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2가 재밌긴 한데 추천을 쉽게 못하는 이유
2013.04.20 01:10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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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서버가 아직 없어서 핑 상태가 안 좋다.
2. 롤 하다가 도타2 하면 이것저것 어렵고 적응하기 쉽지 않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2번에 덧붙여 설명하자면, 개인적인 감상으로 디나이는 솔직히 그렇게까지 엄청 어려운 시스템은 아니었어요.
그냥 생각 안 하고 해도 고수 단계 아니면 별로 문제 없는 거 같고, 서포팅 해주면서 크립 킬 안하고 디나이만 해주는 짓 해도 어떻게 잘 되더라고요.
다만 롤이랑 비교하면 적응하기 힘들었던게..
우선 룬 체크. 미드라인에 서면 무슨 용 타임 체크하는 거 마냥 룬 타이밍 체크를 해주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게 그렇게 어렵더군요. 크립 먹고 싸우고 그러느라 바쁜데 그걸 체크하고 있으려니 이거 원..
그리고 맵 크기. 맵이 롤이랑 비교하면 진짜 커요. 해본 dota-like가 롤이랑 도타2 뿐이라 다른 게임 비교는 못하겠는데,
롤이랑 비교하면 맵이 진짜 크고, 뭔가 비교적 변형이 자유롭더군요. 언덕도 뛰어 넘어 다닐 방법이 있고, 나무도 잘라서 넘길수도 있고, 그래서 아이템 케리어도 써야 하고 뭐 등등.
맞아 아이템. 엑티브 아이템이 정말 많아요. 롤에서는 엑티브 아이템이라고 해봤자 와드나 가끔 존야 데파 이런 정도만 쓰던 저에게는
엑티브 아이템이 많다는 건 처음에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포션이 여러 종류에, 나무를 먹으면 맞아도 목숨이 차지만 그냥 포션은 아니라는 것도 초반에는 참..
근데 재밌어요.
재밌기는 정말 재밌더라고요. 스킬들도 하나같이 특색있고, 영웅들도 각자만의 매력이 뚜렷한 그런 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 뭐랄까, 얘는 이렇게 생겼으니까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겠어? 하고 쓰면 대충 맞더군요.
또 포지션 보다는 상성이 중요해서 아무렇게나 픽 박고 해도 그렇게 문제는 없..지는 않겠네요. 미포는 왠만하면 하지 맙시다. 연습을 좀 더 하고 하던가.
제가 느낀 미포는 그 이렇게, 티모가 근접인데 독뎀도 없고 궁쓰면 티모가 두마리가 되어서 두마리를 같이 움직여야 하는 그런 느낌? 말이 이상하지만 어쨌든 미포는 잠시 접어두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연습을 더 하고 오던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i have a perfect micro skills 이러는 건지 으아아..
어쨌든 나는 도타2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롤 할때는 혼자 게임 트는 게 빠르고 다른 사람들이랑 하는 게 느렸는데, 집 컴퓨터 문제인가 게임의 최적화 문제인가 도타2는 반대더군요.
그래서 롤도 안 하고 도타2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은 못하겠어요. 그렇다고요.
2. 미포는 손이 카운터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