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작은 일어/영어 다운로드 패키지로 나와서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세계수의 미궁이 한글로 돌아왔다.

이번작은 세계수 시리즈의 첫번쨰 시리즈인 '세계수의 미궁 1'의 리부트이기에

뭐 이어지는 스토리나 자잘한 설정이 필요한 것도 아닐 뿐더러 (사실 이어지는 스토리라인도 없지만)

피크닉/스텐다드/엑스퍼트 3가지로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고 하니 세계수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 역시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작은 특징이라면 크게 스토리 모드와 음성 지원 2가지를 들 수 있다.

스토리 모드라는게 원래 스토리가 없었다는 소리는 아니고...

플레이어가 자신의 분신들을 자유롭게 꾸리고, 미궁을 헤매며 스토리 속에 파묻혀 진행되던 기존의 클래식 방식 뿐만 아니라

지정된 케릭터들도 좀 더 정교하게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건 하는 중이라 뭐 크게 말할건 없고, 메인케릭터의 설정 때문에 중간 중간 애니메이션 삽입이나 특정 상황에서 더욱 뛰어난 연출이 가능해졌음

전작들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이 좋다보니 아무래도 메인스토리를 도와주는 방관자 내지 조력자의 느낌이 들어버리곤 했음

근데 이번작은 아니래!

그리고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 음성 지원이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

스토리 진행 중 중요한 대사들은 전부 음성이 나오니 몰입감도 상당히 좋고, 근처에 적이 있거나 무언가 발견했을시 음성을 통해 파티원들이 알려주기도 하며,

적에게 아군이 쓸어졌을때 같이 분노해 주기도 하고...아무튼 지젼임;; 무기상점 들어갔다가 미연시하는줄;;

란스에 보이스가 들어갔다고 생각해봐 씨발! 지금 이게 그 꼴이라고!

나는 여러분들에게 세계수 시리즈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다.

시작해서 브금에 감탄하면서 이름 짓는데 1시간이나 걸리고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지나가다가 잡몹에 파티원들이 반파되거나 처음 만나는 필드보스에 얻어텨져서 전멸도 해보고

마음을 다잡은채 터치팬으로 지도를 그려가며 겨우겨우 보스 앞까지 당도하였더니, 패턴 파악을 못한 나머지 파티가 한순간에 전멸하여 2시간전으로 타임머신타질않나...

부들부들거리며 멘탈 다잡고 다시 올라가서 보스와의 20분간 사투 끝에 쓰려트렸을때 그 느낌

이건 직접 해봐야한다고 본다. 강력히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