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의 Q는 큐트의 Q랑께!

'돈'이라는 소재를 꺼내옴과 동시에 노이타미나 노선이라는거 자체 만으로도
동쪽의 에덴과 비교대상이 될 수밖엔 없는 운명을 타고난 2분기 신작 C.

1화만 봤을땐 이거 에덴 뺨치는 경제물 냄새가 나겠구나 싶었는데
오덕들의 취향을 동시에 공략할 기믹을 꺼내왔으니, 그것이 바로
돈지랄 능배물 입니다 고갱님.

2화에선 아 얘네가 귀요미한 Asset 가지고 능배물 얍얍 하는 노선으로 가는거겠구나.. 싶었는데
그 인상은 3화에서 뒤집어졌지. 잘 생각해보면 노이타미나 잖아? 그냥 능배물을 찍을리가 업ㅋ엉ㅋ
3화에서 밝혀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나이스미들 미쿠니(33세)의 이야기.
에덴에선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지도 모르는 상상인
'내가 돈이 존나게 많다면 이 나라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라는 떡밥이였다면,
C 에서는 '내가 목숨을 걸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무엇을 위해 돈을 벌것인가?'
라는 떡밥이 나오는듯 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회구조에 대한 개념보단 '돈'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개념을 묻고있는거 같아 보인단 말이지.

돈을 뭐하러 버는건가.
돈을 뭐하러 쓸것인가.

4화까지 나온 돈 관련 떡밥은 미쿠니가 말하는게 대부분이야.
아직은 그런 가치관을 말해줄말한 다른 캐릭터가 없었으니...
그리고 그에 비해 금융가에 막 들어온 키미마로는 어찌 할 줄을 모르고 있음.
토맠이 맨날 짜증난다고 한당께!

미쿠니가 제시하는 소비관은 말하자면 가진자의 논리지. 금융가에 있는 사람이기에 내세울 수 있는 논리일거야.
3화에서 나온, 돈을 쌓아놓는건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거다. 돈을 사용함으로서 주위에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 라는 이야기.
이게 4화에서 나온 금융가에서 망한 사람은 주위에 행복이 아닌 '불행'을 퍼뜨리게 된다는 묘사와 맞물려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씀씀이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더해지지.
이건 앞으로 4화에 나온 길드의 존재이념과 더불어서 점점 생각할 만한 떡밥이 나올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한편 주인공은 가난에 찌들어서 대학도 장학금으로 가고 심야 알바까지 해야되고 돈없어서 여자는 뺏기고
돈에 관해서는 한고생 하고 살아온 놈이거든.
마이더스 은행의 돈 맛을 보게 된 주인공이 4화까지 주욱 고민 해온게 자신이 딜을 해야 하는이유,
목숨을 걸고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를 못 찾았던거야. 
19살이라는 나이에 찾아온 급격한 변화는 분명 혼란스러웠겠지.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상. 4화에서는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불행한 사고와 마주침으로서
점점 뭐가 뭔지 모르게 됐을거라구.
결국 4화 마지막에서 고민하던 그가 내린 결론은 더이상 내 주위에 불행한 사람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거였지.
주인공은 미쿠니 만큼 돈에 대한 가치관이 확실하지도 않고, 자기 선생처럼 가족들을 위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니면서
눈앞에 다가올 불행이 보기 싫다는 조금은 어린애 같은 이유로 싸움을 시작하려는거야.
그게 자신의 불행이던 남의 불행이던.

이 작품 자체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가 없지만, OP의 연출 같은걸 보면 주인공인 키미마로와 미쿠니가 대립하게 될 거라는건 암시 되고 있지.
과연 청년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돈을 버는 이유, 그리고 그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자신만의 가치관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앞으로 이 작품이 돈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보여 줄지가 기대된다.
근데 그런거 없고 그냥 능ㅋ배ㅋ물요ㅋㅋㅋ 하는 전개는 없으리라 믿음ㅜㅜ

히히 정리도 안하고 막쓰니 감상글이 좆감상이 됐당께! 히히! 똥글 발사!

여담이지만 청엑이 BL냄새 나지만 똑같이 중년남자와 청년이 나오는데도 BL냄새가 안나는건
귀요미한 Asset들 덕분이지! Q조는거 귀욤귀욤하당ㅋ 
OP이랑 ED도 흥하고 여러분 C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