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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갈 데가 없다

네타  
tomak.jpg : 꽃이 피는 이로하 8화. PA 짤라먹지 마라ㅜ ... 성장에 관한 이야기cut.png : 꽃이 피는 이로하 8화. PA 짤라먹지 마라ㅜ ... 성장에 관한 이야기
절단신공 시발새끼...

예고편에서 할머니 퇴갤 떡밥과 코우쨩 입갤떡밥으로 인해 7화의 개그스러운 분위기를 타파할
시리어스한 전개가 될 거라 예상됬는데, 사실상 나온건 무거운 이야기라기보단 상쾌한 청춘물이네.
어찌보면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이로하스럽게' 풀어 나갔다는 점에서 괜시리 암울드립치는거 보단 더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다.

전반부 만해도 토맠의 오키나와 사투리 드립을 시작으로, 오하나의 SD망상 - 타카코드립- 렌성님 프레셔 콤보로
8화도 코믹한 연출이 될건가 했으나, 잘 생각해 보면 그런 연출과 청춘물냄새의 완급이 잘 배여 들어가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당께?

이번화의 내용전개를 건드려 봅시다.
비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몰려든 단골 손님들. 때 아닌 호황에 희취장 사람들은 허둥대지만,
다같이 노력하며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지. 물론 그 중심에는 누구보다도 든든한, 희취장의 안주인인 할머니가 있었어.
그런 바쁜시기에 갑자기 안주인의 지병이 재발. 거기다 온천잡지의 여관취재까지 겹치면서 희취장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결국 에니시의 코스프레 컨설턴트인 타카코가 다시 등장하고, 희취장의 전통마저 흔들리게 하는 플랜을 제안하는데....

라는게 가벼운 시놉시스입니다 고갱님.
네타하는것도 좀 그렇고, 내용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써놓은게 있을테니 그쪽을 참고하시면 될거 같네요.

이번화의 주목할 만한 전개라면 역시 코우쨩의 등장과 오하나의 성장일거다.

단순히 오하나를 만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유노사기까지 찾아온건지, 다른 사정이 있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드디어 오하나와 전화통화가 이루어진 코우쨔응.
야 지가 고백한 여자애가 전화 받아줘서
으..으응.. 헤헤... 저기 있잖아.. 코우쨩 고마워.. 응 뭐라고?
그러고 전화 전원 끊어버리면 얼마나 심란하겠냐ㅋㅋㅋ 오하나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마성의 여자네 
이걸로 사실 코우쨔응이 알바로 잡지의 여관취재 하러 왔었다 하는 전개면 좀 골때릴텐데...
개드립은 이정도로 하고 과연 오하나가 코우쨔응을 만나서 어떻게 대할지가 궁금하다.

민치와 토오루를 보면서 '좋아하는 마음' 이란거에 대해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했고,
도망치기만 했던 코우쨩과 드디어 마주 볼 수 있게된 오하나가 어떤 식으로 그를 받아 들일지.

또하나의 볼거리였던 오하나의 성장.
이로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거론하는 이유중 하나인 오하나의 오지랖은 이번화도 여전했지.
손님들은 모두 평등하게,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주장은 자기혼자 펼치고, 민치한테 치근덕거리곤
휴일이였던 나코치를 불러냈으며 영업용 옷 그대로 자전거타고 시내까지 나갔으니깐.

그러나 맨날 오지랖만 치는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난 분명히 오하나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1화,2화에서 오하나는 자기가 여기 일하러 온것도 아니며, 단순히 분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했었지.
그랬던 주인공이 이제는 어른들 앞에서 당당히 가슴을 펴고 말하는 정도까지 성장한거야.
손님들 한명한명이 소중하다고. 그게 바로 희취장이라고.
실제로 사무실에 모여있던 희취장 사람들중 그 누구도 타카코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라며 석연찮지만 편한길을 택하려고 한거야.
그럴때 오하나는 비번인 사람들을 불러오면서 까지 희취장과, 병실에 있을 할머니의 마음을 지키려고 했지.
난 이게 단순한 오지랖이라곤 생각되지 않았어.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공기를 못 읽는 어린애 같은 행동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1화에서 부터 성장해온 오하나를 봐온 시청자는 그런 행동에 감정이입할 수 있는거지.

