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마마마에 아쉬운게 두가지 있다.
2011.04.22 22:49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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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큐베의 좆같은 논리는, 결국 마도카의 힘으로 마법소녀 시스템이 바뀜으로써 논파당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이제까지 큐베가 벌였던 짓은 아무래도 좋게 되었다. 결국 큐베를 비판하는건 무의미한 짓거리가 되는 것이지.
아무리 큐베가 우로부치의 오너캐라지만. 이런 식의 실드는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양심이 있으면 마도카가 큐베를 논파하는 장면을 넣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2.호무라는 마도카를 구원하기에 동시에, 모든 마법소녀를 이해하고 끌어안아줘야 했었다.
하히루가 '백합 사랑이 세상을 구한다'라는 드립이 일리 있는게. 호무라는 끝까지 마도카만 친구로 생각했거든.
사야카나 마미, 그리고 쿄코. 결국 호무라에게 있어서 이 세명은 '동료 마법소녀'에 불과했지.
결코 친구는 되지 못했어. 호무라가 이들을 대할때 벽을 쌓았기 때문이지.
물른 그 수많은 루프 속에서 실패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
하지만 호무라는 마도카만 바라보고 있는 탓에. 다른 애들은 눈에 차지도 않아.
물른 샤를로트전에 마미를 설득하다가 묶였고, 사야카에게 그리프 시드로 설득하다가 막히고. 그건 다 이해해.
하지만 호무라는 한번 막히고 그냥 아무래도 좋다. 마도카만 구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좋았을건데..
그러나 결국, 그런 아쉬움 조차도 마도카가 데우스 액스 마키나 마느님으로 변하고, 모든 마법소녀를 구원했기 때문에
이런 아쉬움은 무의미하게 되었지... 마도카의 구원은 정말 감동스럽지만. 한편으로 보면 좀 아쉽기도 하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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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2011.04.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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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윈터러
2011.04.22 22:53
결국 우로부치에게 있어서 큐베는 옳은 것에 지나지 않다는 거겠지.. 이게 가장 불만이었다. -
에밀
2011.04.22 22:56
나는 딱히 우로부치나 제작진이 큐베 옹호한다는 생각 안 한게.
누가 봐도 저건 개소리 아냐? 나쁜 놈이 무슨 소리 한다고 일일히 반박할 필요 있나?
그냥 봐도 논리라곤 찾아보기 힘든데.
뭔가 반박할 논리 같은게 있으면 내가 먼저 긴 글로 큐베의 논리를 반박하겠지.
하지만 그런 게 없어. 반박할 가치도 없는 멍청한 소리 뿐이야. -
올릉
2011.04.22 22:52
1번에서 큐베 급착해진거 나도 납득 안갔음 ㅡㅡ
2번 진짜 공감한다. 미칠듯이 공감.
아무리 시간 분량이 모자랐다고 해도 이거 설명 못한거 좀 그랬다.
덤으로 나는 마도카가 구김살 없고, 자기 스스로 직접 좌절을 겪지 못했기에 + 어쨋든 자신에게 강한 힘이 주어져 버렸기에 마지막에 그런 소원을 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막연하고, 직접적이지 못한 소원이지. -
세인트윈터러
2011.04.22 22:55
결국엔 마도카는 너무나 훌륭한 데우스 액스 마키나가 되어버렸지. -
에밀
2011.04.22 22:53
2. 호무라 행동은 이해한다.
중학생 여자애한테 난 많은 거 안 바란다. 마도카 단 한 명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인고의 세월을 견딘 호무라가 기특하고 자랑스러움.
마도카가 희생하는 게 오히려 지나치게 희생적인 거지. -
올릉
2011.04.22 22:57
호무라의 한계지.
그래도 난 호무라랑 사야카가 서로 디스하는건 은근히 재밌는 현상이라고 본다.
일종의 동족혐오지. 한 사람만을 위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는.
마지막에, 사야카랑 호무라가 화해하는 비슷한 뉘앙스만 보여줬어도 정말 좋았을것같은데. -
세인트윈터러
2011.04.22 22:55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호무라는, 왜 마도카 빼고 모두를 그저 도구 아니면 걸림돌로 보는 것인지... 난 그게 좀 납득이 안갔어. -
에밀
2011.04.22 22:59
마도카 단 하나만을 위해 행동하기도 벅차서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힘이 없었던 거겠지.
그게 잘 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런 행동을 했다고 비판받을 것까진 없어.
어린 아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같아서. 상황을 봐. 성인 남자가 처해도 힘든 상황인데 그 아이가 실수한다고 뭐라 할 상황인가. -
starblazer
2011.04.22 22:57
1.큐베의 논리와 행동에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인간의 도덕관념에서 벗어난 존재에 인간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 웃긴 이야기고, 그것에 논파당해서 큐베가 악마가 되면 그것이야말로 마도카를 료나적인 아동용 마법소녀물로 만들어버릴 뿐이라 생각하긔. -
에밀
2011.04.22 23:09
사실 까건 안까건 이 놈들은 다 작가가 창조한 허구의 존재고 여기에 열불내는게 멍청한 짓인데.
애니 보는 이유가 뭐야. 허구에 몰입해서 감정이입하고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는 거잖아.
마법소녀 입장에서 보면 큐베같은 개새끼가 또 없어.
