가에 쫓기면서 급하게 마무리한 인상이 너무나도 강했다. 예상해보건데 건담 AGE의 방영을 위해서 제작진이 대충 시간 때워먹는 용도로 만든 작품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국미로의 크로와제 (12화 完) : 배경 작화나 인물 작화가 상당히 뛰어난 편이지만 정지 동화가 많은 걸로 봐선 상당히 저예산으로 만든 작품인 듯 하다. 작중 배경을 보나 상황을 보나 1분기의 고식과 유사성이 많은데 그냥 고식 배경에 지능이 평범해진 케릭터들이 역할을 바꿨다고 보면 되겠다. 일상물로는 흠 잡을데 없는 작품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졸릴 수가 있으니 참고할 것. 요컨데 1화를 보고 결정하면 되겠다.

쾌도천사 트윈엔젤 (12화 完) : 모에파치가 원작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 퀄리티가 상당하다. 2기에 해당하는 애니메이션이라 1기랑 비교하면 완전 다른 작품이라 봐도 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모에파치에서 보여주던 손발 오글오글 대사를 그대로 재연해서 흥미진진하다. 요즘 시대에 나온 90년대 마법소녀물에 개그가 좀 가미됐다고 보면 될 듯.

유루유리 (12화 完) : 이 애니메이션도 성우진이 R-15처럼 신인으로 채워지긴 했어도 최소한 미스 매치까지는 가지 않았고 연기력이 넘사벽인지라.. 그리고 애니메이션 자체 퀄리티도 상대가 안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개념 일상물인데,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개그로 채워져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아서 재밌게 볼 수 있다. 단 제목처럼 백합 냄새가 많이 나니 백합에 거부감 있는 사람은 참고하고 볼 것.

신의 인형 (13화 完) :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의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렸다. 개그 파트에서는 웃기게 하다가도 등장인물들의 카오게이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거기에 오프닝/앤딩도 이시카와 치아키가 부르는 바람에 얼핏 분위기만 보면 보쿠라노 느낌도 많이 나온다. 실제로 그런 작품은 아니라도 약간 어두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 그러니까 제발 2기 나와 주세요 ㅠㅠ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ㅠㅠ

모리타 씨는 과묵 [5분 애니] (13화+2기 13화 完) : 분량이 딱 4컷 만화 분위기 내기에 충분해서 짧게 짧게 감상하기는 좋았다. 5분 애니메이션 치고는 퀄리티도 꽤 괜찮은 편. 그런데 문제는 OVA에서는 마치 25분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것 처럼 분위기를 냈다는 것. 실제로 초반 에피소드는 대부분이 OVA 에피소드 재탕.. 차라리 25분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4분기에 2기도 나오긴 했지만 사실상 1기를 이어서 한거랑 같기 때문에 하나로 묶어서 취급한다.

냥파이어 The Animation [5분 애니] (12화 完) : 전형적인 아동 애니메이션.. 이긴 한데 고양이들 성별이 전부 남자라는게 좀.. 마사무냐 빼고는 성우들이 전부 여자인데.. 그럼 마사무냐는 게이 고양이라는 거냐?! 앤딩은 햐다인이 불렀는데, 노래가 재미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Double-J [5분 애니] (11화 完) : 원작이 좀 카오스하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5분 애니의 한계를 여실없이 보여줬다. 뭔가 하는 것도 없이 11화 중반까지 떼어먹다 후반에 뜬금없는 생명체드립.. 니들이 무슨 2PM이냐?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2기 (13화 完) : 1기의 성원에 힘입어 2기가 방영됐는데 1기 기세가 전혀 가시지 않고 오히려 더 빵빵 터지는 것 같다. 하지만 2기 대부분은 작중 인물의 과거편이 대부분이라 연예 파트가 상당히 중심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특히 미나미 과거 에피소드는 안타까우면서도 주인공이 얼마나 밑밥을 잘 깔고 가는지 잘 알 수 있는 명 에피소드이다. 아키히사 멍청한 놈이 여자 꼬시는 법은 아주 계획적이라니까.. 비록 본인의 자각이 없다고는 하지만 ㅆㅂ

토끼 드롭스 (11화 完) : 희대의 키잡 작품으로 이미 알릴대로 알려진 작품이라 비뚤어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작품이긴 한데 애니메이션은 어렸을 때로 마무리 되면서 개념찬 일상물이 되었다. 물론 기대하던 로-리콘들은 좌절하고.. 원작 다 재껴놓고 애니메이션만 보면 굴곡없이 잔잔하고 평화로운 개념 일상물 그 자체다. 어찌보면 위의 롯테의 장난감과 어느정도 유사성이 있다 보면 되는데 롯테의 장난감과는 다르게 이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가족끼리 봐도 무난한 애니메이션이라 더 포용력이 있다. 정신이 피폐해졌을 때 한번 쯤은 봐도 나쁘지 않은 수작.

