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여기 있습니다. 하아하아 (*´ Д `)




요즘 과거에 중도 하차했던 애니들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1번 타자는 1화에서 그만둔 워킹으로 낙점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첫 대면부터 쥐어패는 여자도 그렇고, 대놓고 로리콤 인증하는 정신나간 주인공까지! 처음엔 썩 좋은 인상은 아니었지만 3화쯤 되니까 별난 설정에도 익숙해져서 거부감 없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워킹에서 느낀 재미의 피크는 3화부터 5화까지 정도였는데, 누이들이 대거 등장하는 6화는 X망이었지만 짱 귀여운 야마다 파워로 흥미를 연장시켜서 2편 정도까지는 커버할 수 있었지요.
뒤로 갈수록 처맞는 카타나시를 구경하는 것도 시들해지고 이벤트의 레파투어도 중복되기 시작해서 상당히 곤욕이었습니다.
작화의 위력으로 완주의 목표는 달성했지만 최고의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10점 가운데 8.5점 정도가 적당할 듯싶네요.
(여캐 취향은 포푸라보다는 이나미, 이나미보단 야치요, 그렇지만 절정은 야마다였습니다. 2인자를 고르라면 나즈나가 가깝지 않을까.. 'ㅡ';;)


장점은 극의 전개가 그러한 것처럼 작화도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것과 그에 따라 파생되는 자연스러운 무드 메이킹인데, 이는 작화가 기여하는 바가 상당하다고 보며, 이 점이 A-1이 점유할 수 있는 최고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웰메이드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극 없이 밋밋하고 패턴이 익숙해지면 흥미를 찾기 힘든 것이 아쉬웠습니다.
어딘가에서 본작을 치유물로 분류하는 경향을 발견한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자고로 치유물은 일정 수준을 넘어가는 자극을 일체 배격하는 주의로 일관해서 세밀한 정취(일종의 로우 레벨 신호)를 살려내는 효과를 의도한다면, 워킹은 적절한 자극을 담는 데 실패한(말하자면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 같다는 인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머, 종합하면 상위 클래스(에 아슬아슬하게 걸쳤다)라는 건 확실합니다만. 여하튼 2기가 나오면 보긴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