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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11-12시즌에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중도 경질된 이후에 임시 감독이 되었던 디 마테오 감독은 리그를 과감히 포기하고

 

FA컵과 챔피언스 리그에 올인하여 기적적인 더블을 달성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서며 감독계약 또한 성공한다.

 

비록 팀의 레전드 드록바가 떠나긴 했지만 여름이적 시장에서 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수 있는 젊은 피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디 마테오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리그 초반 승승장구하며 지난 시즌의 영광을 이어갈듯 싶었지만

 

지나친 베스트11 고정라인과 안정성을 최대로 추구하는 전술로 인해 적극활용되지 못하는 선수들......

 

이로인한 체력저하로 첼시의 경기력은 급속도로 악화되었으며 챔피언스 리그 탈락과 동시에 디 마테오 감독은 경질당한다.

 

그리고 부임한이가 다름아닌 베니테즈인데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무리뉴와 여러모로 충돌을 빚어온 그를 임시로 대려온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베니테즈 감독은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여러 선수들을 대거 로테이션 가동하면서 첼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데 어느정도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동안, 첼시는 12-13시즌에 따낼수 있는 대부분의 컵을 놓쳐버렸고 내가 글을 쓰는 방금 전에는 캐피탈원컵,

 

구 칼링컵의 준결승 2차전에서 스완지와 비기면서 또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되었다.

 

선수 운용적 측면에서 베니테즈 감독이 옳았을지는 몰라도 전술적인 면에서 오히려 첼시에게 어울린 감독은 디 마테오 감독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베니테즈 감독 부임 이후의 전술에 특이점이 하나 생겼는데 공격이 조금이라도 잘 풀리지 않을시 전방으로 정확도 떨어지는 롱패스나

 

크로스를 밑도끝도없이 올려대는 전술이 많이 보이게됬다는것이다.

 

첼시에는 공을 다루는 미드필더중에 순간적인 스피드와 공을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신성 아자르나

 

지난 시즌부터 첼시를 먹여살리는 또다른 테크니션은 마타, 그리고 이들 못지않은 능력을 보여주는 오스카또한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 EPL돌파왕의 기록을 가진 젊은 모제스 또한 첼시에 있는 상태이다.

 

첼시의 현 특징은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몰려있는것이 아닌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득점능력이 골고루 분배되어있다는 것이다.

 

마타나 아자르는 전방 미드필더답게 돌파능력과 패싱능력, 득점능력 또한 높으며 모제스 또한 득점능력을 가지고있다.

 

그리고 뛰어난 오버랩핑과 기습적으로 공중을 장악하여 세트피스 상황이나 중거리슛을 넣는 수비수인 케이힐과 이바노비치 또한 존재한다.

 

게다가 본래부터 공격적인 본능이 강한 루이스의 강력한 슈팅능력과 순간적인 돌파능력을 보유한게 첼시의 선수진이다.

 

베니테즈 부임이후 그와 함께했던 시간이 있는 만큼 토레스도 과거의 순간적인 스피드능력이 회복되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테크니션 선수들로 잉글랜드식 뻥축을 구사하는게 과연 옳은 전술이란 말인가?

 

현재의 첼시는 스피드있고 공을 "예술적으로 다루는" 테크니션이 주축인 팀이다.

 

이러한 선수진으로 전통적인 잉글랜드식 뻥축, 베니테즈가 리버풀에서 구사했던 제토 라인(제라드-토레스)을 이용한 순간적인

 

뒷공간 돌파전략이나 공중볼 싸움을 시키는게 과연 옳단 말인가?

 

게다가 첼시 전방의 테크니션들의 신장은 다른 팀들에 비해 작은편이다. 평균 신장이 큰 수비진들과의 공중볼 경합이 제대로 될리가 없는것이다.

 

이것은 베니테즈 부임 이후의 경기에서도 증명된 일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선수운용적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었을진 몰라도 전술적 측면에선 첼시에 전혀 맞지 않는 전술을 채택하고있다.

