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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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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에 해 보는 동방 프로젝트네요.

공개 전부터 이전 작품들에 비해 시스템이 간단하다고 얘기를 들어서인지 관심이 좀 많이 갔었습니다.

최근 작품들은 시스템이 너무 어려워져서 탄막 슈팅 본연의 피하는 스릴보다는 머리 싸움을 해야 하는 게 너무 짜증났었는데 이건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지요.

일단은 요요몽에서 선택 가능한 것과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레이무, 마리사, 사쿠야에다가 각각 A/B가 있으니까요.

아직 자세힌 모르겠지만 레이무는 식신의 성3의 주인공 같은 샷이 나오고, 사쿠야는 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일단 클리어 안정을 위해서 사쿠야A로 노멀을 진행했습니다.

1면 필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고, 아이템을 최대한 많이 꺼내 두고 상단 회수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곯머리를 좀 앓은 것 같네요.

보스는 와카사기히메입니다.

요요몽의 첸과 영야초의 미스티아를 합쳐놓은 설탄 위주의 패턴을 사용합니다.

상단 회수 할 때 자꾸 짜증나는 곳에 탄을 뿌려서 엄청 고생했네요.

2면 필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령전 3면이나 요요몽 판타즘, 영야초 6A를 전부 섞어 놓은 듯한 필드전이었어요.

1면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필드에서 아이템을 최대한 많이 꺼내 두고 상단 회수를 해야하는 걸 방해하는 패턴이 굉장히 잘 느껴졌습니다.

흘리는 아이템들이 어찌나 아깝던지...

보스는 세키반키입니다.

머리만 날아다니는 이례적인 패턴을 사용하는데, 이게 절 따라다니거나 탄을 뱉거나 합니다.

특히 따라다닐 때의 유도 성능은 요요몽 유유코의 유도탄과는 비교도 안되게 재빨라서 좀 성가셨네요.

나중엔 5개로 분리되어서 조준탄을 쏘는 패턴이 있는데, U자 배치로 몰아두지 않으면 함정에 빠지게 되더군요.

3면 필드는... 그래픽이 영야초 4면 비슷합니다.

별 특징은 없었는데, 굳이 비교하자면 홍마향 5면 같았습니다. 홍마향 5면은 좀 쉽게 피할 방법이 있는데 이쪽은 정직하네요. 역시 아이템 회수를 참 어렵게 만들어 놨습니다.

보스는 카게로우입니다.

요요몽의 첸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이전의 동방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다면 굉장히 고생했겠지만, 제작자가 이건 이 쪽으로 움직이게 만들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움직이니 거의 맞아 들어가서 개인적으로는 2면보단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중간의 굉장히 평범한 패턴이 노멀 치고 밀도가 매우 높은 것만 빼면 괜찮은 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전작들 보다는 머리는 덜 아픈데 역시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고 낮은 난이도에서 순간적으로 굉장히 높은 회피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은 꽤나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네요.

음악은 솔직히 귀에 방해되는 정도는 아닌데, 잘 귀에 안 들어오는 느낌이예요.

덧붙여 고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이는 매우 기쁜 일이지만 사양을 좀 타는 것 같네요. 플레이 해 본 노트북이 그렇게 좋은 녀석이 아니라서 최고 옵션으로는 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좋은 컴퓨터로 한 번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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