NO.6 (11화 完) : 분명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원작도 호평을 받았던 작품인데 정작 덕후들 인식은 게이물.. 사실 완전히 아니라고 부정도 못하는게 우정 표시가 남자끼리 키스하는거냐? 이런 부분만 좀 때어놓고 보면 스토리 구성도 그렇고 상당한 수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이 상정하던 세계와 실제 세계의 모습간의 괴리를 처절하게 표현하고 그 와중에 한 인물이 어떻게 타락해가고 이를 극복하는지 잘 표현했다.

THE IDOLM@STER (25화 完) : 제노그라시아의 설움을 딛고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이 나올 수 있을까 우려하던 팬들의 기대가 상당했었는데, 대충 정리하자면 초반에는 쥬피터의 출연과 류구코마치 결성으로 패닉에 빠졌으나 중반에는 원작과는 다른 오리지널 전개로 분위기가 반전되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어두워져서 엄청난 이슈거리를 만들어 내더니 결국 이를 극복하고 화려하게 마무리!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작품 중 하나이다. 아이돌마스터 팬에게는 이 보다 더 개념찬 작품은 없고, 굳이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제노그라시아의 설움을 철저하게 만회했다고 봐야 겠다.

BLOOD-C (12화 完) : 약쟁이다! 약쟁이가 여기있다! 클램프 누님들이 블러드 시리즈를 약 빨면서 만드셨음.. 초중반엔 그냥 잔인한 애니메이션으로만 이름을 알리다가 후반부 충격 전개로 순식간에 이슈거리와 더불어서 그야말로 그로테스크의 끝을 보여주는 묘사들이 으아아 생각만해도 오금이 저릴 지경이다. 관심을 받아도 어떻게 이런 부분으로만 받는건지.. 스토리는 말할 것도 없고 참.. 차라리 블러드 플러스가 더 나아 보일 지경이네.. 그런데 여기에 극장판까지? 이왕 관심 받은거 뽕 좀 뽑겠다 이건데.. 도쿄 시민들 다 죽게 생겼다 이 놈들아!

마요치키! (13화 完) : 라노베 원작 전형적인 하렘 씹덕물.. 어찌보면 R-15에 상당히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각 에피소드가 크게 이어지지 않고 독립적이면서 매 화마다 씹덕씹덕.. 뽕빨물로서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냥 작품성만 따지면 글쎄..? 마지막화를 안경으로 채운 것부터 마이너스 몇점을 먹이고 들어가는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에휴.. 먹음직스러운 케릭터가 그렇게 많은데 꼭 안경에 매달려야겠냐 호구 제작진들아?

돌아가는 팽귄 드럼 (24화 完) : 초반의 초현실적인 전개로 많은 호응을 얻었긴 했는데 무수한 떡밥 투척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중 하차하게 된 원인을 제공해서.. 지금 다시 보면 떡밥이 많이 회수되서 잘 만든 작품이라 봐도 되겠지만 당시엔 그런거 없ㅋ엉ㅋ 이였으니.. 초반엔 무슨 마법소녀물 하나 나오나 했는데 중후반부 들어서서는 완전 암울 그 자체.. 마지막도 해피앤딩이라 말하기도 좀 그렇고.. 새드앤딩 쯤으로 보는게 좋을듯

언젠가 천마의 검은토끼 (12화 完+OVA 1편) : 라노베 원작 전형적인 하렘 씹덕물.. 얘도 R-15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긴 한데 그나마 작화가 끝내주게 좋아서 살아남았다고 보면 된다. 대신 재미는 그만큼 반ㅋ감ㅋ. 전용전 작가가 만들어서 그런지 전용전 재밌게 본 놈이라면 어느 정도 재밌게 볼 수 있을..지도? 전용전과의 유사성은 별로 없지만.. OVA에서 전용전과 콜라보 엮이는게 꽤나 재밌음 ㅋㅋ

로큐브 (12화 完) : '히나타쨩.. 안에다 싼닷!!!' 밖에 생각 안나네 ㅋㅋ 로-리콘들에겐 그야말로 명작 취급해도 될 만한.. 위의 말처럼 여러 주옥같은 명언들을 많이 쏟아낸 화제작이라고 봐도 되겠지. '역시 초등학생은 최고야!' 같은거 ㅋㅋ 작품성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알차게 구성했음. 스토리도 독립되어 있지 않고 일관성있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니까. 단지 저 위 몇몇 로-리콘들의 발언 때문에 그냥 로-리큐브로 보일 뿐이지..

