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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일상 채팅방에 대한 이야기 [완성본]

2014.04.30 11:45

올텡샤 조회 수:613 추천:1

이번 만큼은 진지하게 한마디 하고 싶다.


내가 하레의 생각을 잘 모르지만. 추측하건데  자유게시판은 자유 게시판이고, 애니 게시판은 애니 게시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음.

그래서 자유게시판도, 애니게시판도 만든 거지.


근데 한번 생각해봐. 게시판은 늘어났는데 인구는 그대로임. 그럼 어떻게 되겠어?

게시판 하나당 집중도가 떨어지겠지?


집중도가 떨어지면 리플이 적게 달리겠지?

리플이 적으면 적을 수록 글 쓸 맛이 안나겠지?


그래서 글이 점점 줄어들고 게시판이 망해감.


망해가는 게시판을 살리기 위해 채팅방을 없애자!


...라는게 하레의 주장인데.


반대로 생각해봐. 왜 채팅방이랑 톡톡은 활성화되고 게시판은 디졌을까?

채팅방과 톡톡이 게시판보다 소통하기 더 편하기 때문임.


특히 톡톡은 바쁠 때 쓰기 정말 좋음. 톡톡을 너무 잘 만들었어.

모바일 이용자는 톡톡 이용률이 더 클 거임.


아마 시간대 별 트레픽을 조사하면 이렇게 될 거임.


 

K-112.jpg


게시판 미아.JPG





그래서 반발을 무릎쓰고 채팅방과 톡톡을 없앴다고 치자. 그럼 게시판이 활성화 될까?


레알?


나갈없의 유래를 생각해봐. 애갤에 대한 반발로 생긴게 나갈없이잖아.

나갈러들의 반발은... 싸우므로서 반발하는게 아님.


가차 없이 떠나진 않겠지만 점차 사라지는 걸로 반발하겠지...

신규 유저가 적기 때문에 기존 유저를 최대한 안고 가야되는게 나가럽의 운명이야.


애초에 톡톡과 채팅방을 만들지 않았다면 몰라. 하지만 이미 만든 이상 지워선 안 돼. 너무 늦었어.


지금 애니게시판의 상태는, 미국과 FTA한 칠레와 같은 처지임.

칠레는 팔게 없는데 미국은 겁나 많음. 칠레의 돈이 미국으로 다 빠져나가게 됨.


보는거 게시판과 톡톡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지.

자고로 자유무역하긴 쉬워도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는건 어렵다 그랬어.



그렇다면 게시판을 활성화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될까?

게시판의 산업력을 육성해야 됨.


게시판을 줄이고 규제를 풀어서 소통력을 늘려, 톡톡과 채팅방에 대한 대항마로서 내세워야지.

특히 채팅방은 인구가 줄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어 있음.


그럼 톡톡과 게시판의 2두마차 체제가 되겠지.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게시판의 산업력을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게시판의 집중도를 늘릴 수 있을까?


그 답은 지금 올텡샤란 한 유저가 왜 하필 이런 글을 건의 게시판이 아니라 여기에 쓰는지 생각하면 알 수 있어.


봐봐. 왜 하필 여기다 올릴까?

여기에 올려야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아까 말했잖아. 리플이 안 달릴 걸 알면서 글 올릴 사람이 있겠냐고.


이 게시판의 글 리젠이 너무나도 빨라서

내 건의사항이 씹힐 것 같으면 건의사항 게시판으로 갔겠지.


건의사항 게시판이 떡하니 있는데도 이 게시판에 올리게 만든다면

건의사항 게시판은 졸라 쓸모 없는 게시판인 거야.



즉 선택과 집중을 해야된다는 거지.

잘난거 보는거 듣는거 <- 합치면 집중도가 3배

잡다한거 하는거 만든거 갤러리 <- 합치면 집중도가 4배


그렇게 해서 집중도를 높힘과 동시에, 규제도 풀어야됨.

나갈없의 규제 수준은 어느정도일까?



http://www.haganai.me/index.php?mid=sidetalk&page=5&document_srl=2349705


도롱도롱 : 릴베 링크 막는건 참을 수 있음. 근데 이런 걸로 로그인 금지나 IP차단, 자진탈퇴 같은 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

렌테 같은 놈만 골라내면 족하다는 놈들이 모인 곳에서 운영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 반발이 심할 거다.

대체 나갈없의 정체성이 뭐냐? 네덕? 디씨? 


시읏시읏 : 나갈없이 인기없는건 홍보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다.


미믹 : 트레픽 문제는 구라다.


쿠-쨩 : 솔직히 잡다한거에 올리자니 실시간으로 막 터지는 사건 이슈 반응 같은거 계속 올리기도 뭐하고  톡톡이 링크 하나 걸고 낄낄거리기는 편함.  어제 올렸던 링크 같은 것들은 그때그때 봐야 아 ㅋㅋ 하고 공감하고 웃기는거지  나중가서 정리해서 올린다고 한들 그냥 그렇거든.  톡톡이 어차피 똥글 싸라고 있는 건데 똥 종류를 구별하라는 것도 이상하고, 

결정적으로 어제 하레가 미믹이 올린 링크글 그냥 지운다음에 공지에 1회 위반시 IP 1일 금지니 뭐니 이런식으로 자극적인 공지 올리니 이런 반응나오는거임, 톡톡으로는 공지내용 마음에 안들면 자진탈퇴하라는게 말이나 됨? 것도 갑작스레? 그 공지 보고 나는 탈퇴할까 말까 고민까지 했었고




눈치를 아에 안 볼 순 없어. 그건 방종이니까.

하지만 나갈러가 눈치 봐야 될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갈없의 절대 다수지. 운영자가 되어서는 안됨.

왜냐면 그게 나갈러들이 원하는 서비스고. 손님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가게는 망하기 때문임.


내가 위에서 말한 것들을 모두 충족하므로서 게시판이 활성화 됬는데,

그래도 부족하다면 그땐 정말 채팅방을 없애도 될 거임.




하레가 알아줬으면 하는 건. 게시판의 의의는 소통과 표현이라는 거야.
남에게,나를 ,표현하려고 오는 거지.

표현이 잘된 글은 남에게 인정받고, 소통을 잘한 글은 게시판을 시끌벅적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해
둘 중 하나라도 [보는거] 게시판이 만족시키고 있는지 잘 생각하고 결정해야됨.


소통은 [채팅방] [톡톡] [잡다한거]에 밀리고 표현은 [잘난거]에 밀리지
이러니 죽을 수 밖에 없음.


그렇다고 채팅방, 톡톡을 지우자니 유저들이 반발할 테지.


그러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소통을 키우고, 표현을 장려해서 천천히 체력을 키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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