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분기 신작은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애니가 많은거 같아. 이건 아마도 애니가 자극적인 방향으로 가다가 그게 한계에 도달해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이겠지. 뭐 이런 시도가 성공으로 끝날지 아니면 이 시도도 실패로 끝나서 애니계가 침체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겠지만. 

 이 중에 C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애니중 하나인데 소재를 돈이라는 걸로 잡았단 것이지. 근데 내용은 능배물. 아주 현실적인 소재하고 비현실적인 능배물하고 합쳐져서 특이한 분위기를 표현하지.

 비현실적인 세계에 들어가서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배틀을 하지만, 그 배틀의 결과가 현실적인 돈으로 나온다는 점. 그리고 그 두세계간의 접점이 되는것이 또 비현실적인 광대. 하지만 그 광대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주인공을 꼬시지.이렇게 현실과 비현실의 교묘한 줄다리기를 통해 이 애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

 하지만 아쉬운점은 특이한 소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진행을 보자면 전형적인 능배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돈이라는 것이나 공격 방법 등등을 다른 능배물의 요소와 일대일 대응이 가능하다는것임. 아마도 이점이 이애니의 약점중 하나일듯 싶다. 또한 지금까지의 구성 방식도 보이 밋 걸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도 아쉽지.

그래도 이 애니는 이 애니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는 포텐셜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을 주목하면서 이 애니를 감상하는것이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