고양이신 팔백만 (12화 完) : 옛날 일본의 신을 모에화한 애니메이션이라 보면 되는데.. 재미가 음.. 영 별로라는게 흠. 나는 재밌게 봤지만 내 취향에 맞아서 재밌었을 뿐 성우 빠는 맛 아니면 도저히 재밌게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스토리는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고, 그냥 일본 신들끼리 모여서 친목질 시전하는 작품으로 보면 되겠다. 약간 재미없는 일상물 정도.

하느님의 메모장 (12화 完) : 대놓고 마약 같은 TV에 나오면 안될 것이 대놓고 나와서 약간 충격이였는데 결국 제대로 다 못하고 완결.. 차라리 오리지날가서 깽치다가 패망하는 것보다야 이렇게 2기 떡밥 뿌리면서 끝내는게 최고지. 그런데 판매량이 영 아니올시다인지라 2기는 힘들 것 같다. 그냥 앨리스 핥핥하는 맛으로 보는 작품으로 보면 될 듯. 개인적으로 오프닝/앤딩이 마음에 드는 작품.

단탈리안의 서가 (12화 完) : 그냥 고식을 빼다 박았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듯한 작품. 단 고식과는 달리 이 작품은 환상등의 이능력이나 이계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그냥 기본 설정만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성우들의 명연기가 빛을 발한 작품이긴 한데 역시 스토리가 뭔가 허전해서 만들다말았다 기분을 쉽게 떨쳐낼 수가 없음. 그냥 다리안 빠는 맛으로 보는 애니.


3분기 전체 평가 : 몇몇 수작 애니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덕후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한 저가형 B급 애니들이 판을 쳤다. 어쩔 수 없는게 위에서 말했듯이 세계 경제 침제+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일본의 경제력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제는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애니메이션계의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이와 함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은 갈 수록 줄어들 것이다. 실제로 3분기에서 원작이 아무것도 없는 완전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은 세이크리드 세븐, 돌아가는 팽귄드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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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시청 애니메이션

WORKING 2기, Fate/Zero, C³ -시큐브-, 진지하게 날 사랑하라고!,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헌터X헌터 新 TVA, 도시락 전쟁, 기동전사 건담 AGE, 파이-브레인 신의 퍼즐, 타마유라, 미래일기, 침략! 오징어 소녀 2기, 너와 나, 모리타씨는 과묵 Season2, 치비☆데비, HIGH SCORE, 치하야후루, 마켄키, 마시포니, Persona4, 나는 친구가 적다, UN-GO, 길티 크라운, 작안의 샤나 Final Season, 라스트 엑자일 -은빛 날개의 팜-


WORKING 2기 (13화 完) : 1기의 인기에 힘입어 2기 방영도 순조롭게 됐는데 감독나 제작진이 교체됐는지는 몰라도 1기와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1기는 쉴 새없이 개그를 치는 반면 2기는 만담 개그가 상당히 주가 됐다. 거기에 2기에서는 1기에서 많이 보이지 않던 애정전선이 많이 보이고 그것을 다루는 에피소드가 늘어나면서 재미가 상대적으로 반감됐다. 그래도 1기에서 보여주던 재미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고, 2기만의 재미도 따로 있다. 일상물로서는 개념차다고 보면 된다.