망할 자식임. -
starblazer
2011.04.22 23:08
뭐 그러면 디씨 식으로 하져 ㅋㅋㅋ 큐베가 하는 짓이 좀 많이 좆같긴 함.
장문으로 쓰다 보면 디씨 식으로 쓰면 뭔가 어색해서.... -
에밀
2011.04.22 23:06
먹고 살자고 여중생 강간하거나 믹서기에 갈아서 인육으로 판다고 생각해봐.
스토리상 장치니까 일일히 화내고 비판하는게 의미없긴 한데.
딱 봐도 개새끼면 그냥 개새끼라고 해도 되지 않냐?
인간 입장에서 이보다 더 개새끼가 어디 있어.
근데 너님 디시분 아닌가요. 존대말하니까 나도 왠지 존대해야 될 것 같아. 반말이 안 편해? -
starblazer
2011.04.22 23:04
인간의 기준에서 해수를 판단하면 그것이 해로운 존재가 될 수 있겠지만, '시청자' 라는 어찌 보면 전지전능한 기준에서 본다면 그저 스토리를 이루는 한가지 요소일 수 있지 않을까요? 큐베도 나름대로 먹고 살자고 한 일이고, 그들 입장에서는 가장 옳은 선택을 한 건데.... -
에밀
2011.04.22 23:01
큐베 기준에선 전혀 악이 아니야. 오히려 상대를 배려하고 인정많은 행동이지.
다만 난 인간이고 인간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큐베는 강한 적, 그것도 뻔뻔하고 거짓말 잘하는 나쁜 적이지.
인간 입장에선 까는게 당연해.
인간의 도덕관념을 벗어난 존재라도 인간에게 피해를 입히면 인간 입장에서 비판 가능하지.
해로운 짐승을 왜 욕하겠어? 호랑이가 사람 잡아먹는 건 호랑이 입장에서 당연하지만 욕할 수 있고 힘이 있다면 막겠지.
지성이 있는 인간 이외 종족이라도 마찬가지.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면 인간으로선 욕하고 비판하는게 당연한거야. -
starblazer
2011.04.22 23:00
2. 호무라도 어디까지나 중학생 여자애일 뿐인 캐릭터인데, 여신과 같은 행동을 바란다면 넌센스 아니겠습니까. 부족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이 아는 최선을 선택하는 것이 희망이 아닐까 합니다. -
도장
2011.04.22 23:00
1번은 나도 아쉬운 부분인데
2번은 아니라고 봐.
사야카 쿄코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사야카와 쿄코 둘다 이상을 추구하고 노력하지만 이상에 배신당하지.
사야카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계속 노력하다 절망하고
쿄코는 이상을 등지고 현실을 받아들여
호무라도 처음엔 위 글에서 쓴것처럼 애들을 설득하려하고 같이 싸우려고 노력하지.
하지만 루프를 반복하면서 점점 포기해야하는 게 늘어나고 결국 마도카밖에 바라볼 수 없게되지.
호무라도 처음부터 다른 애들을 포기했던게 아냐. 마미와 사야카와 마도카를 불러
큐베에 대해 설명하지만 거절당하지. 마도카는 아니였지만 여튼 포인트는
호무라도 처음엔 마도카만을 구할 생각은 아니였어. 계기는 마도카였지만 가능하다면
모두 구하고 싶었겠지. 하지만 마도카와 마도카 이외의 사람들과의 차이를 알면서
점점 더 마도카를 구하는 희망에 기대다보니 다른 애들은 신경 안쓰게 된것같아.
사야카, 쿄코, 호무라가 실패했던 이상을 추구하는게 마지막에 마도카가 이뤄냈다는 게
더 와닿는거 같다. 만약 호무라가 계속 전부 구하려했다면 진작에 마녀가 되지 않았을까 -
올릉
2011.04.22 23:02
...어쩐지 그 과정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지만 말야. -
에밀
2011.04.22 23:04
호무라를 비난할 수 없는게. 도장이 잘 설명했네. 그 아이로선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다 했고.
노력할만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변해도 욕하고 싶지 않아. 이해할 수 있지. -
세인트윈터러
2011.04.22 23:08
그렇다면 결국. 호무라의 심력(心力)의 한계 때문에, 마도카만으로 벅차다는 것인가?
하기야 마도카를 구원하기 위해 마음먹고 마법소녀가 되었으니. 결국엔 호무라가 마도카 외엔 눈에 차지도 않는 꼴이 되었지만..
그냥 아쉬울 뿐이고. 되려 생각해보면 그런 호무라이기에 지금의 마느님이 있는것이지. -
세인트윈터러
2011.04.22 23:13
그 말을 듣고 보니. 내가 호무라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란 모양이다.
10화 보면. 호무라의 결의가 얼마나 독한지. 내가 끌어안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결국 호무라의 의지가 마도카에게 닿아. 지금의 마느님이 되어버렸지만. -
에밀
2011.04.22 23:11
난 중2 소녀가 수없이 루프해서 수많은 시간, 수많은 전장에서 싸운 것만으로도 정말 응원해주고 싶고 격려해주고 싶어.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겠지. 마도카 말고 다른 사람까지 구원할 힘도 정신력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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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들어도 그냥 병신소리에 "난 나쁜 새끼니까 나쁜 짓 할 거에요. 속은 년이 병신. 가축 주제에 이 정도면 인간 취급해주니까 난 좋은 사람"
사기꾼 새낀데. 그냥 "미친 새끼야 개소리하지마"로 반박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