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LOO1이 지온군, 그리고 실제로 쓰이지 못했던 테스트 병기에 관한 면이었다면

IGLOO2는 연방군, 그리고 MS라는 개사기 무기에 대해서 사람이 쓰레기로 보이는   

저항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일단 작화면을 보자면 풀3D인데 할리우드 애들처럼 자연스럽지는 못함. 

그냥 좀 잘만든 레카정도? 사람은 그럭저럭이지만 메카의 느낌은 잘 살려서 괜찮다고 봄.

문제는 등장인물들을 다 서양놈으로 해놔서 일본어로 말하는 것에대한 위화감이 상당했음

우리나라 외화 더빙보는 느낌이랄까?

애초에 서양인이 조선말이나 일본어를 성우수준으로(...) 능숙하게 말한다는거에 위화감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점은 좀 아쉬웠음. 물론 주요 전선이 유럽-오뎃사 지역이니까 어쩔 수 없다 손 치더라도.


스토리를 보자면

MS의 등장으로 연방이 얼마나 엿먹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까? 

특히 보병이 존내 등장해서 MS한마리 잡아보려고 ㅈㄹㅈㄹ 거리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음

나머지 건탱크 짭이랑 탱크는 그닥... IGLOO1 때의 주다,즈고크, 힐돌프가 너무 인상깊어서 말이지..

하지만 자쿠가 그렇게 '무서워' 보이는 연출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또 '사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나름 신선하게 보이려고 여성 사신을 썼는데 죽음의 여신이 있다손 치더라도 사신하면 남자가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고 

디자인이 워낙 바람의 여신처럼 해놔서 그닥 느낌이 안왔음. 차라리 해골하나 띄워놓는편이 나았을듯. 


어쨌든 이글루1 보다는 확실히 못했음. 개인적으로는 자브로편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만약 Z시리즈때 이글루도 나온다면 자브로 자폭명령이 내려진걸 모르는채 자브로 수성한다고 존내 싸워대다가 죽는 병사의 모습을 그려내는것도 좋을듯함. 

어쨌든 건담은 30년은 더 우려먹을 좋은 떡밥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