Fate/Zero (13화 完) : 1화를 일반 애니메이션 분량의 2배인 50분으로 잡으면서 제작진이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여실없이 보여주었다. 실제로 초반에는 4차 아쳐와 4차 버서커의 액션이 빛을 발하면서 엄청난 호응을 이끌애 냈다. 그러나 중반 들어서면서 정지 동화가 많이 늘어아고 후반에서는 작붕도 간간히 보이는 등 상당한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분할 2쿨로 내년 2분기에 이미 방영이 확정되어 있다. 아무래도 공백기 사이의 판매량으로 제작비를 충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C³ -시큐브- (12화 完) : 라노베 원작 씹덕 애니...는 페이크고 전개를 보면 케릭터만 귀엽지 그야말로 유혈이 낭자하는 그로테스크한 애니메이션이다. 오프닝 보고 그냥 씹덕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는데.. 전개 보면 그런 말 못할거다. 대놓고 팔을 두동강내고 몸을 짓이겨버리고 관통하고 갈리고.. 온갖 시추에이션이 다 나온다 보면 된다.. 물론 작정하고 들고 나온 BLOOD-C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약한건 절대 아니다.. 케릭터 빠는 맛은 둘째 치고 이 피비린내 나는 전개는 미리 각오해야 할 부분. 2기 떡밥을 화려하게 뿌리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2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꽤 수작인데 이거..

진지하게 날 사랑하라고! (12화 完) : 전형적인 에로게 원작 애니메이션. 애초에 이건 원작도 포장만 잘하면 잘 팔린다고 대놓고 놀림받는 망작이라 그냥 성우 빠는 맛 아니면 굳이 볼 필요는 없는듯. 애니메이션은 초중반은 그럭저럭 병맛 살려서 잘 나가더니 후반부에 쓸데없이 진지해져서 아 망했어요.. 성우진이 아깝다 ㅡㅡ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13화 完) : 건담 AGE와 같이 만들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선라이즈는 여기에 돈을 더 많이 들인듯. 비록 병신 우익 애니메이션이긴 해도 퀄리티가 쓸데없이 화려하고 제작진이 아무래도 모가지가 걸린 일이다보니 사력을 다해서 만든지라 전개도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다. 생각외로 판매량이 호조라서 제작진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다 카더라. 이 작품은 분할 2쿨로 내년 3분기에 방영이 이미 확정되어 있다.

헌터x헌터 新 TVA (13화 방영中) : 뜬금없이 헌터x헌터 재방영.. 정말 뜬금없던지라 의아했는데 퀄리티는 확실히 시대가 시대인지라 당시랑은 비교가 안되는데, 역시 특유의 액션은 전작이 더 멋있었던 것 같음. 성우진도 다 갈리면서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된듯. 작품 전체의 연령층이 내려간 것 같긴 한데.. 판단은 각자 개인에게 맡기겠음.

도시락 전쟁 (12화 完) : 그야말로 병맛 애니의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병맛으로 시작해서 병맛으로 끝나는 작품. 작품 전체가 그야말로 병맛으로 점철되어 있어서 병맛에 심취한 사람이면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임. 게다가 액션이나 OST도 쓸데없이 화려해서 좀 아깝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 단 9화에서 타케시마 드립은 한국인 입장에서 보기 개같으므로 알아서 걸러 볼 것.

기동전사 건담 AGE (11화 방영中) : 새로운 건담 시리즈라고는 하는데 이게 진정 우리가 알던 그 건담이 맞는가!! 건담은 죽었는가!! 아 건담이 죽었슴다 --; 이나즈마 일레븐도 아니고 하필 LEVEL-5랑 같이 만든게 화근이다 화근. 차라리 건담 더블오가 더 수작이라고 재평가 될 정도니 이건 참.. 2ch에선 대놓고 이나즈마 건담이라고 필수요소화 되어 있고 여케나 빨자는 반응과 부녀자들을 놀려주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니 이거 참.. 여기에 쓸 돈으로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을 만들어서 그런가.. 어떻게 퀄리티가 차이나도 이렇게 차이날 수가 있는거지?

파이-브레인 신의 퍼즐 (13화 방영中) : 한줄로 얘기하면 그냥 유희왕 퍼즐판 정도. 퍼즐 하나면 사람 죽이는거 껌 아니겠습니까? 퍼즐에 살고 퍼즐에 죽는 이상한 세계인데다 신의 퍼즐에 접근하기 위하여 현자의 퍼즐을 관리하는 NGO 단체..라고 보기 힘든 POG라는 단체가 있고.. 결국 진지하게 보면 웃겨서 못보는 애니메이션 되겠다. 근데 막상 작품에 빠져들면 유치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라.. 퍼즐 하나에 쓸데없이 위압감이 있어서..

타마유라 (12화 完)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든 요소가 골고루 갖춰진 개념 일상물이라고 보면 된다. 오프닝/앤딩도 작품에 많이 녹아들어서 듣기 괜찮고.. 다만 역시 너무 잔잔한 나머지 졸릴 수 있으니 이런 장르에 내성 없는 사람은 참고할 것.

