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만 듣고도 바로 짐작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건버스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시간의 강을 건너' 입니다. 건버스터를 본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고동치게한 곡입니다(저를 포함해서요).

 

이 곡을 작곡했던 작곡가는 타나카 코헤이(田中公平)로 80년대 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1954년 생, 도쿄 예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최근 활동30주기를 맞이하여 30주년 기념 CD를 발매하였습니다.

 

칸노요코에 비하면 상당히 인지도가 저조한 편이지만 저는 애니메이션 작곡가로서는 칸노 요코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칸노요코의 노래는 분명 대단하지만 작품을 살리는 음악이라는 역할에서 타나카 코헤이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타나카 코헤이? 그게 누구지?' 하는 분들도 대표곡들을 듣고나면 '아! 이 음악' 하고 알아채실 겁니다.

 

최근 죠죠의 기묘한 모험 OP을 작곡한 것 까지 정말 수많은 명곡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지만 대표작 몇 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그랑죠>

 

그랑죠의 ost에도 참여 하였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대지의 테마'일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나온 이 음악은 전국의 꼬꼬마들을 설레게 했지요.

 

 

2. <사쿠라 대전>

 

사쿠라대전 이야말로 다나카 코헤이의 모든 역량을 발휘한 작품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쿠라 대전에 모든 곡을 담당하였고. 엔카풍의 음악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아낌없이 재능을 발휘하였습니다.

 

작품의 인기의 힘입어 '사쿠라 대전 가요 쇼'가 따로 제작되어 최근까지도 실황 공연을 하였고. 여기에서도 수많은 가곡을 만들며 작품을 빛냈습니다.

 

 (1) 사쿠라 대전1 op '격! 제국화격단'

 

 

 (2) 사쿠라 대전3 op '깃발 아래서'

 

 

(3) 사쿠라대전 2 ed '꿈의 이어짐(夢の つづき)'

공연버전입니다. 게임에서도 그렇고 모든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감동적입니다.

3. <톱을 노려라!>

 

1편이라 할 수 있는 건버스터에서도 대부분의 ost를 담당하였으며, 2기엔 건버스터에서도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건버스터의 엔딩을 장식하였던 '시간의 강을 건너'를 리메이크하여 다이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하였습니다.

 

 (1) 떠나는 새의 흔적은 없다(다이버스터 마지막장면 삽입곡).

 

 

4. <용자왕 가오가이가!>

 

'가가가 가가가 가오가이거!' 묘하게 중독성 있는 가사입니다. 제목은 '용자왕 신생!' 으로 용자왕 가오가이가에 오프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기가식 도라이버!!!!!!!!

 

 

위 음악들 이외에도 수 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작곡한 곡이 '몇 천' 단위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알만한 음악들로 추려보았습니다.

 

첫 소개에 칸노 요코보다 대단하다고 평했지만, 다나카 코헤이씨 본인은 칸노 요코를 '음악의 여신'이라 표현하면서 추켜세우고 있습니다(본인보다 10살 어린대도 불구하고).

 

그는 작곡 스타일은 우선 작품의 시나리오 등을 보고 난 다음, 다른 작업(게임, 인터넷)을 하면서 차츰차츰 떠오르는 심상을 토대로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은 작곡을 하고 있는 것임에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노는 모습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일본의 애니송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노래'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자긍심이 30년이 넘는 음악인생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활발한 활동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타나카 코헤이씨의 블로그입니다 <http://ameblo.jp/kenok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