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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브금

코토리의 생일을 맞아, 코토리가 좋아하는 마카마카 마카롱을 샀다.
사실 공식설정은 치즈케이크지만, 평소 마카롱 맛도 궁금했고 코토리가 마카롱 오이시이네 노래도 부른데다가
입욕제랑 헷갈려서 코토리가 저세상 카엨챸탘놐 하실뻔한 스토리를 본 기억도 있어서 그냥 마카롱으로 결정.
그래 뭐 어차피 사진찍고 나면 자기가 다 먹는거니깐..데헷

아무튼, 양토리 이벤때 질리도록 본 그 색깔, 딸기맛과 블루베리트레인의 블루베리맛 
KOTORI니까 6개를 골랐다

그래.. 여기까진 좋았다. 초코렛 데코펜으로 글씨를 쓰고..글씨 참 못쓴다

저기 있는 I ♥ YOU  저 초가 오늘의 원흉.. 

씹덕 생일축하의 정석인 영정사진도 한켠에. 저기 있는 숫자초는 8이 아니다. (・8・) 를 표현하고 싶었는데ㅠ
자 이제 불을 켜볼까?

블루베리 트레인을 흥얼거리며 초에 불을 하나씩 붙이다 보니..

어 시발?

아니 내 살다살다 이렇게 빨리타는 초는 처음봤다ㅋㅋㅋㅋ 불 다붙이고 찍으려고 보니 I랑 O가 사라짐ㅠ
불붙인다고 패드를 저 뒤로 빼놨단 사실도 이때 인지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수습불가ㅠ 점점 괴기스럽게 변해간다.. 시뻘건 촛농보소ㅠ

코와이요..
이쯤되니 내가 뭘 하고있는지조차 희미해진다. 그냥 치즈케이크 살걸 하는 후회가 급밀려온다

그래서

줘팸

뭐 어찌어찌 다 먹긴 먹었다. 

하..어찌됐든 코토리쨩, 생일 축하해!

코토리 다이석기!

ps.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도 코토리 생일기념 광고판이 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