미래일기 (12화 방영中) : 작품 자체가 윤리의식이 결여된 놈들이 모인 거라 작품도 그야말로 정신나간 전개가 주를 이루는데 애니메이션은 이 정신나간 전개를 쓸데없이 잘 살려놨음.. 제작진도 약 빨고 애니 만드는 듯하다. 특히 오프닝이 약 제대로 빨고 만들었어 ㅋㅋㅋ

침략! 오징어 소녀 2기 (12화 完) : 1기 제작진이 그대로 따라가서 그런지 2기도 1기랑 거의 같은 느낌. 그야말로 개념 일상물의 본좌라고 보면 될 듯하다. 거기에 개그는 더 강화되서 중반부 개그는 진짜 배꼽잡을 부분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라디오 체조 에피소드 ㅋㅋ

너와 나 (13화 完) : 남자 고등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려낸 작품인데, 이게 남자들만 나오는데도 이상하게 열혈같은게 전혀 없음. 그야말로 일상 그 자체.. 그래서 가끔 게이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게이물 아니다 ㅡㅡ 개념 일상물이니까 꼭 챙겨봐라 이 놈들아! 참고로 이 작품은 분할 2쿨 작품으로 내년 2분기에 방영이 이미 확정 되어있다.

치비☆데비 [5분 애니] (9화 방영中) : 한줄로 평하자면 우리결혼했어요 The animation 정도. 굳이 얘기하자면 우리 결혼했어요에 벨제부브를 더했다고 보면 되겠다. 작품 전개는 우리결혼했어요 수준인데 애기는 벨제부브 벨 도령 수준..

HIGH SCORE [5분 애니] (4화 방영中) : 방영이 워낙에 늦은지라 이게 방영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한데 전개가 그야말로 약 빨았음.. 그런데 너무 연말에 나와서 4화 나오고 바로 휴방중.. 이래서 사람들이 보겠냐..

치하야후루 (12화 방영中) : 일본 전통 카드 게임 카루타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굳이 카루타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유희왕에 일상물이 결합하면 이런 느낌일까? 정도이다. 안타깝게도 일본 문화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카루타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로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겠느니 일본 문화는 혐오스럽다니 같은 이유로 이 애니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 단지 일본 문화만 나올 뿐 우익 그런거 0퍼센트인데 왜 못보겠다는 건지 개인적으로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렇게치면 길티 크라운이나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은 욕 쳐먹어도 할말 없을 빼도박도 못할 우익 애니메이션인데 왜 이런건 거부감이 없는걸까? 일본 룰 적용한 마작 가지고 노는 사키는 어떻고?

마켄키 (12화 完) : 뭐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상업지 냄새 풀풀나는 하렘 씹덕 애니라고 설명하면 되겠다. 초반에는 오로지 씹덕스러움만 강조해서 약간 거부감이 들 수 있을 정도였는데 중반쯤에 정신을 차렸는지 닥치고 씹덕 보다는 SD 케릭터를 은근히 많이 내보내면서 귀여움을 어필했던..것 같긴 한데 이러면 뭐하냐.. 스토리가 엉망진창인데.. 씹덕물은 진지해지면 망한다는거 모르나? 후반부 전개가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더라. 욕 퍼먹어도 할말이 없다.

마시포니 (12화 完) : 음.. 일단 완성도 자체는 훌륭하다. 마시포니의 정체성이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미우 루트를 선택한 것과 에로게 원작 애니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작붕도 전혀 없었다. 다만 초중반에 아이리 쪽으로 노선을 탈 것 처럼 사람들 유인하더니 후반부에 갑작스럽게 노선을 미우 루트로 급선회한건 정말 맘에 안드는 방식이다. 일단 인기 케릭터로 안목 좀 끌다가 사람 좀 모였다 싶으니까 po뒤통수wer! 감독 새끼가 미우빠인건 이미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거기에 일부 케릭터 공기화까지! 감독 뻐큐머겅ㅗ 두번쳐머겅ㅗㅗ

Persona4 (12화 방영中) : 글쓴이는 여신전생만 깔짝깔짝 해본 놈이라 페르소나 시리즈는 이름만 들어봐서 사실상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하는 건데 간단히 말하자면 되게 재밌다. 페르소나! 하면서 발동하는 것도 게임이랑 거의 비슷하고 애니메이션 전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되고 있다. 거기에 각 케릭터 에피소드에 대해 매우 충실하게 내용을 보충해주고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딱 지금 이대로만 가줬으면 좋겠다.

