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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11, 12화를 다운 받고 그동안 리셋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시작

솔직히 앞부분은 본 지 오래됐다고 해도 아는 내용이긴 하니까 별 잡생각을 다 하면서 봤다


'그냥 그리프시드 한계까지 소울젬 정화하고 마녀 튀어나오면 다시 그거 잡고 루팅하면 안 되나'

'육체 재생되면 영원한 처녀일 듯 ^ㅅ^'


11화가 끝나고 브리키의 일러스트가 나올 때만 해도


'올ㅋ 마마마도 그린 사람 버프를 받으면 꼴릿쫄깃하네' 였고



그리고 대망의 12화

정말 나한테 직격하는 플롯이었다

소실 + 망각

이거 때문에 Key 의 작품에서 마코토랑 후코 루트에서 제대로 울었는데 이렇게 나올 줄이야...

마도카가 전세계의 마법소녀를 구할 때에도 좀 돋긴 했지만 '희생'이라는 모티프 때문에 울컥하고 눈물났는데

호무라가 리본을 움켜쥐고 마도카를 외치는 부분에서 터지고

마지막 일격은 타츠야가 먹여줬지




와 미친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린 아이가 그렸다는 점이 더욱 큰 위력을 냈다



비록 사야의 노래에서 같은 '니네 다 죽어도 우리만 행복하면 해피엔딩'은 아니었고

뜬금없다고 까일지도 모르는 맺음이지만

내겐 간만에 눈물을 흘리게 해준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음




ps. 브리키성님은 뭘 그리든 야짤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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