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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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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잔한 내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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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한다는거 자체가 험난한 시대인데

그걸 2쿨이나 할애를 받았다는건 여러모로 기회다.

특히 애니로서 제반설명까지 해야하는 사정상 분량의 여유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된다.


1쿨 안에 내용정리를 다 하는게 실력아니겠냐고 하는게 정론이고

또 한때는 많이들 그렇게 1쿨 짜리 오리지널 애니기획이 있어 왔다.

엔비, 아니메노치카라, 몇몇 노이타미나 작품등등... 프랙탈 같은 것도.

근데 마마마 만 기억에 남는다.


마마마도 사실 분량상에서의 혜택이 없던건 아니다. (정확히는 전개상의 혜택)

마법소녀라고 하는 선인식을 기본으로하여

1쿨내에서 하나의 사건을 루프시키는 전개로 말미암아 스토리로의 몰입에 최적화됬다는 점이다.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다다미넉장반이 어떻게 1쿨 내에 몰입감을 조성했던가를 생각하면 힌트가 된다.

이 점은 최근 쿄소기가를 보고있자면 좀더 확신이 들게 된다.


그리고 다시 과거의 명작 오리지널 애니들을 기억해 보자면

대부분 최소 2쿨이상의 길이를 가졌다고 기억된다.

에바나 그렌라간, 카우보이비밥, 코드기어스도 그렇다.

최근에 호응을 받은 사이코패스도 2쿨분량이다.


통계적인 접근을 하더라도 2쿨이상의 분량이 오리지널 애니에게 메리트가 있다는건 분명해 보인다.

사실 거의 모든 애니작품이 분량의 여유를 가지면 좋다.

예를 들자면 작년의 빙과나 소아온처럼.

대신 뭔가 감각적인 연출요소를 컨샙으로 하는 경우엔 1쿨 안에 결론을 짓는 것이 더 좋은 경우도 있다.

마마마도 그렇고 하루히 1기도 그랬다. 쿄소기가도 그럴려나.


파웍스는 꾸준히 오리지널을 제작해온 회사다.

아마 신규회사 중에선 가장 요즘 트랜드에 적응력을 가진 오리지널작품을 만든 회사가 아닐까 한다.

그렇게 본작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좋은 기회를 잡은거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잘살리고 있다.

파웍스하면 드라마에 강점을 가진다.

그 드라마가 딱히 대단한 스토리일 필욘 없지만 그걸 "드라마틱"하게 구성하는게 특기다.

이게 좀 치정물적인 색이 강해 아침드라마 틱하다는게 눈에 띄어서 그렇지, 

여튼 이렇게 한결같은 분위기를 가진다는거 자체가 이야기 만들기에서 어느정도의 안정성이라고 생각해도 될것이다.

조금 뒤집으면 바로 매너리즘이 되겠지만.


본작은 아직 파웍스의 메너리즘이라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지금껏 약간이나마 제약을 뒷던 요소를 탈피해서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중이라고 할수 있다.

작화면 작화, 연출이면 연출, 드라마면 드라마, 거의 모든 면에서 파웍스 다움을 느낄수 있다.

판매량이라는 외부적 요소를 차지하고 말해보자면 본작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현존 파웍스의 대표작이 될것이다. 


앞으로 파웍스가 어찌 발전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현재에 충실한 그 모습에서 발전된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은 알수 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내년의 2쿨부분을 감상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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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무라이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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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하차 합니다. 다만 내년에 완결나면 몰아서 볼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때까지 바이바이~


* 나머지짤 보러가기(후방주의) http://leiearth.egloos.com/47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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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웃브레이크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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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습니다.

보면서 육성으로 터지는 장면도 있었고. 주로 페러디 부분에서.


처음 부터 느끼던 현실감각이라는 부분이 마지막까지 약간은 애매한 채로 끝난거 아닌가 한다.

리얼리티를 중점으로하는 진지물인지 느긋한 설정의 개그물인지 말이다.

아래 링크한 글에도 언급된 것이지만 전개에 태클을 걸고자 하면 사실 태클걸 근거도 별로 없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할 만한 것도 진지하게 따져보면 그럴수도 있다거나 하는 식이다.


나도 어디까지 일까 생각을 하다가 결국 본작의 포인트는 거기가 아니라고 생각을 정리하고 

재미난 덕후페러디물로서 마무리를 지려고 한다.

쨌든 뮤셀이 이쁘니까. 


* 리스펙트 http://www.haganai.me/talk/2219360

* 나머지짤 보러가기 http://leiearth.egloos.com/474062






4. 발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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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님이 이걸 1기부터 몰아본다고 하는데 사뭇 감상이 궁금하다.

난 1기, 2기 모두 생방으로 봤걸랑.

그걸 몇시간이고 연속으로 봤을때랑 한주에 한번씩 볼 때랑 감상의 차이랄까.


몰입감은 결국 시청자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극장에서 집중된 환경에서 몇시간이고 보는거랑 모니터나 TV앞에서 개방된 환경에서 보는거랑도 차이가 나고.

