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는 갈 데가 없다

IS 애니를 돌아보겠씁니다

2011.04.12 06:46

조홍 조회 수:1459

네타  

사실 리뷰라고 하기엔 글이 즈질이라 그냥 이야기에 쓰는게 좋을거같습니다


그냥 시작 할게요


1.

장르는 기본적으로는 메카+하렘이지요. 메카+하렘이 어린시절부터 거대로봇 하면 쟞이가 풀발기하는 남자들의 로망을 잘 표현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남녀칠세 부동석은 개뿔 여자만 보면 발정나서 학학대는 우리네 사춘기 남정네들 단백질 빨아먹으려면 하렘이 최고구요(물논 DVD 팔아먹으려면 돈많은 덕후가 최곱니다.). 원작은 라노베인데 제가 보질 못해서 그냥 스킵하구요 애니를 기준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장르 자체는 정말 무난한 조합입니다. 뭐 영웅은 호색이라고 메카물에는 여자가 많이 꼬이기도 하고요(제 일천한 덕력으론 당장 기억나는게 별로 없네요. 반드레드 정도?). 사실 이따가도 쓰겠지만 주인공과 히로인들이 아기자기하게 노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나름 메카물을 표방하고 있으면 메카씬이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IS는 메카씬이 아무리 좋게 봐도 그렇게 빅재미는 아닙니다. 제가 IS 이야기를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왜 이 애니는 메카만 나오면 재미가 없는가?" 이겁니다. 정말 메카씬이 기다려지는 애니가 아니예요. 어떤 수준인지 야애니의 예를 들어봅시다. 야애니에서도 역시 스토리를 잇기 위해 기승전결을 만들죠? 물논 결은 언제나 쎾쓰지만, 나름 클라이막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야애니의 특성상 스토리의 클라이막스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 야애니에서 가장 중요한건 쎾씁니다. 야애니의 쎾쓰씬은 초반에 갑툭튀하는 것도 있지만 그 하일라이트는 클라이막스 이후에 뜨는 정사신이 있겠습니다. 그 정사신을 기다리기 전의 클라이막스 같은 느낌, 딱 그정도 수준의 메카씬입니다.


2.

캐릭터는 하렘의 무난한 정석대로 나옵니다. 고자가 의심되는 남주에 남주 친구 하나 있고(물론 IS에서의 존재감은 공기입니다), 다양한 속성의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대부분 소꿉친구 하나, 츤데레 하나, 외국인 하나, 전학생 하나, 뭐 이런식으로 여러 캐릭터에 그 캐릭터를 특정할 수 있는 속성을 하나씩 부여해 주는 게 정석이죠. 뭐 대충 속성별로 정렬하면 이 애니도 견적 자체는 괜찮게 나옵니다만, 이 애니는 참 신박합니다. 왜 소꿉친구가 둘인거지? 뭐 그건 제가 덕력이 일천해서 원래 그런걸 모르고 태클 건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 소꿉친구 듀오가 캐릭터의 다양성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중국이(동방아님)의 캐릭터가 정말 애매하거든요. 소꿉친구긴 한데, 남과 다른 특징이 있길 해, 뭐가 있길 해. 아 물론 가슴이 작다는 특징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초반에 남장여자 컨셉으로 나와 수많은 보빨을 이끌어냈던 샤를과 소꿉친구 버프 제대로 받고 공기로 후반까지 갔다가 겨우 전용기 먹고 존재감 일보전진한 호우키, 나름 큐트한 독일년과 음란한 영국년의 캐릭터 자체는 정석적이었습니다. 국적별로 캐릭들을 나눠놓은 것도(근데 나눠봤자 어차피 전부 일어씀 -_-) 나쁘지 않았고 말입니다.


3.

근데 왜 영국년은 주인공을 좋아하게 된거지? 애니 내에서는 도대체 세실이 이치카를 왜 좋아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치카가 허세부리면서 돌진했는데 마침 배터리가 떨어져서 자기가 이긴거지 제대로 했으면 내가 졌을건데 나를 이기다니 참 강하구나 하악하악 내가 쟤를 따먹으면 내 딸도 쟤처럼 세지겠지 헤헤 종족번식이다 종족번식" 이정도로 유추해볼수는 있을겁니다. 근데 아무도 그렇게 안해요 아니 누군가는 할지도. 왜냐면 이건 하렘이니까. 하렘에서 주인공 주위에 여자가 꼬이는 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점에서 IS는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귀찮게 생각해야 할 만한 것들은 대부분 제거해 버리고 straightforward하게 가거든요(아 저질영어). 물론 독일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독일년은 뭐 그래도 주인공이 몇마디 한것도 있고 생명을 구해줬으니 그렇다고 치지만.


