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본 아스타롯테의 장난감 12화. 안봤으면 지금 보고 오세요
2011.06.28 09:43
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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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공주님을 만나게 된다면, 한번 더 말하자. 그때 전해지지 않았던, 나의 마음을. ...... 공주님.]
[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한번 더 말할거야. 이번에는, 있는 힘껏 웃는 얼굴로......]
[[다시 한번]]
이리저리 밀려서 보는게 늦어졌던 아스타롯테의 장난감 12화.
사실상 스토리 전개는 11화에서 끝나고 12화 한화 전체를 엔딩에 사용한 듯한 구성이였는데,
12화까지도 어영부영 전개하다가 마지막에 우왕 다이스키! 라던가 우왕 2기! 하고 끝나는
매미리스한 오픈 결말보다는 좋은 엔딩이였던거 같네요.
1쿨분량임을 생각했을때 원작의 흐름을 끊어 먹지도 않는 무난한 엔딩... 이라는건
라노베나 원작을 가진 TVA들이 언제든지 2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놓는 엔딩인데,
롯테의 장난감은 굳이 2기를 만들려면 만들 수 있는 내용이지만 1쿨만으로도 충분히 여운이 남는 작품이였던거 같습니다.
2분기에 수많은 강자들 속에서 원작의 명성을 등에 업고, 그 어떤 2분기 작품보다도
강력한 쎆드립을 시전하는 뽕빨물이 될거라 예상됬었던 아스타롯테의 장난감.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봤을때 나온건 철저한 원작 능욕물이였습니다.
... 너무 훈훈해서.
최상급의 작화와 수많은 중견 성우를 포함한 화려한 겉모습. 그걸 고려한 위에 원작을 싸다구 때리는듯한 따듯3한 내용.
특히 모녀의 엇갈린 에피소드를 다룬 5화의 방영일이 일본의 [어머니의날] 이였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수많은 섹드립을 최대한 자제한 결과 나오야와 롯테의 순애 이야기나 가족애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1쿨 전체를 통틀어서 OST가 상당히 귀에 들어온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순간에서 음악을 적절히 넣어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원작에 대한 기대를 배신하며 복날에 뒤지지 않는 작화와 성우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 아스타롯테의 장난감.
훈훈 로리 치유물이라는 소리마저도 듣는 아스타롯테의 장난감.
한번 슥 보자마자 어휴 이 무슨 덕내나는 뽀옹빨물이야 퉤퉤 하고 버리셨던 분들은, 한번 쯤 봐 주셨으면 합니다.
나도 이게 이렇게 훈훈할 줄은 몰랐어......!
조금은 서툴고 조금은 애틋한 따듯한 이야기가,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