나는 친구가 적다 (12화 完) : 이 놈도 사실상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거라 뭐라 왈가왈부하기엔 조금 뭐한데, 원작을 접한 사람들에 의하면 온갖 비난이 쏟아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원작의 작화를 살리지 못한게 원인 같은데 틀린 말은 아니다. 심심하면 터지는 작붕과 육손이, 자세에 따라 슴가 사이즈가 달라지는 등 온갖 작붕들이 마구 튀어나와서 한숨만 푹푹 나왔다. 차라리 작화를 따라하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작화를 만들어서 처리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한 입장에서 스토리 구성은 꽤 괜찮았는데 말이다.

UN-GO (11화 完) : 안고의 사상이 많이 반영된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인데 상당히 잘 빠져 나왔다. 매 화마다 떡밥을 뿌리면서 그 떡밥을 그럭저럭 깔끔하게 회수. 거기에 작화가 워낙 튀는 작화인지라 작붕도 없고.. 다만 싱크가 안맞는 등의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저예산으로 만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리고 극장판 에피소드 제로가 있어서 이 극장판을 봐야 이해 가능한 부분도 존재하기에 그냥 보면 이게 뭔 소리지? 할 부분이 많은 편이다.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영상 뜨면 봅시다. 옙.

길티 크라운 (11화 完) : 작화나 동화, OST 퀄리티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최고인데, 역시 스토리가 문제.. 앞뒤가 전혀 맞지 않고 왜 이 행동을 뭣 때문에 하는건가.. 등의 인과관계도 없고.. 고로 개연성이 부재중이라는 것. 거기다가 기본 세계관 자체가 우익 놈들이 싸..싼닷! 할 수준의 개판인지라 욕이 안나올 수가 없더라. 우익 냄새라도 풍길거면 재미라도 좀 있어야지. 매 화마다 이 놈들은 왜 이 지럴을 하고 있는걸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데, 심히 병신스럽다고 할 만하다. 거기다가 쓸데없는 어그로에 덕후계에서 가장 지양받는다는 비처녀 드립까지 ㅡㅡ 고로 어그로에 살고 어그로에 죽는 작품이라 보면 되겠다. 분할 2쿨이라고 써놨었는데 찾아보니까 아니였네요. 수정하겠습니다.

작안의 샤나 Final Season (12화 방영中) : 덕후계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작안의 샤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방영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세월의 힘을 이기긴 힘든가보다. 2기와 3기의 갭이 너무 큰 탓일까? 방영을 하는데도 방영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보는 사람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물론 이건 국내 한정 얘기로서, 일본에서는 인기가 아직도 상당한 편이라 썰이 그럭저럭 풀리는 편. 작품성은 상당한 수준으로, 아무래도 1,2기에서 보여준 엉망스러운 모습을 쇄신하기 위한 것과 인기 시리즈 최종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픈 제작진의 의지가 많이 반영됐다고 봐야 되겠다. 다만 고유명사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여전해서 대충 봐서는 이게 뭐시당가?? 하는건 여전하다. 결국 보는 사람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보면 되겠다.

라스트 엑자일 -은빛 날개의 팜- (11화 방영中) : 곤조 10주년 애니메이션이였던 라스트 엑자일의 후속작으로 퀄리티는 그야말로 극상이라 봐도 될 정도로, 매 화 매 화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자랑한다. 하지만 전작과의 시간차가 무려 8년이라, 전작을 생각하면서 볼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2기는 1기와 세계관만 비슷하지 거의 관련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 1기와 엮이는건 라스트엑자일 하나 뿐인 듯하다. 개인적으로 1기 등장인물이 어떻게 지내는지도 같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빡빡하게 진행되는 2쿨에서 그런게 있을 리가..


4분기 전체 평가 : 1년의 마지막이라고 할 부분이라 그런지 어느 때보다 정성을 들인 수작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다만 경기 침체는 여전하므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타개하고 있는데 예전처럼 라노베 원작 씹덕 애니 양산은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대신 극장판 제작이나 분할 2쿨등으로 자본을 끌어모으기 좋은 수단을 많이 늘려나가는 편. 그리고 정지 동화의 빈도가 상당히 늘어났다. 작품성에 큰 영향은 없다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이런 기법이 과도하게 사용되서 작품을 해치는 경우도 몇몇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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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추천 게시판 사용 안내 [4] 하레 2011.08.02 1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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