 

이전과는 다른 수비가 조금만 강하면 답답해지는 공격능력의 문제점 원인이 난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만 구단주는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시키면 안됬던 것이다. 그에게 좀더 여유를 주고 그 자신이 무엇이 문제인지 찾게 만들었어야한다.

 

사실 디 마테오 감독이 극단적 안정성을 추구한 이유는 로만 구단주에게 있을수도 있다. 로만 구단주는 역사적으로도 조금만 수틀리면

 

감독을 경질시키기를 반복했고 디 마테오는 수석코치 시절 눈앞에서 무리뉴의 후계자라 불리는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되는것을 지켜봤다.

 

이것이 그에게 어떠한 위기감을 심어줬을수도 있다.

 

이와는 다르게 첼시에게 닥친 위기가 또 있는데 11-12시즌 이후의 "레전드" 선수진들의 이탈이다.

 

드록바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후 미련없이 중국으로 떠났고, 첼시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여러 베터랑 선수들을 임대보내거나 떠나보냈다.

 

에슐리 콜 또한 로만 구단주의 30세 이상 선수 1년 계약 규정으로 난항을 겪으며 PSG행이 될것이라는 추측이 확실시 됬었으나

 

기적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본인도 에슐리 콜이 이번에 첼시를 떠날것이라 확신하고 있었지만 기적이라 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더욱이 충격적인것은 바로 이번 시즌이 램파드가 첼시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램파드의 에이전트는 램파드의 이적은 거의 결정된 사항이며 LA갤럭시에서 베컴이 떠난 자리를 램파드가 메꿀것이라는것은 거의 기정 사실화되었다.

 

더욱더 필자를 화나게 하는 사실은 램파드가 떠나는것이 자의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쫓겨" 나는 것이다.

 

첼시는 12-13시즌을 시작하며 팀을 젊은 피로 리빌딩하며 20세 내외의 젊고 능력있는 테크니션들을 영입하며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 와중에 존 테리나 램파드같은 고액연봉의 레전드 선수를 퇴출하려 하는 것이다.

 

램파드는 존테리처럼 원맨클럽인 선수는 아니지만 첼시라는 팀의 상징이라 불릴만한 레전드이고 첼시의 영광의 시기를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그런 그를 내쫓는다니 어느 팬이 이를 받아들일수있단 말인가? 이것은 역사또한 인정하지 못할 일이다.

 

램파드는 첼시가 가야할 동적인 축구와는 다르게 정적인 축구를 구사하지만 그의 베터랑적 측면과 선수들을 이끌 멘탈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은 막중하다.

 

이것은 존 테리 또한 마찬가지다. 램파드와 존테리가 필드에 들어서면 첼시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는데

 

오히려 존 테리가 징계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을때 첼시의 승률은 바닥까지 떨어졌었고, 램파드는 투입될떄마다 골을 몰아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 둘은 여전히 첼시에서 절대적인 레전드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40세, 39세의 스콜스와 긱스가 여전히 필드를 누비고있다.

 

이들에겐 단순한 선수의 역할이 아닌 맨유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이끌 베터랑의 역할이 부여된것이다.

 

첼시에도 이러한 레전드는 필요하다. 하지만 로만 구단주의 독재적인 리빌딩앞에 램파드 선수는 이미 벼랑아래로 떨어졌으며

 

존 테리의 재계약또한 불투명한 상태라는게 언론의 보도이다.

 

이것이 옳바른 첼시의 길인가? 존 테리와 램파드가 나간다면 첼시는 "첼시다운" 선수를 전부 잃는것이다.

 

이 젊은 선수들을 누가 이끌어갈 것이며 팀의 역사는 누가 이끌어간단 말인가?

 

본인은 첼시의 팬이 된지 그리 오랜 기간이 되지 않았지만 진심으로 첼시가 걸어가는 이 길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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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경기 하나 또 운지하고 빡쳐서 글 써봤음. 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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