암튼 더블오나 코기를 실시간으로 본 입장에선 이런 전개극 중심의 작품은 매주 손에 땀을 쥐며 보는게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더라도 집중된 시청이라는 환경에서 오는 몰입감의 증대는 부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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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완결편을 봤다.

사실 이 얘기를 자세히 해야 하는게 맞지만 2년가까이 쓰고 있는 본 분기감상평의 컨셉상 네타사항을 언급하기 어려운 점으로 인해,

아니 걍 내용으로선 할 말이 생각이 안나서 완결편에 대한 감상은 생략하겠다.

혹시 다른 분이 발브레이브글을 쓴다면 거기에서 같이 감상을 나눠보자.


오...오마에와...오레노...도모다치다....ㅠ.ㅠ


한가지만 네타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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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2.0 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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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킬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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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면에선 이것도 클래식하다 할 전개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 모두에겐 각자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라는 명제가 있다.

본작에 마토이 류코가 주인공이지만 그 대척점의 사츠키나 사천왕들에게도 각자의 "진행중인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1쿨 분량의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마토이 류코의 이야기가 아니라 "키류인 사츠키의 이야기에 마토이 류코가 등장인물로서 들어오게 되었다" 이다.

진짜 이야기의 주관자는 류코가 아니라 사츠키였다는 점이다.


2쿨이라는 여유있는 분량과 걸출한 스탭들, 쏟아지는 호응.

작년의 사이코패스 이상가는 흥행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거라 생각함.

사패도 그러고 보니 4/1분기에 걸쳐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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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발브레이브랑 비교해 보자면 발브레이브가 분할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단 좀더 호응이 있었을 거라 생각함.

이건 예전 페제로 애니판도 그랬고.

차라리 분할을 할 바엔 한 쪽을 극장판같은 별개 규격으로 만드는 편이 훨 나아보인다. 할수 만 있다면.

이전부터 내가 계속 지적해온 방송편성 내에서의 TVA의 한계성과도 연결된 이야기다.


이거 관련해서 생각이 나서 잡담을 더 하자면 

이걸 나갈업에 최초로 얘기를 꺼냈던 글을 찾아 봤거든? http://www.haganai.me/view/1312303 

(글이 날라간 줄 알고 한참 해맸다 -_- 저런 옛날 글이 왜!)

근데 거기서 모님을 확인 했음. 톡에서 이분이 칸코레 관련으로 회자됬을 때,

그거 누구? 했었는데 나랑도 인연이 있던 분이었구낰^^;;;

그냥 그랬다고. 오늘 오래간만에 나갈업에 온 분도 있어서 추억팔이좀 해봤음. 


* 나머지짤 보러가기(스압) http://leiearth.egloos.com/474069






6. 초청춘남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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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난 조낸 재밌었는데 왜 보는 사람들이 없지 -_-a

5분짜리에 보기도 편한데 추천을 해줘도 언급도 안하넹ㅋㅋㅋ

알게뭐냐 좋은건 나만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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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감상평도 내년에 한분기 더쓰면 만2년인데 이거 이대로도 좋을란가 생각이듬.

작년 이맘 때 쓴 글보면 무지하게 풀어서 쓸라고 노력했거든? 그래서 토나올정도의 장문글들이 됬지.

http://www.haganai.me/?act=&mid=talk&category=&search_target=tag&search_keyword=12%EB%85%84%EB%8F%84+4%EB%B6%84%EA%B8%B0


근데 사실 그래봐야 글 안보잖아 생각이 드니까 되도록 골자만 쓰고 내용을 줄이던가 

클릭해준 성의에 보답하고자 하다못해 짤이라도 보라고 짤을 준비하던가 했는데 그것도 부질없어짐.

올해 1분기에 0048글 대량으로 쓰고 난 이후엔 이런 회의감이 점점 강해져서 최근엔 점점 미쳐서 일부러 글에 하자를 만들어서 올림ㅋㅋㅋㅋ

제대로만 읽었다면 분명 글이 뭔가 이상하다, 잘못됬다 라고 지적이 나오게끔. 근데 그런 지적도 없스잌wwwwwww 아 내가 진짜 미쳤나 보다.


나갈업에 간만에 새글이 올라오면 반사적으로 클릭은 해. 그래서 조회수 1이 올라가지.

근데 내용은 읽진 않고 그제서야 제목이랑 작성자랑 글분류라던가를 확인하고 뒤로가기를 해.

이게 조회수는 높은데 내용은 전달되지 않는 이유지.

커뮤니티인데 커뮤니케이션은 없음.

이게 심증만 있을 때는 참고 지나는데 가끔 물증이 보이면 참 허무함. 집에서 일기글이나 쓰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연말이다 보니 센치해지네. 이래서 나이먹으면 죽으란 얘긴 가보다. 한 해가 간다. 좋은 한해로 기억되기를.

완결감상평 下에 계속.


* 이전글 : 4분기 완결 감상평 上 - 화~목 http://www.haganai.me/talk/2241037 

* 다음글 : 4분기 완결 감상평 下 - 일,월 http://www.haganai.me/talk/225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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