실제로 오하나조차도 자기가 맞는일을 하고 있는건진 확신이 없었지.

-지금의 나에게 할 수 있는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내 나름대로 생각해서 행동한거지만.... 안주인이 안계시면, 역시 불안하네...-

그리곤 코우쨩의 착신을 확인한 뒤의 대사가, 그녀의 성장을 대변하는 듯 했다.

- 코우쨩! .... 미안. 조금만 더 기다려줘... -

마음 같아선 전화를 걸고 싶었겠지. 하지만 그녀에겐 자신을 '빛나게'해준 희취장과, 그 동료들이 있었다.
그렇게 불안하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오하나는 막무가내로 시내를 달렸어.
그건,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행동하는 어린아이의 행동이 아니였던거야. 
마루 청소를 하며 자신도모르게 눈물을 흘리던 소녀가 지금 이렇게 까지 성장한거지.
2쿨 동안 앞으로 얼마만큼 더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로 기대가 된다.


조금 메인스토리를 빗나가서 곳곳의 드립을 찾아보기로 하자.
민치가 장보고 돌아오는길에 보여준 토오루에 대한 데레는 귀엽당께!
그리고 전세계의 나코치 팬들을 위해서 나코치의 사복모습& 숨찬 모습이 나왔지. 요시 그란도 나코치 시즌!
이외에도 매화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하는 야마칸과 드디어 제대로 말하기 시작한 마메지.
오하나의 성장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지만 그 외의 인물들을 버린건 아니니깐 말이야ㅋ

그리고 외적인 부분을 좀 살펴보자.
이번화는 왜일까 유난히 OST가 귀에 잘 들어오는 화였는데, 후반부에 깔리는 삽입곡은 타이밍이 정말 좋았다. 
작화는 대체적으로 준수한 편이다. 좀 기복이 있긴 하지만 이정도 퀄리티가 유지 된다면 정말 대단한거지.
스탭롤을 보면 알겠지만 하청은 역시 많이 주는게 장땡입니다 여러분.. 돈지랄 야호!

이번화의 각본과 연출을 살펴보자.
시리어스 전개가 되는만큼 오카다 마리느님이 귀환해서 올킬 해주지 않을까 어렴풋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화에 나온건 浦畑達彦 우라하타 타츠히코.
6화에서도 각본을 담당한 분으로 아리아 내추럴, 오리지널과 A채널등을 써내는 
훈훈한 치유물 각본가인데, 솔직히 7화처럼 신인 가져다 쓰는거 보단 6화에서 썼던 로테이션 돌려 쓰는게 났지.
매화 바뀌는듯 싶었는데 슬슬 이로하 각본진도 고정되는게 아닌가 싶다.

연출은 安斎剛文 안자이 타카후미.
사실 8화 그림콘티도 담당했는데 그럼 이사람이 SD콘티도 짠건가ㅋㅋㅋ
정말 지렸던거는 오하나가 마을에 달려나가면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 가사랑 겹쳐지면서 
오오미 지린다... 하는 감명을 받았당께요ㅜㅜ 
이로하에선 4화 연출을 맏았으며 DTB 흑의계약자 나 소울이터, CANNAN등에서 몇개씩 에피소드 연출을 담당한 스탭인데,
4화에서 도쿄 전학생 반응했을때의 폭풍 연출은 이번화 타카코의 등장 연출과 비슷했다. 
이런 조그만 공통점을 찾는것도 소소한 재미랑께?

스탭이 슬슬 재탕되는걸로 봐서 굳어지기 시작한거 같은데, 오카다 마리는 안 돌아오려나...

주욱 되돌아 보니 8화는 7화에서 김이 샜던 만큼 나한테 있어선 정말 만족스러운 화수 였는데.....
야 왜 절단신공요ㅜㅜㅜ

9화가 어떻게 마무리 되느냐에 따라서 정말 좋은 에피소드가 될 수 있을거 같다.
예고만 보면 코우쨩 떡밥이 최종 폭발하면서 감동에피소드가 되어 줄 수도 있을거 같은데...
다음주도 열심히 빨아야지 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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