4.

스토리 역시 정석을 달립니다. 여자밖에 다룰 수 없는 IS를 다룬 남자가 IS학원에 입학하고, 결국 하렘스러운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전용기를 받게 되고, 특유의 고자스러움과 여자를 꼬이게 하는 능력으로 결국 팸을 형성해 싸바싸바. 더 더하고 뺄 것도 없는 훌륭한 하렘 메카스토리입니다. 다만 메카씬이 상당히 화려한데도 재미가 없다는 점만 빼고.


5. 

DVD가 참 잘팔렸습니다. 원작 내용은 많이 남아 있으니까, 2기를 만들어야죠. 12화에서 열심히 떡밥을 뿌렸습니다. 치후유선생의 흑막론이 참 와닿네요. 특히나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은 전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누군가가 꾸민 일이다고 주장하는 일부 세력들이 생각나는 대목이었습니다. 2기가 참 기대됩니다. 생각없이 24분을 재미있게 보내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줄요약: 생각없이 24분을 보내고 싶다면 보라

호우키 보빨하길 잘했다

흑막론 보는순간 지렸소


sample_105ca0ed7aae8991f257d6b365c0c502.jpg


솔직히 원작소설 호우키 그림 너무 예뻐서 보빨했는데 참 좋아요 저말고 호우키 보빨하는애들이 없어서


짤은 갤부루에서 가져왔는데 원본짤이 오메가네요 오메가-3 말고 5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6년 3분기(여름) 신작 애니메이션 목록 [4] 하레 2016.05.12 19173
공지 2016년 1분기 (1월) 신작 애니 및 제작사 목록 [3] 하레 2016.01.04 60757
공지 본문에 헤살(네타)이 있는 글은 작성시 네타체크를 꼭 해주세요 [2] 하레 2011.06.24 75036
1192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재밌음? [8] file Melt 2011.04.12 242
1191 오늘은 슈타게 하는 날 [7] 하나조노 2011.04.12 259
1190 그나저나 마마마 11, 12화 불판 여기다가 피울거야? [12] 오보에 2011.04.12 237
1189 전국소녀 2화. 으익 이고깽 아니 이중깽 [4] file 롤링주먹밥 2011.04.12 379
1188 [소개글] 사토 준이치식 현대 동화, 신백설공주전설 프리티어 [3] file 오보에 2011.04.12 392
1187 하나사쿠 이로하 결말이 보인다 [9] 쌍경진 2011.04.12 315
1186 신만세2기 1화. 어찌 흥하지 아니하는가 [4] file 롤링주먹밥 2011.04.12 482
1185 아스타롯테의 장난감 1화 [5] 하나조노 2011.04.12 1022
» IS 애니를 돌아보겠씁니다 [3] file 조홍 2011.04.12 1459
1183 자막제작자 떡밥하니까 생각나는데 [3] file 조홍 2011.04.12 243
1182 쩌는 오프닝이야기 해보져 [11] 지벨룽겐 2011.04.12 205
1181 꽃이 피는 첫걸음 2화 - 너무 좋았다. [5] 흑갈 2011.04.12 365
1180 엔마군 자막이 늦는건 이유가 있는거 같다. [4] 롤링주먹밥 2011.04.12 202
1179 근데 페르소나 재밌음여?? [7] ♬유키미쿠™ 2011.04.12 281
1178 솔직히 IS 원작자도 저렇게 애니 흥할거라고 상상도 못했을듯요 [17] 하레_TEST 2011.04.12 163
1177 여러분. 페르소나 4는 망했어요. [4] 하나조노 2011.04.12 251
1176 님들 IS 출하량이 5만을 넘었댑니다. [14] FeelMe 2011.04.12 177
1175 정작 여기 사람들이 엄청 빠는 일상이랑 꽃피는 첫걸음은 [15] 하레_TEST 2011.04.12 260
1174 「Persona 4」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탭 공개!! [9] 하나조노 2011.04.12 393
1173 자막가 까지 말고 추천을 하죠 [50] 하레_TEST 2011.04.12 28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