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는대로 보는 것도 질려서 제일 흥한다는 양판소, 달빛조각사 보는데 이건 진짜 수준이 말이 아니다.
스토리의 개연성, 캐릭터성, 독창성, 주제의식(바라지도 않지만), 심리묘사, 재미(제일 중요한 것일텐데), 문체(개똥망)
모든 면에서 이건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허접하다. 내가 써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님.
정말 내가 써도 저것보다는 낫겠다. 고등학교 졸업자 열 명 중에 여덟 명은 더 잘 쓸 것 같아.
예전에 더 월드였나? 어쨌든 그런 놈을 읽고나서 아는 형한테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고 했다가 내기붙어서 겜판소 단편을 쓴 적이 있는데,
정말 중학교 3학년이 썼던 그 놈이 달빛조각사에 비해 특히 떨어지는 것 같지도 않을 정도.
관형사 + 명사 + 느낌표!
그리고 이어지는 짤막한 행동 서술.
어이없이 짧게 끊어지는 문장의 호흡, 태어날 때 어머니 뱃 속에 두고 온 문단 개념. 빈약한 어휘력.
이 따위 물건이 흥한걸로 봐서는 한국 장르문학 시장은 이미 고인되신 것 같네.
칭찬할만한건 저따위 배설이나마 꾸준하게 싸지른 그 근성 밖에 없다. 지금 검색해보니까 30권이나 싸질러놨네;;